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산업 특성

인프라 및 건설 산업 개요

콜롬비아 인프라 및 건설산업은 약 150만 개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는 경제 성장의 주요 원동력이 되는 산업으로 콜롬비아 교통부 산하 기관인 INVIAS(국가도로청) 및 ANI(콜롬비아 인프라청)에서 전국의 도로, 항만, 공항 등 주요 교통 인프라 프로젝트를 관리 및 총괄하고 있다. 콜롬비아 인프라 산업은 2019년 GDP 대비 비중 7% 이상을 차지하는 산업이었으나 2020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성장률이 15% 이상 감소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다시 한번 운송/물류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콜 정부는 5세대 인프라 프로그램 진행을 계획하고 있다. 보고타나 메데진시와 같이 고질적으로 교통체증에 시달리는 도시들도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상철 건설 및 운영 구역 추가, 지능형 교통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경제분석기관 Fitch Solutions에서 발표한 산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1년도부터 약 7%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회복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또한, 향후 2024년까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콜롬비아 인프라 산업 시장규모 

(단위: USD10억, %)

주: 전망치*

자료:  Fitch Solutions(2021.1Q)

콜롬비아 인프라 및 건설산업 성장률 전망

(단위: %)

자료: Fitch Solutions(2021.1Q)

인프라 및 건설 산업관련 주요 정책

콜롬비아 정부는 여러 차례 정부가 바뀌었어도 미래를 위한 투자의 일환으로 다수의 인프라 프로젝트를 계획해왔다. 2013년에는 교통 인프라 법령 제1682호 개정을 바탕으로 정부 차원에서 교통인프라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로드맵 수립과 동시에 행정절차 등을 대폭 간소화했다. 동 법 개정을 근거로 2014년도부터 콜롬비아는 "Proyectos de Infraestructura 4G (4세대 인프라 프로젝트)" 를 통해 컨세션 형태로 주요 도로 교통망 유지보수 및 신규 도로 건설을 추진해왔다. 또한 콜롬비아 국가개발계획 2018-2022에는 교통물류를 통한 지역통합을 목표 중 하나로 세우고 운송기술솔루션과 복합운송계획을 통한 무역 물류 개선과 인프라개발을 통한 이동성 보장을 세부 목표로 수립했다. 2021년부터 콜롬비아 인프라청은 4세대 인프라 프로젝트들에 이어 "Proyectos de Infraestructura 5G(5세대 인프라 프로젝트)" 계획을 수립 중이며 동 프로젝트를 통해 도로, 항만, 공항 등 SOC 인프라 프로젝트들을 대거 추진할 예정이다.

콜롬비아 건설 및 인프라 프로젝트 분야

자료: Fitch Solutions

콜롬비아 인프라 및 건설 산업의 특징

콜롬비아 정부는 인프라 프로젝트에 PPP 사업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국가로 PPP 사업 입찰 시 정부 보조금을 지급해준다. 프로젝트를 위한 자금 조달은 외국계 은행이나 미주개발은행, 안데스개발공사 및 현지의 금융기관을 적극 활용하는 편이며, 부정부패가 없는 인프라 개발을 위해 독립적인 금융기관(Financiera de Desarrollo Nacional/FDN)을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입찰제도의 경우 조달시스템을 통해서 공개적으로 실시하게 되어있어 비교적 투명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콜롬비아 내에 대형 시멘트 산업(예:ARGOS사)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건설산업에서 강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콜롬비아 주요 인프라 및 건설 기업

콜롬비아 상위 10대 건설 기업(2019년 기준)

(단위: 백만 콜롬비아 페소)

자료: DANE, La Republica

주요 이슈

(수입) 지속적인 페소 가치 하락으로 철강, 알루미늄 등 수입품 가격이 비싸졌으나, 콜롬비아 내 인프라 자재 공급이 부족해 건설에 필요한 물량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수입에 의존적일 수밖에 없는 산업 구조로 되어 있다. 특히 인프라 관련 자재 중 철강(HS CODE 72)은 전체 총수입액1,172백만 달러(전체 수입 비중 2.7%)과 총수출액 478백만 달러(전체 수출 비중 1.56%) 모두 각각 10위를 차지할 만큼 콜롬비아 교역활동에 중요한 품목으로 기타 합금강의 평판압연제품(HS CODE 7225), 철 또는 비합금강의 평판압연제품(HS CODE 7208), 철 또는 비합금강의 기타의 봉(HS CODE 7214), 폭이 600mm 이상인 철 또는 비합금강의 평판압연제품(HS CODE 7210)수입이 전체 철강 수입에 60% 이상으로 가장 많고, 수출의 경우 합금철(HS CODE 7202)이 철강 관련 품목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개발) 이반 두케 대통령이 지난 2020년 8월 새로운 경제회복 계획(”COMPROMISO POR COLOMBIA”)을 발표했다. 동 계획에는 민간 지원 투자 프로젝트 발전 촉진을 통한 경제 회복 방안이 포함되었는데 특히 민간 투자의 인프라 산업 개발이 콜 경제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코로나 19로 2020년 콜롬비아 인프라건설 산업이 급격히 둔화되었으나 경제 재활성화를 위해 제일 먼저 운영재개 산업으로 지정된 만큼 2021년에 높은 회복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

(프로젝트) 콜롬비아는 전국적인 인프라 개선을 위해 2012년 12월에 처음으로 4G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첫 도로 수리 및 2, 3선 확충 구간 6곳의 입찰을 발표했다.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프로젝트가 실시되어 2020년 12월까지 전체 프로젝트 목표의 48.5% 정도를 달성했다고 평가했으며, 콜롬비아 교통부 장관은 2020년 12월에 5G 프로젝트 목표 중 하나인 Buga-Santander de Quilichao를 연결하는 310km의 도로 개선 및 확장을 위한 공개 입찰 공고 준비가 시작되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콜롬비아에서 인프라 프로젝트가 중요하게 논의되는 가장 큰 이유는 부족한 인프라로 인한 도시-산간 개발 격차와 높은 운송비용이 콜롬비아 경제발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손꼽히기 때문이다. 특히 ANI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4G 인프라 프로젝트로 인해 연결 도시 간 이동 시간 평균 30% 감소, 운송비용 평균 20% 절감, 약 15만 개 직접 일자리 창출 등 GDP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조건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콜롬비아 4G&5G 인프라 개선 프로젝트 주요 내용

자료: ANI

나. 산업의 수급 현황

한국의 콜롬비아 인프라 산업 진출

한국은 2000년부터 2019년까지 약 10년간 2건의 전력분야(화력발전소 건설, 하수처리시설)에서 6억불 가량의 프로젝트 입찰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 또한, 콜롬비아 마르타 루시아 라미레스 부통령은 2019년 한국을 방한해 인프라 분야와 IT, 천연 자원 분야에 한국기업의 투자와 진출을 독려하기도 했다. 더불어 콜롬비아는 한국의 ODA 중점 협력 대상국으로 KOICA 사업은 물론 KSP 등 다양한 정부부처에서 메데진시 교통 기능 향상 사업, ITS(국가 지능형 교통 체계) 마스터 플랜 개발 컨설팅 등 여러 ODA 지원 사업을 진행해 왔다. 또한, 2019년 10월에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상하수도, 건설, 고속도로 등 콜롬비아 PPP에 진출하려는 한국기업을 지원하기위해 콜 정부기관과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주요 무역 수치

콜롬비아 철강 주요 10대 수입국

(단위: 백만 달러)

주: hs code 72(철강)기준,  콜롬비아 건설자재부문 수입 1위 품목

자료: GTA

 콜롬비아 철강 주요 10대 수출국  

(단위: 백만 달러)

주: hs code 72(철강)기준

자료: GTA

다. 진출 전략 

SWOT 분석

유망분야

5세대 인프라 프로젝트를 통해, 도로, 공항 등 대규모 교통 인프라 건설이 예상되며, 관련 토목 컨설팅 서비스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교통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고질적인 교통체증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지능형 교통 체계(ITS)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정부와 기업이 이미 메데진시와 보고타시에 지능형 교통 체계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으므로 향후 관련 프로젝트들을 통해 국내 기업 현지 진출 기회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Fitch Solutions (2021.1Q), Global Trade Atlas, 콜롬비아 교통부, ANI, DANE, Corficolombiana, La Republica, bnamericas, Forbes, pixabay, KOTRA 보고타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