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산업구조

2022년 기준 멕시코의 각 산업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기준 1차 산업(4.3%), 2차 산업(33.9%), 3차 산업(61.8%)이다.

<2022년 멕시코의 산업별 GDP 비중>

[자료: 멕시코 국립통계지리청(INEGI), 2023.5. 조회]

최근 5년간 1차 산업 및 2차 산업의 비중이 각각 3.6%에서 4.3%, 33%에서 33.9%로 소폭 확대됐다. 팬데믹 기간 2020년 4월부터 셧다운(비필수 산업의 조업 금지) 조치가 취해졌는데, 이때 1차 산업은 필수 산업으로 분류돼 되려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났고 2차 산업 비중이 일부 감소했었다. 엔데믹 전환과 함께 현재는 2차 산업이 이전 수준을 회복해 코로나 이전이었던 2019년보다도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멕시코는 코로나 기간 해외입국자에 대한 별도의 입국 제한 조치를 두지 않아 2021년 전 세계 관광객 유치국 2위를 기록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 유입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낮았고, 이에 코로나 기간에도 숙박요식업의 타격이 다른 국가와 대비해서는 적은 편이었다.

<최근 5년 멕시코의 산업별 GDP 비중>

(단위: %)

[자료: 멕시코 국립통계지리청, 2023.5. 조회]

멕시코의 산업특성

멕시코의 산업구조에서 눈에 띄는 점은, 자원의존적인 다른 중남미 국가들과 달리 2차 산업의 비율이 높다는 점이다. 특히 2차 산업 중 제조업 비중이 58.4%로 큰 편이다. 제조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음식료품(21%), 운송장비(19.2%), 컴퓨터 및 관련기기(8.1%) 순이다.

멕시코 총 수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3대 품목(자동차부품, 기계류, 전자기기)이 모두 제조업 제품이다. 제조업 발달로 특히 북부 국경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돼 있다.

<2022년 멕시코의 제조업 구성>

[자료: 멕시코 국립통계지리청, 2023.5. 조회]

멕시코의 산업육성 정책

멕시코 정부는 기간별, 산업별로 다양한 산업육성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중장기 산업 정책으로는 국가개발계획, 경제재활성화계획, 산업전략이 있다. 2020년 5월 발표된 국가개발계획(PND, Plan Nacional de Desarollo)은 이 중 기간이 제일 긴 장기 계획으로 2019년부터 2024년까지의 5개년 개발계획이며, 복지, 정의, 경제성장, 지속가능성을 근간으로 각 분야의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경제재활성화계획(Plan de Reactivacion Economica)은 팬데믹 기간 타격 받았던 경제를 재건하기 위한 계획으로 2020년 6월을 시작으로 주기적으로 발표되고 있으며, 국내 시장과 고용 활성화, 투자 촉진, 국제교역 활성화, 지역간 균형개발이 주요 내용이다. 산업전략(Rumbo a la Poltiica Nacional)은 가장 최근 발표된 전략으로 2022년 9월 수립됐으며, 농∙식품업, 전기전자제품, 전기자동차 및 부품, 의약 및 제약, 창조 산업을 중심으로 혁신 도모 및 기술과학 동향 트렌드 대응, 인적 자원 양성, 중소∙중견기업의 역내 공급망 참여 촉진,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멕시코 국가개발계획(PND) 주요 내용>

[자료: 멕시코 정부 홈페이지]

1, 2, 3차 산업별로는 농업 자급자족 정책, IMMEX(Industria Manufacturera, Maquiladora y de Servicios de Exportación)와 PROSEC(Programas de Promoción Sectorial), Rule 8(Regla Octava)과 같은 제조업 육성책, 관광진흥프로그램 등 정책들이 있다.

△1차 산업: 멕시코는 지난 20년간 식품에 대한 수입의존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현 정부에서는 1차 산업의 자급자족을 농업정책의 핵심으로 꼽고 있다. 멕시코 정부에서는 가장 많이 소비되는 식재료들과 그 식량 생산에 필요한 장비의 내수 생산을 늘리고, 멕시코 내 지속가능한 농업을 도모하고 있다. 자급자족 우선순위로 선정된 품목으로는 옥수수, 콩, 밀, 쌀 등 주요 곡물 및 우유,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생선 등 주요 단백질, 그리고 종자, 비료, 디젤, 농기계 및 장비 등이 있다. 멕시코 정부는 핵심 품목 생산자에게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2022년에는 곡물, 아마란토, 커피, 사탕수수, 카카오 및 꿀 농가에 6억4000만 달러의 지원금을 지급했다.

△2차 산업: 멕시코 정부는 제조업 투자 및 성장을 장려하기 위해 IMMEX, PROSEC, Rule 8과 같은 인센티브 정책들을 운영하고 있다. IMMEX는 수출을 목적으로 하는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 또는 관련 서비스 제공업체가 수출상품 제조를 위해 사용되는 다양한 재화를 임시로 수입할 때는 일반 수입세(IGI), 부가가치세(IVA) 납부의 연기를, 고정자산 수입 시에는 부가세 납부의 연기를 허용하는 제도이다. 산업 부문별 진흥프로그램(PROSEC)은 수출 여부와 관계없이 특정 산업의 생산공정에 투입하기 위해 수입하는 기계, 장비, 부품, 소재 등에 대해 0~7%의 종가(ad valorem) 관세를 부과하는 제도다. 이 프로그램은 IMMEX와 함께 활용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와 같이 멕시코와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로부터 기계, 장비, 부품, 소재 등을 수입해 완성품을 생산한 후 수출이나 멕시코 시장에 공급하는 회사들이 활용할 수 있다. Rule 8 제도는 연방정부의 사전 허가 하에 특정 산업 분야에 대해서는 관련 물품/원자재 등의 수입관세를 면제해주는 제도이다.

△3차 산업: 멕시코 관광부는 2020~2024년 관광진흥프로그램(El Programa Sectorial de Turismo)을 통해 관광 강국으로서의 도약을 목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지역개발과 통합을 위한 교통 시스템 수립, VisitMexico 플랫폼 운영, 관광상품 다양화, 관광분야 기업 간 협력 강화, 문화 진흥 등의 세부 이니셔티브들이 포함된다.

자료: 멕시코 통계지리청, 멕시코 정부 홈페이지, 멕시코 연방관보, 멕시코 경제부, Forbes, El Economista, Jornada 등 현지 일간지,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 보유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