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치료 수단으로 호흡기 사용 크게 증가 -

- 콜롬비아 내 감염 증가로 호흡기 수급 중요성 강조돼  -

상품명(HS Code): 인공 호흡기(9019.20)

호흡기 시장 동향

콜롬비아의 코로나19 감염이 제3차 유행의 정점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범유행 이후 집중치료실 사용률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사망자 수 일일 평균 500명과 신규 감염자의 수 평균 1만8000명을 기록하고 있다. 콜롬비아 전국 집중치료실 사용률은 85%를 넘었으며, 특히 보고타의 경우 95% 이상으로(5월 11일 기준) 사용률이 크게 증가했다. 역대 최대 감염사태로 중앙정부는 지난 5월 18일 집중치료실 사용률이 높은 도시를 대상으로 환자 수용 능력 확대를 위해 440대 이상의 인공호흡기 구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구입한 인공호흡기 중 92%인 400대 이상이 이미 설치를 끝냈으며, 주요 설치지역은 Antioquia, Atlantico, Boyaca, Caldas, Casanare, Cesar, Cundinamarca, La Guajia, Magdalena, Nariño, San Andres, Valle del Cauca주 12곳과 Bogota와 Barranquilla시에 각각 배정되었다.

콜롬비아 코로나19 감염 현황

(단위: 명, 건, %)

자료: 콜롬비아 보건부 공식 발표 자료(2021.5.17기준)

코로나19 집중치료실 사용률의 증가는 치료 과정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인공호흡기의 구매가 증가한 대표적인 이유이며, 콜롬비아는 인공호흡기 제조산업이 사실상 전무하여 거의 모든 인공호흡기 구매를 수입 혹은 기부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말부터 부활절 전후로 휴일을 즐기기 위한 이동인구가 증가하면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급증하기 시작했으며, 이반 두케 정부에서 새로 발표한 세금 개혁안으로 촉발돼 20일이 넘게 진행되고 있는 국가 총파업 집회 또한 감염을 빠르게 증가시키는 원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콜롬비아 인공 호흡기 수입 동향 및 대한국 수입 규모

콜롬비아는 2020년 기준 전체 수입액 기준 인공호흡기의 약 48%를 중국에서 수입했다. 또한, 한국의 경우 총수출액이 약 7백만 달러로 전년 대비 크게 수출이 증가해 전체 수출국 순위 상위 4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HS Code 9019.20 콜롬비아 수입동향

(단위: 백만 달러, %)

자료: GTA

경쟁동향 

콜롬비아의 인공호흡기들은 대부분 중국 제조제품과 미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기업이 공급하고 있다. 특히 다국적 기업들의 경우 아르헨티나나 브라질에 지사를 두고 있어, 제품 수출 시 다른 국가에 비해 공급과 운송이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2020년 콜롬비아 인공 호흡기 공급 상위 10개 업체 경쟁 동향

(단위: 백만 달러(CIF 기준), %)

자료: SICEX

유통구조

인공 호흡기의 경우 제조업체로부터 타국가에 위치한 같은 해외지점이 자체 브랜드를 독점적으로 대량 수입해 공급하는 형태와 여러 브랜드의 의료기기를 수입하는 도매 유통 형태가 있다. 특히 이 도매 유통 형태의 경우 일부 도매업체는 특정 브랜드의 독점권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다시 독점 브랜드 위주의 도매유통과 비독점 브랜드 유통 형태로 구분된다. 대리 도매 공급업체는 지점 혹은 유통업체로부터 제품을 받아 공급하거나 역으로 고객의 주문을 받아 원하는 제품을 대리로 구매, 공급하기도 있다.

자료: Fitch Solutions와 마케팅 에이전시 정보를 종합하여 KOTRA 보고타 무역관 자체 편집

관세율 및 인증 제도

주*: MNF적용품목

자료: Arancel Legis

인공호흡기의 경우 현재 코로나 19 '국가 보건비상사태'로 올해 5월 31일까지 특별한 위생등록 없이 수출이 가능하다. 또한, 계속해서 일일 감염자가 만 명 이상 유지, 대도시들 집중치료실 사용률 90% 이상, 국가 총파업 활동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나 충분한 보호장비 없이 시민들이 외부활동을 지속하고 있어 동 비상사태가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 국가 보건비상사태가 종료된다면, 인공호흡기 수출 시 국립식품의약품감시원(INVIMA/인비마)에 위생등록을 실시하여야 함

**INVIMA 홈페이지: https://www.invima.gov.co

전문가 코멘트

보고타시 소속 보건 분야 조사팀은 인터뷰를 통해 보고타시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전(2020년 3월 22일까지)에는 967개의 집중치료실이 운영되고 있었으나, 현재는 1499개의 병상을 추가해 2020년 2월 4일 기준 총 2466개의 집중치료용 병상이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병상 중 약 96%가 현재 사용 중으로 집중치료용 병상 사용률이 늘어나면서 인공호흡기 수급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얼마 전 한국정부로부터 약속된 인공호흡기 40대를 기부 받아 설치를 완료했으며, 큰 도움이 되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시사점

콜롬비아는 현재 부활절 전후로 이동 인구가 증가한 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코로나19 3차 유행의 정점에 도달했으며 이후 점차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었으나 새로운 세금 개혁안으로 전국 총파업을 시작하면서 많은 시민이 거리로 나와 장기간 시위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시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청년층의 집중치료실 사용이 증가하고 있어 이 시위 활동이 3차 파도 정점을 장기간으로 이끌어 갈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콜롬비아 내 인공호흡기 수요가 계속해서 높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콜롬비아 보건부(MinSalud), Fitch Solutions(2021.1Q), Alcaldía de Bogota, SICEX, GTA, ARANCEL LEGIS, INVIMA, Axioma B2B, pixabay, KOTRA 보고타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