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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산학협력의 최전선, IIT Madras Research Park를 방문하다
  • 현장·인터뷰
  • 인도
  • 첸나이무역관 김태룡
  • 2019-09-04
  • 출처 : KOTRA

- IIT Madras는 인도 내 종합대학, 공대 등을 통틀어 최고의 교육기관 -

- 대학 산하, 리서치 파크 설치를 통해 산합 협력과 인도 벤처기업 육성에 박차 -




□ IIT Madras Research Park 방문


  ㅇ IIT Madras Research Park 기관소개

    - IIT(Indian Institute of Technology)* Madras의 산하기업으로 1956 회사법 25조에 따라 2006 설립됨. IIT Madras Research Park(IITMRP) 대학과 산업계의 협력을 통한 연구 개발 촉진을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법인임.


IIT(Indian Institute of Technology)란?

- IIT 인도 공과 대학은 인도 독립 이후인 1951년부터 최초 설립됨. 이후 1961년 공과대학법(Institute of Technology Act)에 근거하여 전국 23개 도시에 캠퍼스를 보유(주요 캠퍼스 소재지는 첸나이, 카락푸르, 뉴델리, 하이데라바드, 뭄바이 등)

- 인도에서 IIT는 전통적으로 출세의 관문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같은 현상은 최근 글로벌 시장 뿐만 아니라 인도 내에서 스타트업 붐이 일어나면서 더욱 심화되는 경향을 보임.

- IIT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할 경우 미국 명문대로 유학을 가기가 용이하며, 그곳을 다시금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할 경우, 미국의 스타트업기업에 취업할 가능성도 상승. 또한 IIT 출신으로 인도 내에서 벤처 창업을 통해 단기간에 유니콘 기업을 만들어 막대한 부를 축적한 성공사례도 다수

   * Google의 사장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는 IIT Kharagpur 졸업자

   * IIT Delhi를 졸업한 사친 반살(Sachin Bansal) 회장은 2007년 40만 루피(우리나라 돈으로 700만원 미만)로 Flipkart를 창업하고 연매출 29억 달러의 대기업으로 견인

- IIT 졸업생들의 평균연봉은 약 70만 루피(우리 돈으로 약 1,200만 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지는데, 이는 인도 공대 졸업생의 2배가 넘는 금액이며, 이 중에서도 머신러닝, AI 등과 관련해서 특출한 재주를 인정받게 되면 연봉은 부르는 게 값이라는 것이 업계의 정설

- 이 때문에, 인도에서는 해마다 50만 명 가까운 입시생이 IIT 진학을 준비하고 있으며, 신입생 정원은 1만3,000명 정도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입시경쟁은 상상을 못할 정도로 치열. 2019년의 경우 48만5000명의 고등학생이 응시하여 1만3,674명이 합격(35대 1의 경쟁률)  

- 한국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발리우드 영화 ‘세 얼간이’에서 주인공들이 다녔던 임페리얼공대(Imperial College of Engineering)의 모델이 된 대학으로도 알려져 있음.

 

  ㅇ 인도공과대학(IIT)의 꽃은 단연코 IIT Madras(첸나이)

    - 인도공과대학이 전반적으로 인기가 높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은 IITMRP가 자리잡고 있는 IIT Madras임.

    - IIT Madras는 2019년 인도 인적자원개발부(Ministry of Human Resource Development)가 해마다 실시하는 전국대학평가(National Institutional Ranking Framework, NIRF) 평가에서 공과대학뿐 아니라 여타 종합대학, 단과대학을 물리치고 종합1위를 차지함.

 

2019년 인도 내 종합 대학 랭킹

자료: National Institutional Ranking Framework(인도 인적자원개발부 추진)

 

    - IIT Madras가 이렇게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패컬티나 학생들의 우수성도 있지만, 인도 최초이자 최대의 리서치 파크인 IITMRP 설치하고 운영하며 업생 취업, 특허출원건수, 산학협력, 스타트업 인큐베이션 등 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기 때문임.

 

□ 인터뷰


  ㅇ KOTRA 첸나이 무역관에서는 Madras Research Park의 Chief Innovation Officer를 맡고 있는 Ramesh Santhanam씨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함.


Q. 먼저 IIT Madras Research Park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해 달라

A. IIT Madras Research Park는 총 120만sqft에 이르는 첨단 R&D 및 혁신 인프라를 갖춘 비영리 기관이다. IIT Madras Research Park(IITMRP)는 대학부속 기관으로, 회사법상 비영리 기업(Section 8 Company)에 해당한다. 영리를 내지는 않지만, 산학협력 R&D, 인큐베이팅 등으로 이 같은 성과를 낸 대학은 인도 내에서 우리를 빼고는 전무하며, 다른 학교들이 우리를 벤치마크하고 있다.


IIT Madras Research Park 전경

자료: KOTRA 첸나이 무역관 촬영

 

Q. Chief Innovation Officer라는 명칭은 조금 생소하다. 어떠한 연유로 이런 직책이 생겨났는가?

A. 최근의 트렌드는 대학이 기업의 혁신 R&D 협력은 물론이고, 아예 신생벤처기업을 육성하는 것이다. Chief Innovation Officer라는 직책은 IIT Madras가 이 같은 추세와 트렌드에 부응하기 위한 의지의 표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나 같은 경우도 교수나 연구원이 아니라 민간기업에서 일하던 사람이다. 대학의 학문과 산업간의 연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IIT Madras Research Park의 CIO

자료: 첸나이 무역관 자체촬영

 

Q. 산학협력을 강조하고 있는 것 같은데 주로 어떤 기업들과 협력 중인가?

A. 현재 63개의 민간기업들과 R&D협력 중이다. 주된 협력 고객으로는 프랑스의 생고뱅(Saint Gobain), 일본의 르노닛산, 미국의 캐터필라 등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인도 대기업인 타타 그룹, 타이탄 그룹 등과도 R&D 협력을 추진 중에 있다. 산업분야별로는 빅 데이터 분석(12%), 제품 디자인 및 엔지니어링(12%), 통신(11%), 자동차(7%) 등 상당히 다변화되어 있다.

 

IITM R&D 산학협력 비중

자료: IITMRP

 

Q. 귀 리서치 파크와의 연구협력은 어떻게 추진할 수 있는가?

A. 연구협력의 첫단계는 Problem Statement이다. 이를 작성하면 학교 교수진이 이를 보고, 연구 타당성 등을 평가하고, 일정한 과정을 거쳐서 학교 연구진이 R&D에 돌입하게 된다. 기업이 학계와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닌데, IITMRP는 이를 잘 작성할 수 있도록 기업과 심도있는 협의를 추진하고 작성을 지원해 준다.

 

Q. 한국 기업인들도 IITMRP와 더불어 R&D협력을 추진할 수 있는지?

A. 물론이다. 생고뱅과 같은 외국기업들이 우리와 협력하는데 한국기업들이 이를 이용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실제로 한국기업들이 우리 학교 리서치파크를 방문해서 우리 연구진들과 협력해 주길 희망하고 있다. 일전에도 한국내 모 정보통신회사가 협력 차 우리를 방문한 적도 있기는 하나, 한국기업들이 첸나이 인근에 포진한 정도를 생각해 보면 지금까지의 협력 정도는 미약하다. 첸나이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이 우리와 같은 시설과 인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Q.  최근 인도 스타트업들도 해외에서 주목 받고 있는데 IIT Madras Research Park에서도 관련 사업이 진행 중인지?

A. 우리 시설내에도 IITM INCUBATION CELL이라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터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82개 스타트업 기업들이 입주해 있으며 58개 스타트업이 졸업을 해서 나갔다. 이들 스타트업 분야로는 제조업, IoT, 에너지, 보건위생, 수자원 관리, 교육, 농업, 로봇, AI, 머신러닝, 데이터 아날리틱스 등 다양하다. 이들 스타트업 창업자들은 졸업생(38%)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이외에도 교수진(17%), 직원(5%), 학생(4%) 등 다양하며, IIT 비졸업자 출신으로 외부 기업가들도 36%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IITM 스타트업 펀드를 적립하고 있는데, 기업으로부터 5000만 루피, 졸업생 기부 3000만 루피 등을 축적하고 있으며, 정부 보조금 8000만 루피 등을 받아서 창업 초기 투자금으로 활용 중이다. 패컬티와 졸업생들이 워낙 좋다 보니 이들을 활용한 멘토링 세션을 제공하는 등의 활동이 벤처기업가들에게 커다란 도움이 된다.


IIT Madras내 인큐베이팅 시설

자료: 첸나이 무역관

 

Q.  리서치 파크 내에서 외국인도 창업을 할 수 있는가?

IITMRP는 개방돼 있으며 외국 스타트업 기업도 얼마든지 들어 올 수 있다.

 

□ 시사점


  ㅇ 최근들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우리 기업의 인도 내 R&D 센터 구축 및 확장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으나, 아직은 활성화된 단계는 아닌 상황

    - 삼성전자는 벵갈루루에 한국을 제외하고는 가장 커다란 규모의 R&D 센터를 운영 중이며, 현대자동차 역시 하이데라바드에서 R&D센터를 운영 중

    - 중소중견 기업들 중에는 아직 이같은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많지 않으나 평화정공, 만도 등의 경우도 인도 내 R&D 조직을 운영하면서 현대자동차는 물론 로컬 고객의 개발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 중


  ㅇ 우리 기업들이 인도 내 위치한 유수한 대학 및 공대 등과 그곳에서 배출되는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 우리 업체가 인도시장 내에 뿌리를 내리는 데 커다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임.

    - 이번에 만난 담당자의 경우 IIT Madras는 국립대학이고, 리서치 파크 등의 인프라 역시 비영리로 운영되기 때문에 산학협력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기업들의 경우 상당한 수준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


  ㅇ 인도는 물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인도의 우수한 인재와 인력을 활용하기 위한 우리 기업 나름대로의 전략이 필요한 시점



자료: 인도 인적자원개발부 추진 NIRF, IIT Madras Research Park, 인터뷰, KOTRA 첸나이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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