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6월부터 수입∙판매 전면 금지 -

- 가공식품 제조기업들은 대체 방안을 고려해야 -

- 식품 표시를 통해 소비자에 정확한 원재료 및 영양 성분 제공 -

일반 오일, 부분경화유, 완전경화유 비교

자료: 홍콩 식품안전센터(Centre for Food Safety)

이번 신설 규정은 부분경화유를 함유한 모든 식품을 대상으로 하는데 생산 과정에서 부분경화유를 많이 사용하는 제빵(식빵, 케이크, 쿠키 등), 튀김식품(치킨, 감자튀김 등), 마가린(버터, 마요네즈 등) 등 식품 제조∙판매 기업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부분경화유(PHOs)를 사용한 트랜스지방 함유식품 예시

자료: 홍콩 식품안전센터(Centre for Food Safety)

부분경화유 함유 제품에 대한 수입을 금지하는 규정은 2023년 6월 1일부터 실행할 예정이다. 부분경화유는 가공식품 제품에서 찾아볼 수 있는 흔한 성분으로써 가공식품 제조기업들이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포장식품에 대한 성분 및 영양 표시 규정 개정

부분경화유 함유 식품을 전면적으로 금지하는 법령이 신설됨에 따라 식품 성분 표시에 관한 규정도 개정됐다. 2023년 12월 1일부터 식품에 완전경화유(fully hydrogenated oil)가 함유될 경우 소비자들이 알 수 있도록 식품의 원재료명에 '경화유'(hydrogenated oïl/氫化油)를 표시해야 하도록 규제한다. 또는 hydrogenated fat(氫化脂肪/氫化脂/氫化油脂), fully hydrogenated oïl(完全氫化油/全氫化油), fully hydrogenated fat(完全氫化脂/全氫化脂) 등으로 표시할 수 있다.

또한, 기존의 영양 성분 표시 규정에 따라 트랜스지방을 포함해 단백질, 탄수화물, 당류 등 총 8가지의 항목을 필수적으로 기입해야 하는데 식품안전센터(Centre for Food Safety)에서 향후 트랜스지방이 2% 이상 함유된 수입식품에 대해 부분경화유 함유 여부를 파악하는 검사를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른 통관 절차 지연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사점

이번 법령 개정은 모든 식품과 가공식품에 적용하며 당국에서는 튀김식품, 식빵, 과자, 마가린 등 가공 과정에서 부분경화유를 많이 사용하는 식품을 주요 대상으로 관리하고 있다. 식품에서 트랜스지방을 완전히 퇴출하는 글로벌 트렌드를 향한 움직임은 향후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홍콩 시장 또는 해외로 나가는 우리 식품 제조기업들은 가공식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부분경화유와 같은 인체에 유해한 물질을 사용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인공적인 오일을 대신하여 야자유, 코코넛오일 등 건강한 식물성 대체 오일 활용을 고려할 수 있다. 

또한, 건강에 대한 홍콩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어나면서 가공식품 제조기업에서는 정확한 식품 원재료 정보와 영양 성분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필요가 있다. 홍콩 시장에 관심이 있는 기업들은 유럽(EU)에서 작성한 가공식품에 대한 트랜스 지방 함유 표준 자료를 참고하여 식품 인증을 통해 식품의 영양 성분에 대한 과학적 근거 및 관련 증명 서류를 취득할 수 있다.

자료: 홍콩 식품안전센터(Centre for Food Safety), KOTRA 홍콩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