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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동차산업, 소리없이 다가오는 ‘10월 위기설’
  • 경제·무역
  • 일본
  • 도쿄무역관 최정락
  • 2010-04-16
  • 출처 : KOTRA

 

일본 자동차산업, 소리없이 다가오는 ‘10월 위기설’

- 2009년도 일본 내 판매 7년 만에 증가세 전환 -

- 업계는 정부 신차구매보조가 끊이는 9월 이후 대책에 고심 중 -

     

     

     

□ 2009년도 일본 내 자동차판매 7년 만에 증가세 전환

     

 ○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후,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하는 일본 경기.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듯, 2009년도 일본 내 신차판매대수(경자동차 제외)는 전년대비 10% 증가된 318만2000대를 기록하면서 7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섬. 경차를 포함할 경우에도 전년대비 3.8%가 증가한 약 484만 대를 기록하며 4년 만의 회복세를 기록함.

     

 ○ 저연비차량을 대상으로 한 친환경차량 감세나 신차 구입 보조금 등 정부의 지원책으로 일본 내 자동차 판매는 작년 여름 이후 증가세로 돌아서, 작년 말부터는 10% 이상의 전년대비 증가세가 지속

     

 ○ 단, ‘절대치로는 만족할 수 있는 숫자는 아니다’라는 언급을 일본 자동차판매협회연합회의 카와시마 부회장이 했듯, 업계에서는 아직까지 ‘안도의 한숨’을 쉬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며, 오히려 올 10월을 위기의 달로 삼고 대책마련에 고심하는 실정임.

 

                 

□ 서서히 고개 드는 ‘10월 위기설’

 

 ○ 최근의 일본 내 자동차 판매의 회복세는 업계로서는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자명하나, 여전히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도 수준의 판매대수 회복은 이뤄지지 않았음. 특히 수입차의 사정은 심각한데, 감세나 보조금 대상차종이 한정적이었던 2009년도의 경우 수입차 판매대수가 연간 약 18만3000대를 기록해 약 20년 전인 1988년도 수준으로 위축된 바 있음.

     

 ○ 업계에 퍼지는 불안감에 대한 저변에 깔린 근거는 올 9월 맞이할 신차구매보조금의 기한에 있음. 일본자동차공업회에 따르면, 2009년도에 정부 구매지원책에 따른 신차구매 추가효과는 약 90만 대 수준이라고 하고, 2010년도의 경우 10월에 보조금제도가 정지되면서 이 효과가 연간 약 70만 대 수준으로 위축될 것이라고까지 함.

     

 ○ 그런데 이 2년간(2009년도, 2010년도)의 총 160만 대에 이르는 구매효과란 잠재적 차량 교체수요에 대한 소비자들의 조기 대처라는 시각이 지배적인 만큼, 올 10월 이후부터는 전년동기 대비 최고 30%까지 차량판매대수는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실정임.

     

연도별, 월별 일본 내 자동차판매대수

     

 ○ 위 표에 나타났듯, 2009년 9월 이후로는 판매대수가 전년 동기와 비교해 앞서고 있음. 참고로 일본은 회계연도가 Y년 4월부터 Y+1년 3월까지로 연도 말 3월로 차량 판매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음.

     

□ 2010년 일본 자동차 산업 현황

     

 ○ 일본자동차판매협회연합회에 따르면, 경자동차를 포함한 일본 내 신차판매대수는 2003년도에 최고치인 588만7000대를 기록한 이후 미국발 세계적 금융위기가 야기됐던 2008년도에 5년 전 2003년도의 80% 수준인 470만 대로 떨어진 바 있음.

     

 ○ 한편 2006년도에 최고치인 203만 대를 기록한 경자동차 판매대수는 세계적 금융위기 시절인 2008년도에 약 10% 감소한 180만9000대를 기록함. 아울러 2009년도에는 3년 전인 2006년도 대비 약 16% 감소한 169만8000대를 기록하였는데, 이러한 판매위축의 주된 요인은 일본 정부 측의 친환경차랑 우대조치 탓인 경자동차 판매의 감소로 볼 수 있음.

 

일본 국내자동차판매대수 추이

 

 일본 국내경자동차판매대수 추이

     

 ○ 일본자동차공업회는 올해 말의 자동차판매 감소를 감안, 경자동차를 포함한 2010년도의 신차 총판매대수를 전년대비 4.7% 감소한 464만 대로 예측함. 실제로 작년 9월에 보조금이 정지된 독일도 2~3월의 신차판매가 30%까지 떨어진 바 있음.

     

 ○ 한편 일본은 하이브리드 차량의 본격적인 보급기에 도입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2009년 판매기준으로 하이브리드 차량 주요 메이커인 도요타와 혼다가 판매한 하이브리드 차량대수는 전년도의 3.2배인 34만 대 수준으로, 일본 승용차 산업수요 중 하이브리드 차량이 차지하는 비율은 8.9%에 달함.

     

일본 내 차량 판매 추이(일반차와 하이브리드차 비교)

 

 ○ 올 4월, 경제산업성의 ‘차세대자동차전략연구소’는 차세대자동차의 개발‧보급 및 자동차산업의 향후 전략을 포함한 ‘차세대자동차전략 2010’을 발표함. 이 전략을 통해 일본 정부는 2020년까지 일본 내 신차판매 중 차세대자동차의 비율을 최대 50%, 2030년에는 최대 70%까지 끌어올릴 목표를 설정한 바 있음. 이에 따라 경자동차의 비중은 점차 더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

     

□ 시사점

     

 ○ 닛산은 올 5월 르노와 인도 합병공장에서 소형차의 양산을 개시할 예정임. 세계 1위의 자동차대국 자리를 차지한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시장이 일본의 자동차산업에 활력을 되찾게 만들 열쇠로 보임.

     

 ○ 한편 이미 경기 회복의 징조가 일본 내 곳곳에서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는 만큼, 점차 본격적으로 경기가 회복되면서 신차판매수요가 증가해, 10월 위기설에 대한 불씨는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존재함.

     

     

 자료원 : 일본경제신문, 경제산업성, 일본자동차판매협회연합회, 일본자동차공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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