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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인도 수력발전을 깨워라
  • 트렌드
  • 인도
  • 뉴델리무역관 김덕영
  • 2016-03-21
  • 출처 : KOTRA

 

잠자는 인도 수력발전을 깨워라

- 파리기후협약과 함께 변화하는 에너지 패러다임 -

- 인도 북동부 지역 수력발전 잠재량의 93%가 미개발… 잠재력 충분 -

- 수력발전 프로젝트 시행 시 수반하는 생태학적 변화, 주민 반발 등 무시 못 해 -

 

 

 

□ 인도 수력발전 현황

 

 ○ 파리기후협약 이후 주목받는 신재생에너지

  -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30~35% 줄이자는 파리기후협약의 내용에 따라 세계 각국은 기존의 화력 위주의 에너지 발전에서 신재생에너지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됨.

  - 인도 모디 총리는 인도의 기후변화 책임을 언급하며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로부터 얻는 총 에너지 양을 40%까지 늘리겠다는 도전적인 목표를 내세움.

  - 2016년 1월 현재, 인도 전체 전력설비 중 석탄·가스·디젤 기반의 화력발전이 70%, 대형 수력발전은 15%, 태양열·풍력·바이오메스를 포함한 재생에너지는 13%를 차지

  - 지속 성장을 위한 정부의 장기적인 저탄소 개발전략에 따라 신재생에너지부(The Ministry of New and Renewable Energy)는 2017년까지 화력·원자력·대형 수력발전으로부터 7만6000㎿, 2020년까지 태양열·풍력·소형수력·바이오메스와 같은 신재생에너지로부터 17만5000㎿ 규모의 추가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음.

 

 ○ 인도의 수력발전 계획은 현재진행형

  - 온실가스 배출물 감축을 위해 1998년 인도 에너지부는 수력발전에 관한 국가정책을 발표했고, 인도 정부는 2025~2026년까지 수력발전의 잠재력을 100% 활용 계획을 가지고 있음.

  - 인도 중앙전력공사(Central Electricity Authority)에서 가장 최근 측정한 조사인 1987년 기준, 인도 수력발전 잠재규모는 14만8700㎿에 이름. 이는 세계에서 5번째에 해당하는 규모임.

  - 잠재량 중 60%는 네팔과 맞닿아 있는 인도의 북부, 북동부지역의 Indus, Ganga, Brahmaputra 유역에서 발전함. 하지만 수력발전 잠재량 중 2016년 1월 기준 4만2663㎿ 규모만 이뤄지고 있음.

 

인도 주요 강 유역 현황

자료원: Central Electricity Authority(인도 중앙전력공사)

 

 ○ 최근 인도 정부는 28년 만에 수력발전 평가 조사를 진행

  - 2015년 인도 정부는 중앙전력공사의 주도 하에 수력발전 평가 조사를 시행. 지난 1978년부터 1987년까지 시행했던 정부의 수력발전 평가 조사 이후 28년 만에 시행하는 것으로 수력발전의 잠재력을 평가하고자 함.

  - 국가 에너지발전 내 수력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이 15.42%에 그치며 그 비중이 감소하는 가운데 이번 평가 조사는 수문학, 위상학적 자료 및 지진파 자료를 추가적으로 수집하고 학제 간 기관을 조사에 투입해 더욱 세부적인 정보를 얻는 데 목적을 둠.

  - 전문가에 의해 2년 6개월 동안 진행될 이번 평가조사에서 유역 지도를 그리는 것뿐만 아니라, 주요 강의 지류 및 종단면도 측정할 계획임. 또한 인도 수력발전 대상지의 대부분은 고강도 지진에 매우 취약한 지진대5(Seismic Zone 5)에 속해 있는 만큼 수력발전사업으로 인한 지질학적 변화, 침수 가능성, 환경 변화 등도 평가 대상

  - 이번 평가조사는 수력발전 사업의 단점 중 하나로 지적돼온 정보 용이성의 부족을 극복하고, 사업 계획자, 프로젝트 개발자들에게 사업 잠재력 극대화를 위한 유용한 정보를 줄 뿐 아니라 민관협력(Public-Private Partnerships)을 고취시킬 것으로 기대

 

□ 인도 수력발전에 대한 기대 및 고려사항

 

 ○ 정부뿐만 아니라 기업도 적극적인 투자 예정

  - 정부의 수력발전 계획을 바탕으로 민간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려 함.

  - 지난 2014년 7월, Reliance Power는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수력발전 시설 3곳을 사겠다고 발표하며 인도 내 전력 공급사 중 민간기업 1위로 올라설 것을 발표

  - 인도 전력공급 대표회사 중 하나인 Jindal Power Limited는 인도 북동부 Arunachal Pradesh에서 수력발전 프로젝트 4개를 진행하며 총 5600㎿ 규모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기대

 

 ○ 네팔과 경제협력

  -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네팔은 만성적인 전력 부족을 극복하고, 오랫동안 지속된 내전으로부터 벗어나 경제를 일으키기 위해 자국 내 수력발전 잠재력을 이용하고자 함.

  - 2014년 8월 모디 총리는 1997년 이후 인도 총리로는 처음으로 네팔을 방문해 Sushil Koirala 네팔 총리와 양국 접경 지역인 Mahakali강 유역 수력발전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 인도는 인접국인 네팔로부터 전력을 수입해오고, 지난 2014년 10월에는 양국 간 전력을 사고 팔 수 있도록 합의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임.

  - 2014년 네팔은 총 24억 달러 규모의 인도 수력발전 프로젝트를 수행해 외국자본을 적극적으로 끌어모았음. 앞으로의 인도 수력발전 프로젝트 또한 네팔에 경제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

 

 ○ 생태학적 변화로 인한 위험과 주민들의 반발 충분히 고려해야

  - 수력발전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지만, 이를 시행할 시 수반하는 생태학적 변화와 그 곳에 거주하던 주민들의 이동 및 반발이 예상되므로 신중하게 계획을 수립할 필요성이 있음.

  - Jindal Power의 수력 및 재생에너지 마케팅 담당자인 Jayant Shriniwas Kawale는 발전 프로젝트에 영향을 미치는 지역공동체와의 협력을 강조하며 “주민들과 대화할 시 상향식 접근(Bottom-up Approach)을 적용해야 의견 합의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

  - 또한, 수력발전은 특수기술과 설계가 필요하며 프로젝트 진행 시 예기치 못하게 발생할 수 있는 지진, 홍수, 산사태와 같은 지질학적 사태에 대비해야 함.

  - 2013년 1000명이 넘는 사상자를 낸 인도 북부 Uttarakhand 주 홍수는 수력발전 프로젝트가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혀지며 사고 대비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

 

□ 시사점

 

 ○ 한국도 수력발전을 비롯한 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 더욱 높여야

  - 2015년 12월 파리기후변화협약 체결 이후 전 세계가 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가운데 한국도 재생에너지를 통한 에너지 발전에 주목할 필요 있음.

  - 2011년 한국의 에너지 생산 중 화력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65.3%에 달하고, 지난 30년간 화력 설비용량은 6배 증가했지만 수력 에너지 비중은 2011년 1.6%에 그침.

  - 2014년 신재생에너지 공급량이 전체 에너지 양의 3.6%에 그친 한국은 2035년까지 11%로 늘리겠다는 장기적인 계획을 발표한 만큼, 수력발전을 통한 에너지 생산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음.

  

 ○ 인도 수력발전 프로젝트에 적극적인 투자 고려해야

  - 2000년 대우건설의 인도 수력발전소 건설을 마지막으로 끊긴 수력발전 투자 발길

  - 지난 2월 13일 모디 총리는 “인도에 더 많이 투자해달라”고 직접 언급해 인도 정부의 적극적인 수력발전 프로젝트 추진에 동참할 필요성 제기

  - 수력발전 평가 조사가 완료되는 2018년경 인도 내 많은 수력발전 프로젝트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꾸준히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함.

 

 

작성자: KOTRA 뉴델리 무역관 이학현, Saurav Deb

자료원: 인도 중앙전력공사(Central Electricity Authority), The Economic Times, The Indian Express, Livemint, Project monitor, Time, 국제수력협회(International Hydropower Association) 및 KOTRA 뉴델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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