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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은행권 스트레스 테스트, 엇갈리는 평가
  • 경제·무역
  • 스페인
  • 마드리드무역관 홍정아
  • 2010-07-27
  • 출처 : KOTRA

 

스페인 은행권 스트레스 테스트, 엇갈리는 평가

- 금융권 불신 해소 성공, 국가 신용공여에 대한 긴장은 여전 -

     

     

     

□ 유럽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는 우선 긍정적인 평가 받아

     

 ㅇ 유럽은행감독위원회(CEBS)가 지난 7월 23일 91개 은행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재무 건전성 진단) 결과를 발표한 결과, 이 중 7곳만이 경기침체 및 재정위기 상황 등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기본자기자본비율(Tier1)이 6% 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우선 그동안 유럽 금융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기대됨.

     

 ㅇ 이번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CEBS는 불합격한 7개 은행의 건전화를 위해 필요한 자금은 300~1000억 유로 사이에 예측한 주요 투자기관의 분석과 달리 35억 유로에 그칠 것으로 발표해 유럽 금융권은 위기가 다시 닥친다고 가정했을 때 극복할 만한 건전성을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남.

     

□ 스페인 대형 및 중소형 은행은 우수, 저축은행은 저조

     

 ㅇ 스페인 은행권에서는 이번 스트레스 테스트에 임한 27곳 중 5곳이 불합격했지만 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은행 5곳은 전체 스페인 금융 자산규모에서 7.8%에 해당하여 시장의 우려와 달리 은행권 전반이 우수한 성적을 나타내 국제시장의 즉각적인 반응은 우선 긍정적인 것으로 보임. 무엇보다 이번 결과 공개는 유럽 금융권 총 자산규모의 65%에 대해 이뤄진 반면, 스페인은 90% 이상이 이번 재무 건정성 진단에 대한 결과를 발표해 투명성 제고 노력에 높은 평가를 받음.

  - CEBS가 유럽 은행권의 스트레스 테스트 평가에 적용한 기준은 전반적으로 동일하나 스페인 은행권에 대해서는 국제시장의 불안감의 근원지임을 감안, 좀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짐.

  - 유럽 91개 대형은행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스트레스 테스트는 GDP, 실업률, 소비자 물가 등 거시경제 변수를 적용한 시나리오를 사용해서 국채리스크 등을 포함한 시장의 충격을 얼마만큼 흡수할 수 있는 진단함. 스페인은 2010~11년간 실업률은 25%, 경제성장 -3%, 부동산 가격하락률 36%, 국채 할인율 12.3% 등의 기준을 적용한 결과임.

     

 ㅇ Santander, BBVA 등 스페인 대형은행들은 강한 자본력과 고수익을 창출하는 곳으로 튼실한 구조를 과시함. 이 두 은행은 이번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서 각각 22위와 31위를 차지하면서 상위권에 위치함. 경제가 매우 극심한 상황에서 기본자기자본비율(Tier1)이 각각 10%와 9.3% 기록함.

     

 ㅇ 스페인 중소형 은행도 유럽 평균 은행보다 건전한 것으로 드러나 그동안 의구심을 나타낸 많은 투자가들에게 도전장을 던짐. 특히, 스페인 소형 은행인 Banca March는 이번 유럽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가장 안전한 은행으로 등장함. 이 은행의 기본자본비율은 19%에 달함.

     

 ㅇ 이번 스트레스 테스트를 유일하게 통과하지 못한 5개 은행은 예상대로 현지에서 Caja로 불리는 저축은행으로 나타나 이들의 부실한 상태를 재확인함. 이들 5곳과 기본자기자본비율(Tier1) 6%의 기준에 간신히 턱걸이한 저축은행(Caja)들은 자본 확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됨.

  ☞ 스페인 은행권은 일반은행(Santander, BBVA 등)과 저축은행(Caja)으로 구분됨. 저축은행은 비상장 은행으로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지방정부 인사 또는 지역 교회 등의 출자로 설립돼 정치적 성격이 강한 금융기관임.

     

스페인 일반은행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은행명

기본자본비율(Tier1)

유럽 순위(스페인 순위)

Banca March

19%

1위(1위)

Santander

10

22위(4위)

BBVA

9.3

31위(5위)

Sabadell

7.2

59위(9위)

Popular

7

64위(11위)

Bankinter

6.8

69위(14위)

Guipuzcoano

6.1

80위(19위)

Pastor

6

82위(21위)

            자료원 : CEBS

     

스페인 저축은행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은행명

기본자본비율

(Tier1)

유럽 순위

(스페인 순위)

BBK

14.1

4위(2위)

Kutxa

10.6

13위(3위)

Unicaja

9

36위(6위)

CAM, Cajastur, Cantabria, Extremadura 통합은행

7.8

53위(7위)

La Caixa, Girona 통합은행

7.7

56위(8위)

Caixa Galicia, Caixanova 통합은행

7.2

60위(10위)

Caja Murcia, Penedes, Sa Nostra y Generla de Granada 통합은행

7

65위(12위)

Vital Kutxa

7

66위(13위)

Ibercaja

6.7

71위(15위)

Ontenyent

6.6

72위(16위)

Caja Madrid, Bancaja, Laietana, I. de Canarias, Avila, Segovia, Rioja 통합은행

6.3

75위(17위)

Pollensa

6.2

77위(18위)

Caja Circulo, Badajoz, CAI

6.1

81위(20위)

Cajasol, Guadalajara

6

83위(22위)

Caja Duero, Espana

5.6

85위(23위)

Banca Civica(Navarra, Minicipal de Burgos, General de Canarias 통합은행)

4.7

86위(24위)

Unnim(Caixa Sabadell, Terrassa, Manlleu 통합은행)

4.5

88위(25위)

Cajasur

4.3

90위(26위)

Caixa Catalunya, Tarragona, Manresa 통합은행

3.9

91위(27위)

            자료원 : CEBS

     

스트레스 테스트 불합격한 은행들의 자본확충 필요 규모

은행 명(국가)

자본확충 필요 규모 (백만 유로)

Hypo Real State(독일)

1,245

Catalunya(스페인)

1,032

Banca Civica(스페인)

406

Unnim(스페인)

270

Ate Bank(그리스)

242

Cajasur(스페인)

208

Duero-Espana(스페인)

127

 

3,530

                              자료원 : CEBS

 

□ 스페인 저축은행의 구조조정 경위

 

 ㅇ 주택 모기지 대출에 집중한 저축은행은 현재 GDP의 89%에 달하는 가계부채의 상당 부분을 떠앉고 있는 저축은행은 부동산버블 붕괴로 부실 위험이 확대되자 이들의 구조조정 필요성이 오래 전부터 제기됨. 이 결과, 통폐합을 통한 구조조정이 진행되며 주요 통합에 대한 협상이 6월 중 타결되면서 45개에 이르던 저축은행이 17개로 축소하는 것으로 결정됨.

  - 스페인은 저축은행 구조조정 촉진을 위해 990억 유로의 은행구조조정기금(FROB) 조성하고 이에 대한 신청기한을 6월 말 설정, 다수의 저축은행은 6월 중 합병협상을 서둘러 타결함. 저축은행 구조조정 과정에서 타결된 다수 저축은행의 통폐합으로 우량 은행들이 탄생할 전망임.

 

저축은행 통폐합 현황

(단위 : 백만 유로)

자료 : 저축은행연합회(CECA)

 

 ㅇ 저축은행 구조조정에 이어 스페인 정부는 7월 9일 이들의 영업 환경 확대와 정치권의 영향력을 제거하는 방향으로 저축은행법을 개정해 스페인 은행권 민영화를 위한 발판도 마련함.

  - 이번 법 개정은 저축은행이 건전성 강화를 위해 자기자본 확충을 자산의 50%까지 증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한편, 경영진의 적격성 심사를 강화해 현직 정치인이 저축은행 경영직을 겸임하지 못하도록 제한함.

 

 ㅇ 저축은행들의 저조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예상한 스페인 재무부는 6월 30일로 마감된 은행구조조정기금(FROB)에 대한 연장을 지난 7월 12일 EU집행위에 미리 신청해 올 12월 31일까지 연장을 승인받은 바 있음. 이 기금은 이번 재무 건전성 평가를 통과하지 못했거나 저조한 성적을 보인 저축은행들의 안정회복을 위해 사용될 것으로 전망됨.

 

□ 시장은 긍정적인 반응 보여

     

 ㅇ 스페인 은행권 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에도 스페인 증시는 장중 방향성을 잃은 듯 소폭의 등락을 반복하다가 미국 신규주택 거래량 증가 소식에 힘입어 1만506p를 기록, 1.14%의 상승으로 마감함.

  - 스페인 경제에 대한 국제시장의 불신으로 Ibex35 지수는 지난 1월 중순 이후 급등락을 반복했으나, 내외적인 호재로 6월 중부터 상승세를 유지함.

  - 주가지수는 연초(1월 4일) 12145.10p로 시작, 6월 8일 8669.8p로 연 최저치를 기록한 후, 내외적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나 대체로 안정세를 되찾는 추세임.

 

Ibex35 최근 6개월 추이

국채금리 스프레드 추이

자료원 : 야후

자료원 : 블룸버그

 

 ㅇ 10년물 독일 국채와 스프레드는 7월 26일 148bp로 떨어져 이번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 이후 가장 긍정적인 현상 중 하나로 평가됨. 6월 16일 224bp로 유로화 도입 이래 최고치 기록한 상황과는 대조적이며 안정화되는 양상임.

  - 스페인 CDS프리미엄과 국채 스프레드는 재정적자 심화로 인한 국가부도 위험 우려로 2월 초부터 급등, 6월 초 스페인 국가신용에 대한 불안이 최고조로 달한 후 잇따른 국채입찰 성공에 힘입어 불안감이 다소 완화됨.

  - 6월 1일~7월 15일 중 7차례에 걸쳐 진행된 총 286억 유로 규모의 국채입찰이 200% 이상의 높은 수요를 나타나 채권시장 안정화 모습 시현 중

 

□ 평가 및 전망

     

 ㅇ 이번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공개로 스페인 금융권에 대한 불신이 단기적으로 해소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받으나, 은행권의 재무 건전성 평가 기준에 대해 의문을 제기돼 이번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중장기적으로 스페인 금융시장에 어떻게 작용할지는 불투명한 상황임.

     

 ㅇ 무엇보다 이번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발표는 스페인 금융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자금 유동성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어 왔던 은행들의 숨통을 트일 것으로 기대되나 스페인 경제위기의 근본적인 문제인 국가신용에 대한 국제시장의 신뢰 회복은 긴축정책 집행능력이 크게 좌우할 것으로 전망됨.

  - 스페인 정부는 지난 5월 12일 150억 유로 규모의 강도 높은 긴축재정안을 내놓았으나 이에 대한 엄격한 집행이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됨.

  - 감축계획(GDP 대비 %) : ‘09년 말 11.4%, ‘10년 말 9.3%, ’11년 말 6.5%, ‘13년까지 3%

     

 ㅇ 아울러, 이번 7월에 상환만기가 예정됐던 247억 유로 규모 중 162억 유로가 7월 30일에 도래해 스페인 경제위기의 고비가 될 것으로 평가됨.

  - 이에 스페인 정부는 7월분 만기도래 국채상환을 위한 자금이 마련돼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발표한 바 있음.

 

월별 국채만기 일정, ‘10.5~11.10월

연도별 국채만기 일정, ‘10~17년

   

    

자료원 : 스페인 재무부

주 : 연도별 국채만기 표에서 ‘10년은 5~12월 기준

 

 

자료원 : Cinco Dias, Expansion 등 주요 경제지 종합, KOTRA 마드리드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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