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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정책] 콜롬비아, ‘차 없는 날’ 일일 캠페인으로 대기오염 감소
  • 현장·인터뷰
  • 콜롬비아
  • 보고타무역관 황현정
  • 2011-02-22
  • 출처 : KOTRA

 

콜롬비아, ‘차 없는 날’ 일일 캠페인으로 대기오염 감소

- 몇몇 전문가의 우려에도 불구, 대기 맑아지는 효과 거둬 -

 

 

 

 ○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는 지난 2월 3일, 아침 6시 30분부터 저녁 7시 30분까지 자가용 이용을 제한하는 ‘차 없는 날’ 캠페인을 실시함. 이 캠페인은 별다른 사건 사고 없이 마무리됐으며, 이날 매연으로 인한 오염이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지난 2월 3일, ‘차 없는 날’의 보고타

 

 ○ 본 프로젝트는 자가용 이용에 제한을 둠으로써 대기오염, 소음, 교통체증을 줄이고 보행자의 만족도와 호흡기 질환 예방·감소 효과를 거두자는 취지를 가지며, 콜롬비아에서는 2000년 이후 매년 실행돼 왔음.

 

 ○ 올해로 12번째 진행되는 본 캠페인은 가장 교통체증이 심한 출퇴근 시간을 주 시간대로 설정해 진행됨. 이날, 보고타 시민은 버스나 메트로 버스 형태의 보고타 대중교통 수단 트란스밀레니오를 이용하거나 택시나 자전거를 이용함. 국제교통개발정책연구원 ITDP(Institute for Transportation & Development Policy)는 당 행사로 인한 자전거 보행자 증가와 그에 따른 사고 예방 및 시민의 불편함을 덜고자 자전거 보행자를 위한 338㎞의 자전거-보행자 로드맵을 캠페인 전에 배포했음.

 

12th ‘차 없는 날’ 행사를 기념한 자전거 로드맵 포스터

 

□ 학계 전문가들, ‘대기오염 감소효과 없을 것, 경제활동에 피해 있을 것.’ 반대의견 존재해

 

 ○ 한편, 몇몇 전문가는 이 캠페인이 대기오염 감소에는 별다른 효과가 없을 것이라 발표함. 국립대학교 환경 화공학과 교수 네스토르 로하스는 이 캠페인이 가스 배출을 줄일 수는 있지만, 대기오염의 주된 이유는 특이물질에 의한 것이며, 이는 승용차가 아닌 버스나 디젤엔진을 사용하는 트럭에 의해 배출되는 것이기 때문에 대기오염 감소에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없음을 주장함.

 

 ○ 또한, 이 캠페인으로 인해 운송수단 제한으로 경제활동 저하에 대한 전문가들의 우려도 존재함. 이전 ‘차 없는 날’로 인한 상업활동 손실은 30% 이하로 기록되며, Rosario 대학 제품/유통학과의 산토스는 이 캠페인이 최근 콜롬비아 물류 운송업자들의 연이은 파업으로 인한 피해를 악화시킬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상품의 충분한 공급이 이뤄질지 염려하는 의견을 내비침.

 

□ 평일보다 대기오염 16% 감소 나타나

 

 ○ 몇몇 전문가의 우려에도 불구, 이날 오전 6시 30분~오후 7시 30분까지 13시간 동안 6만6523대의 버스와 택시, 트란스밀레니오를 제외한 약 143만 대의 자가용은 운행이 제한됨.

 

 ○ 이날, 아침 출근 시간대에는 버스나 택시를 타기 위한 직장인들로 평소보다 1시간가량 더 심한 교통체증이 이어졌으나 별다른 사고없이 곧 해소됨.

 

 ○ 콜롬비아 환경부 비서관은 13시간 동안의 캠페인으로 먼지, 소음, 연기와 같은 공해가 평일에 비해 46.9㎍(단위: 마이크로그램)에서 39.6㎍으로 16% 감소했음을 발표. 또한, 대기 중 탄소 44%, 유황 49%, 질소 18% 감소를 기록했으며, 오존은 9% 상승했음을 밝힘.

 

 ○ 또한 평일보다 4만 명 많은 85만149명의 보고타 시민이 트란스밀레니오를 이용했으며, 262명이 승용차를 이용했고, 85대의 오토바이가 오염물질 배출량 초과로 적발됐음을 추가 발표함.

 

 ○ 이날, 보고타에서 가장 많은 교통체증을 보이는 북부지역은 여전히 타 지역에 비해 혼잡을 이뤘지만, 보고타 남-북부지역간의 통행은 평일에 비해 약 15분가량 단축됐음.

 

12th ‘차 없는 날’ 효과

탄소

유황

질소

오존

44% 감소

49% 감소

18% 감소

9% 상승

자료원 : 환경부 발표

 

□ 보고타 반(反)공해 10년 장기 프로젝트 계획

 

 ○ 콜롬비아는 10년 후 대기오염으로 인해 약 1500명에 이르는 어린이가 호흡기 질환으로 사망, 4만 건의 응급상황, 1만1000여 명의 입원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함. 이에 환경부는 2021년까지 ‘보고타 반공해 10년 장기 프로젝트’를 계획 진행 중임.

  - 이전까지 콜롬비아는 매년 2500t에 달하는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했으며, 이 프로젝트로 10년 후 940t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함. 로스안데스 대학의 환경공학조사 연구를 바탕으로 진전되는 이 장기 프로젝트는 총 약 9억 달러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며, 그 효과는 약 8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

 

 ○ 이 프로젝트에는 오토바이와 같은 운송수단 그리고 대기오염과 관련된 산업에 대한 규제를 포함함. 환경부 비서관 니에또는 특히 유해물질 배출이 많은 벽돌 및 시멘트 사업분야에 대해 배출을 50㎍으로 제한하도록 하는 규제를 계획 중에 있음을 발표. 해당 분야에서 몇몇 업체는 유해물질 배출이 110㎍을 웃도는 수준에 이름. 현재 국제적으로 건강을 위해 권장하는 수치는 50㎍이며, 현재 콜롬비아의 배출량은 58.7㎍임.

 

 ○ 또한, 올해 말부터 오토바이, 버스와 같은 운송수단의 배출량을 설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대기 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대중교통수단을 계획 중임.

 

□ 영향 및 시사점

 

 ○ 범세계적으로 친환경에 힘쓰는 가운데, 콜롬비아 역시 친환경 사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적극 참여의사를 보임. 현재 콜롬비아 정부는 대학 및 환경 관련 연구기관과의 합동 프로젝트를 통해 친환경 산업에 대한 심층적인 기술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그 지원을 아끼지 않음.

 

 ○ 또한, 최근 콜롬비아와 우리 기업 (주)동양 매닉스가 친환경 주차 시스템 기술(Green Parking System)을 콜롬비아에 도입 예정임을 밝힌 사항에서 콜롬비아의 친환경 산업에 대한 관심을 다시 한번 엿볼 수 있음. 이에 동양 매닉스의 사례와 같이 친환경 사업관련 국내 기업들의 적극적인 진출이 기대됨.

 

 ○ 특히, 콜롬비아가 반공해 10년 장기 프로젝트를 계획한 만큼 그와 관련한 오염물질 필터링 터빈이나 각종 건축자재, 센서를 포함한 관련 분야 상품에 대한 수요가 더불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므로 이와 관련된 국내 기업의 지속적인 관심과 진출계획이 요구됨.

 

 

자료원 : 콜롬비아 종합일간지 El Tiempo ‘11년 2월 3자 기사, 콜롬비아 종합일간지 El Tiempo ‘11년 2월 4일 자 기사, 국제교통개발정책 연구원(ITDP : Institute for Transportation & Development Policy) 사이트 http://www.itd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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