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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멕시코 내 한인시장, 함께 해야 할 방향성
  • 외부전문가 기고
  • 멕시코
  • 멕시코시티무역관 박민정
  • 2017-07-04
  • 출처 : KOTRA




상윤엽 LUMI PEOPLE 대표


한국 기업의 위상


이제는 최저임금이 중국보다도 낮아진 멕시코, 어느 나라 출신 회사이든 멕시코는 매력적일 밖에 없다. 한국 기업은 30 전부터 진출을 시작해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진출했으며, 이제 기아자동차와 각종 협력 업체의 진출로 한국 자동차산업도 멕시코에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다른 사업을 다루던 회사들도 자동차 부품 제조를 시작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이전에는 중국 회사, 일본 회사로 잘못 인지하던 멕시코인들도 한국 회사의 규모를 인식해 한국 업체를 전문으로 상대할 한인 영업자를 고용하는 추세이다. 이처럼 한국 자동차 산업의 멕시코 진출은 의미가 크다. 이에 대한 결과로, 멕시코 한국인 채용에 대한 수요 역시 3 전에 비해 거의 2 가까이 늘었다.

 
한인 시장 현황과 문제

올해 6 초까지의 멕시코 한인 구인 수요는 자체 집계로도 200건에 달한다. 현재 한인 구인 수요가 가장 많은 몬테레이 지역 이민청은 한때 비자 수속이 마비될 정도였다. 다만 이전에도 알맞은 인재를 구인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렇게 한인 기업이 급증한 가운데 인력은 충분한 것일까? 다행히 기아차 진출의 파급효과로, 한국 정부의 각종 지원뿐 아니라 스페인어과 교수들의 관심, 그리고 세계에 퍼져 있는 스페인어 가능 한인들의 관심으로, 수요만큼 공급도 충분한 편이다.


하지만 문제는 실제 멕시코 구직을 원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가 아니다. 인재 시장 역시 빈익빈 부익부 현상으로 후보자가 몰리는 회사가 있는 반면, 급여를 회사보다 1.5배를 줘도 구인이 어려운 회사가 있다. 또한 기업은 '사람은 많으나 인재가 없다'고 말하는 면, 구직자는 '회사는 많으나 곳이 없다'고 서로 간의 매칭이 되는 상황이다. 나아가 오랜 숙고를 통해 힘들게 적임자를 채용해도, 평균적으로 2년을 넘기지 못한다는 점도 안타까운 현실이다.


문제 발생 원인

문제를 해결하려면 퇴사 사유를 들여다봐야 한다. 퇴직자들이 첫째로 꼽는 퇴사 사유는 체계 부족과 업무를 가르칠 상사의 부재이다. 이는 중소기업 출신 퇴직자로부터 흔히 듣게 되는 부분이다. 한국 기업 특유의 '-을' 관계로 인해, 중소기업은 최저가로 생산품을 납품하고, 그에 비해 최고의 자재와 품질이 보장돼야 한다. 여기에 '-정' 단계까지 내려가면 회사 경영을 위해 한국 회사가 하는 선택은 인력을 줄여 인건비를 아끼는 것이다. 이로 인해 사회생활 경험이 없는 신입이 혼자 1~2개의 부서를 책임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런 회사에서는 구인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힘들게 뽑은 직원도 금방 나가버린다.


번째로 가장 많이 듣게 되는 퇴직 사유는 과도한 업무량이다. 한국 회사가 처음 멕시코에 진출하던 시기야 어느 회사나 당연하게 12~14시간씩 매일 일을 했지만, 이제는 시대와 사람이 많이 변했다. 이젠 한국에 있는 회사도, 고연봉 회사 외에는 야근을 해도 10시간을 넘지 않는 추세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익숙한 21세기 젊은이들은 아직 20세기에서 벗어나지 못한 회사에 적응하기 힘들어 한다.


기업과 사람, 앞으로 가야 할 방향

일을 주기만 하면 바로 척척 해내고 혼자 회사일을 배워 밤새 일을 해도 불만 없이 5, 10년씩 근무할 있는 후보자가 있으면 얼마나 좋으랴. 하지만 우리는 로봇이 아니라 사람을 채용하고 있다. 사람은 로봇보다 정교하고 복잡하며, 로봇보다 필요한 것들이 훨씬 많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회사는 당사의 업무를 시킬 직원에게 시간 투자와 제대로 교육체계를 만드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이는 일이 더해지는 것이 아니라 덜기 위한 것이며, 해당 직원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결국 회사를 위한 일이다. 자신의 실수를 통한 배움이 가장 배움이지만, 결국 신입이 혼자서 배우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밖에 없기 때문이다.


사실 '요즘 신입직원들 너무하다'라고 느껴질 때도 많다. 실제로 '대우' 아니라 '대접' 받으려고 하는 신입을 만나기도 한다. 하지만 오직 '요새 젊은이들' 직원의 '열정부족' 탓하고 있을 수는 없다. 이제는 회사도 사회의 흐름에 걸맞게 체질을 개선해야 . ' 때는', '내가 나이 때는'하는 경영전략을, 이젠 현대 사회에 맞춰 새로운 경영전략으로 바꿔야 한다. 변해야 좋은 인재를 뽑을 있다.


물론 회사뿐 아니라 직원 구직자도 회사를 이해해야 한다. 회사는 무기체이지만, 회사를 이루는 것은 결국 사람이다. 그렇다면 내가 상황에 따라 어떤 필요가 있듯이 회사도 마찬가지란 뜻이다. 때론 일을 가장 우선시해야 하는 순간도 있을 것이고, 때론 회사의 부족한 모습도 이해해야 때도 있다. 내가 생각하는 기준과 다르다고 회사가 무조건 '악덕 회사' 것은 아니다. 다만 세상의 모든 사람이 그렇듯 회사 역시 완벽하지 않은 것뿐이다.


멕시코 한인인력 시장의 새로운 방향성

회사나 사람이나 공통된 목표를 갖고 있다. 사람은 먹고 살아가기 위해, 회사는 운영을 지속하기 위해 서로를 필요로 한다. 멕시코 한인 기업이 많은 관심을 지금, 주어진 관심에 걸맞게 더욱 발전된 기업 문화를 보여준다면 어떨까. 사람이 회사 전체를 바꿀 없지만, 회사는 사람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같은 생각을 한다면 바뀔 밖에 없을 것이다.



※ 이 원고는 외부 글로벌 지역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 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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