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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최초의 원전건설 과연 가능할까
  • 통상·규제
  • 폴란드
  • 바르샤바무역관 신재현
  • 2010-06-24
  • 출처 : KOTRA

 

폴란드, 최초의 원전건설 과연 가능할까

- 2020년 완공 목표의 폴란드 최초의 원자력 발전소 건설은 멀고도 힘든 여정이 될 듯 -

 

 

 

□ 원전 건설 프로젝트 추진 개요

 

 ○ 2020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총 용량 6000㎿의 원전 2기 건설 추진

  - ‘09년 8월 11일, 폴란드 각료회의는 폴란드 최초 원전을 2016년에 건설을 시작해 2020년 또는 2021년까지 완료하고자 하는 4단계 원자력개발 로드맵을 승인

  - 폴 정부는 국영 발전회사인 PGE사에 이번 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전담토록 했으며, PGE는 원전 건설과 운영에 경험이 있는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 원전의 기술, 규모, 건설가능 부지를 선정 예정임.

 

 ○ 폴란드 원자력개발 4단계 로드맵 개요

  - 1단계(‘09~’10) : 전담조직 구성, 타당성 조사, 대상 부지 연구

  - 2단계(‘11~’13) : 원전 부지 및 기술 확정, 공급업체 선정 및 계약

  - 3단계(‘14~’15) : 기술 설계 실시, 원전 건설 준비, 방사능폐기물 처리장 도입안 수립

  - 4단계(‘16~’20) : 원전 1호기 건설

 

 ○ PGE사는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2010년 말까지 외국 파트너사 선정 예정

  - 원전건설 경험이 전무한 폴란드는 프로젝트 시행기업인 PGE사와 외국기업 간 특수목적법인(SPV)인 PGE Nuclear Energy(가칭)를 설립해 프로젝트를 추진 예정이며, PGE는 SPV의 지분 51% 이상을 취득할 계획임.

  - 지난해 원전건설기술 보유기업들을 대상으로 폴란드 원전건설 참여를 요청하는 초청장을 발송한 이후 총 5개사가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지며 현재까지 EdF(프), GE-Hitachi(미, 일) 등과 원전개발을 위한 포괄적 MOU를 체결함.

 

PGE와 외국기업간 원전관련 MOU 체결현황

체결일자

체결기업

주요내용

2009.11.18

EdF(프)

EPR 기술검토를 위한 MOU 체결

2010.03.01

GE-Hitachi(미 ,일)

ABWR, ESBWR 기술검토를 위한 MOU 체결

2010.04.27

WEC(미)

AP1000 기술검토를 위한 MOU 체결

2010.05.06

Chugoku(일)

5년간 석탄화력, 원자력, 신재생에너지 기술교류를 위한

MOU 체결

                             자료원 : 바르샤바 KBC 종합

 

 ○ PGE의 파트너 선정은 2단계 평가(기술+투자의지)로 결정될 듯

  - 원전건설을 위해 PGE는 다수의 외국기업들과 MOU를 체결했으나 이것이 향후 원전프로젝트에 참여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힘

  - 비공식 정보통에 따르면 폴란드는 MOU 체결을 기초로 워킹그룹을 가동해 원전기술을 검증하는 한편 원전건설 소요비용의 분담규모가 추후 파트너 선정 시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함

  - 아직까지 원전부지, 원자로 종류 및 규모 등이 결정되지 않아 정확 소요금액을 산정하기는 어려우나 PGE는 1㎿당 330만 유로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 따라서, 2020년 상업가동이 시작될 원전 1호기가 1600㎿급이 될 경우 52억 유로가 소요되고 이보다 더 큰 용량의 경우 더 많은 금액이 필요할 전망임.

 

□ PGE사 개요

 

 ○ 회사명 : PGE Polska Grupa Energetyczna S.A.

  - 대표 : Mr. Tomasz Zadroga President of Management Board)

  - 주소 : ul. Mysia 2, 00-496 Warszawa, POLAND

  - 전화 : (+48 22) 340 11 77

  - 팩스 : (+48 22) 340 2059

  - 홈페이지 : www.pgesa.pl

  - 종업원 : 4만6000명

  - 매출액 : 91억 달러(2008년 기준)

  - 지배구조 : 국고부(85%), 기타(15%)

 

 ○ 기업현황

  - 폴란드 국영기업으로 폴란드 및 중동부유럽에서 가장 큰 전력회사이며 발전설비용량 기준 유럽 12위 전력기업(현 12.4GW를 보유)

  - 2009년 기준 53.8TWh 전력을 생산해 폴란드 전력생산(47%), 전력판매(29%) 점유

  - 폴란드 최초의 원자력발전소(2020년까지 3000㎿급 2기) 건설 추진을 담당

 

□ 주요 동향

 

 ○ PGE, 안전성이 검증된 3세대 급 이상의 원자로 도입 추진

  - PGE 부회장인 Mr. Martin Cieplinski는 안전성이 검증된 3세대급 이상의 원자로 도입에만 관심이 있으며 현재 유럽은 3세대 급 이상의 원자로 가운데 Areva(프)의 EPR과 WEC(미)의 AP1000모델만 도입, 운영 중이라고 밝힘

 

세계 원전 공급사별 원자로형 및 발전용량

노형종류

원전 공급사

원자노형(수준)

발전용량(MWe)

가압형경수로

(PWR)

KEPCO(한)

APR1400(3세대)

1,400

(PHWR)

ACR-1000(3세대)

1,100

자료원 : 한국전력기술

 

 ○ 프랑스, 가장 먼저 관심을 표명하며 강력한 경쟁상대로 부상

  - ‘09년 11월 5일 Donald Tusk 폴란드 총리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프랑스의 폴란드 원전 건설 지원에 관한 정부 간 합의서에 서명하며 양국 간 우호관계를 과시

  - 곧이어 11월 18일 폴란드 PGE사는 프랑스 EdF사와 원전 건설에 관한 MOU 체결

  - 폴란드는 프랑스와 원전건설에 관한 협력 합의는 배타적인 것은 아니며 미국, 일본, 러시아, 캐나다 등과의 협력 가능성도 여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으나 GE-Hitachi 다니엘 로드릭 부회장은 EdF는 가장 강력한 경쟁자라고 언급

 

폴란드-프랑스 간 원전 건설 합의 서명 후 모습

자료원 : Rzeczpospolita

 

 ○ GE 및 GE-Hitachi, 고위인사가 연이어 방문하며 러브콜 보내

  - 지난해 GE의 제프리 이멜트 회장의 폴란드 방문 이후 2010년 3월 GE-Hitachi의 다니엘 로드릭 부회장이 방문해 원전 프로젝트 참여의지 피력

  - GE는 모듈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함으로써 공사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착공후 42개월 내에 원전건설을 완료할 수 있다고 언급하고 이미 폴란드 주요 건설사들과 협의를 시작했다며 구체적인 행보를 보임

  - 원전건설과 더불어 GE는 폴란드의 가스발전, 풍력발전, 바이오가스 프로젝트 등에 참여를 희망하며 특히 폴란드 실정(발전의 90% 이상을 석탄화력에 의존)에 적합한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을 공급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힘. GE는 현재까지 50개 이상의 IGCC시설을 공급했다고 함.

 

□ 주요 과제

 

 ○ 촉박한 일정, 과연 실행 가능할지 의구심

  - 원자력 관련전문가들은 지난해 정부정책 결정 이후 단기간 내에 기술, 부지, 파트너 선정, 법령개정, 재원확보 등을 통해 2020년 상업운행일 개시한다는 목표는 경험이 일천한 폴란드가 수행하기에는 처음부터 무리한 계획이라고 평가

  - 그럼에도 불구하고 EU 회원국으로서 2020년까지 탄소배출 감축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즉, 탄소배출권 구입을 위한 추가 재정지출을 방지하려면) 조속한 액션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

 

 ○ 국민의 합의를 구하는 것도 진전이 없어

  - 2008년 12월 원자력에너지연구소(National Atomic Energy Agency)에 따르면 약 절반의 국민이 원전건설에 호의적이나 약 40%의 국민이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 이후 여러 차례 설문이 시행됐으나 대체로 찬성보다는 반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남.

  - 폴란드 경제부는 2010년 6월까지 원전 안전성에 대한 홍보계획을 수립하고 가을부터 대국민 홍보에 나설 예정이나 그 효과는 아직 미지수임.

 

 ○ 원전부지 선정도 어려움에 봉착

  - 2010년 3월 폴란드는 원전건설 후보지 3곳(1순위 : Klempicz, Zarnowiec, 2순위 : Kopan)을 선정 발표했으나 이미 Zarnowiec는 민영화 절차를 밟는 Energa 계열사에 매각된 상태라 원전건설을 위해 충분한 부지확보가 어려울 전망임.

  - 아울러 최종 부지는 파트너 선정 이후 결정한다는 입장이나 부지여건에 따라 건설비가 달라질 수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부지확정이 늦어짐으로 향후 프로젝트 수행의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제기됨.

 

원전건설 후보지(좌)/2030년 에너지원별 발전분담률 예상(우)

자료원: Rzeczpospolita

 

 ○ 필요재원 확보도 가능할지 의문

  - 폴란드 전력단지의 50%가 30년 이상 노후화돼 설비투자가 이뤄져야 하며,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목표(총 발전소비량의 15%)를 충족하기 위한 전력회사들의 기본 투자로 원전개발자금을 확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관련전문가는 전망

  - 국고부(Ministry of Treasury)는 원전건설을 제외하더라도 국영기업인 4대 전력회사가 2025년까지 약 500억 유로를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추정했으며, PGE는 2010년부터 4년간 350억 즐로티를 투자해야 하는데, 이의 절반을 금융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혀 보유재원이 제한적임을 시사

  - 한편 유럽투자은행(EIB)는 폴란드는 2020년까지 780억 유로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

 

□ 진출 전략

 

 ○ PGE와 원전개발에 관한 협력협약 체결을 서둘러야

  - 2010년 말까지 도입 기술 및 업체를 선정하고 2011~13년 중 협력업체를 확정, 세부도입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므로 우리기업은 무엇보다도 빠른 시간 내에 상호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해야 할 것임

  - 금년 초 현지 언론은 한국이 지난해 말 UAE 원전 수주 이후 폴란드 원전 참여에 관심이 낮아진 것이 아니냐는 추측성 기사를 보도하고 있는데 우리측도 고위급 인사 파견 등을 통해 이를 불식시키는 것도 효과적일 수 있음

 

 ○ 안전성에 대한 신뢰확보와 빠른 시간 내 건설 가능한 실행력을 보여주는 게 중요

  - 폴 정부는 낮은 가격보다 신뢰할 수 있는 기술이 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하며 원전 위험성에 대한 폴란드 국민들의 우려를 종식시키기 위해 폴란드 정부는2010년 가을부터 대국민 홍보를 계획 중임

  - 한국 원전은 검증된 안전성, 경쟁력 있는 가격, 풍부한 원전 설계경험, 최고 수준의 원전 이용률 등을 인정받아 최근 UAE 등에 원전공급자로 선정된 바 있으므로 이러한 장점을 초기부터 활용하여 폴란드를 이해시켜 나가는 것이 필요함

  - 또한 프로젝트의 지연에 대비하여 짧은 기간에 원전건설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조하는 것도 설득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

 

 ○ 현지업체 활용방안도 향후 공급업체 선정 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듯

  - 일각에서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외국기업이 독식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일부 제기되고 있으며 이에 PGE와 경제부는 폴란드기업을 협력사로 포함시키는 것도 향후 원전공급업체를 선정할 때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임을 언급

  - 이미GE-Hitachi, EdF 등은 자사 현지법인 등을 통해 폴란드 업체들을 접촉하며 협력가능성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우리 기업도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할 것임

  - 한편, 한나 트로얀스카 원전특임대사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발전장비 관련 폴란드 내 Rafako, Rafamet, Cegilski와 협력이 유망할 것임을 언급한 적이 있음

 

 ○ 발주처인 PGE 뿐만 아니라 관련기관에 대한 홍보도 절실

  - ‘10년 6월 22일 폴란드 각료회의는 원자력법 개정을 의결하였는데 주요 내용은 원자력위원회(PAA)에 독자적인 원자력 관련 인허가권을 부여하고 경제부는 원자력개발 관련 정부지원책을 운영하는 것임.

  - 앞으로 하원심의, 상원동의 등의 절차를 통해 2011년 7월부터 효력을 발휘할 동 법안은 상기 2개 기관에 대한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음. 따라서 이들 기관에 대한 홍보도 병행하는 것이 향후 원전수주의 중요변수가 될 전망임

 

자료원 : 폴란드 경제부, PGE, PAA, 현지 언론보도, KOTRA 바르샤바KBC 자료종합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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