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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브랜드 위장매장이 아제르바이잔에 등장
  • 외부전문가 기고
  • 아제르바이잔
  • 바쿠무역관 유지원
  • 2018-08-24
  • 출처 : KOTRA

- 한국 기업인 양 영업하는 중국계 생활용품, 화장품 매장 오픈 -

- 한국 화장품을 수입하는 현지 바이어에게 피해 발생 –




□ 확대 중인 아제르바이잔 화장품·생활용품 시장

 

  ㅇ 피부 미용에 관한 관심 제고, 구매력 회복, 현대적 유통 체인의 발달로 아제르바이잔 화장품 시장 규모는 지속해서 팽창하고 있음.

    - 여성을 중심으로 피부 미용의 중요성이 퍼지고 있으며 재래시장부터 방문판매, 온라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화장품 구매가 가능

 

  ㅇ 아제르바이잔 경제가 최악이었던 2015~2016년에도 화장품 수입액만은 지속해서 증가하는 등 화장품 시장은 확대 중이나 자국 화장품 제조사가 1개 있음에도 경쟁력이 떨어져 화장품의 대부분을 수입 중

    - 현지 화폐 가치가 폭락했던 2015~2016, 제품 수입은 대체로 감소했으나 화장품 수입만은 2.5% 성장

 

  ㅇ 고가의 유럽 브랜드부터 러시아에서 생산된 글로벌 기업의 화장품까지 거의 모든 제품이 유통 중임.

 

  ㅇ 2017년 화장품 수입액(HS Code 3304)은 2,454만 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2018년 상반기에는 1,304만 달러가 수입되었고 이런 추세대로라면 2018년 총수입액은 전년보다 9% 증가한 2,680만 달러가 예상됨.

 

아제르바이잔 화장품((HS Code 3304) 수입액 추이

 

  자료원: 아제르바이잔 통계청

 

  ㅇ 한편, 30대 이하 젊은 층의 인구 비중 확대로 가방, 인형 등의 액세서리와 이어폰, 블루투스와 같은 전자제품 등 생활용품에 대한 수요도 점차 증가 중임.

 

  ㅇ 한국산 화장품 생활용품에 대한 현지 인식은 한국산 브랜드에 대한 높은 인지도와 한류의 영향, 그리고 이미 사용한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통해 더욱 좋아지고 있음.

    - 현지 한류 동호회 회원 수는 약 2000명으로 추산되나 인터넷으로 K-Pop을 접한 인구는 훨씬 더 많으며 한국 드라마를 접한 인구도 상당수로 파악됨.

 

  ㅇ 우리나라의 대 아제르바이잔 화장품 수출액 역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임.

    - 2018년 6월 기준 한국의 화장품 수출액은 46만 달러에 불과하나 이는 전년 대비 26.5%가 증가한 수치임.


□ 중국 짝퉁 한류브랜드 생활용품점 등장

 

  ㅇ 최근 이러한 한국 화장품, 생활용품에 대한 높은 인기를 이용하려는 중국계 기업은 아제르바이잔에 생활용품, 화장품 매장을 오픈

 

  ㅇ 한국 기업인 양 장사하는 중국계 업체는 “무무소(MUMUSO)”, “2358숍2곳이며, 매장은 수도 바쿠의 가장 중심가에 위치

    - 한국의 명동과 같은 바쿠 니자미(Niazmi street)가에 무무소, 2358 매장이 있음.

 

  ㅇ 매장별 특징과 운영 행태는 다음과 같음.

 

   ① 무무소(MUMUSO)

 

  ㅇ 베트남, 필리핀, 러시아 등의 지역에서 한국 브랜드인 것처럼 매장을 운영하는 중국 생활용품 업체로 20187월에 아제르바이잔에 매장을 오픈

 

  ㅇ 블루투스 스피커, 이어폰, 보조배터리와 같은 전자제품부터 가방, 건전지, 핸드폰 케이스 등의 잡화와 화장품 등의 다양한 생활용품을 판매 중임.

 

  ㅇ 매장 간판에 한국을 상징하는 KR을 적고 한국어가 적힌 제품을 상당수 판매하는 등 마치 한국 매장인 것처럼 영업 중


 무무소 아제르바이잔 매장 내외부 모습

 

  자료원 : 무무소 아제르비아잔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mumuso.azerbaijan/)


  ㅇ 영어로 제품명을 표기하는 동시에 한국어로도 제품명을 병기하거나 제품 설명서에 무무소 브랜드 회사 주소를 한국으로 기재해 소비자가 한국 제품을 구매한다고 믿게 함.

 

  ㅇ 매장에서 판매되는 제품을 표본 조사한 결과, 90%가 중국산으로 밝혀짐.

    - 일부 제품은 원산지가 한국산으로 표기되어 있으나 제조사 없이 한국 무역회사 이름이 공급자로 표기됨.


                  한국어로 상품명이 표기된 무무소 제품                                        제품 설명서를 한국어로 명기한 무무소 제품

자료원: KOTRA 바쿠 무역관

 

  ㅇ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시세이도 아넷사 선크림), 프랑스(바이오더마 클렌징 워터) 제품을 연상시키는 상품도 일부 발견됨.

 

  ㅇ 한국 제품을 판매한다는 이미지와 함께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는 “다이소와 디자인이 예쁜 미니소를 섞은 듯한 특징을 내세워 저렴하지 않은 가격에도 개점 후 성황을 이루고 있음.

 

   ② 2358 Korean Beauty Brands

 

  ㅇ 무무소보다 더 노골적으로 한국 기업인 양 장사하는 업체로 “2358 Korean Beauty Brands”라는 화장품 매장이 있음.

 

  ㅇ 아제르바이잔 개인 사업자가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201710월 첫 매장을 연 이후에 최근 2번째 매장을 오픈함.

    - 아흐메디(Ahmedi)역 근처와 바쿠 중심지 니자미(Niazmi)가에 각각 매장을 보유

 

 2358 Korean Beauty Brands 바쿠 매장 내외부 전경

자료원: KOTRA 바쿠 무역관, 2358 인스타그램


  ㅇ 사진에서 보듯 간판에 2358 Korean Beauty Brands라고 써 한눈에 한국 화장품 매장인 것처럼 보이게 했으며 손님 한 명 당 직원 한 명이 같이 움직여 응대하는 모습은 한국 화장품 로드샵 운영 체제와 흡사함.

 

  ㅇ 판매 제품은 거의 모두 중국산임. 그러나 한국 유명 화장품 브랜드와 유사한 이름, 한국 제품과 똑같은 포장 용기와 디자인을 사용해 한국 산으로 오인하게 함.

    - Nature Republic(네이처 리퍼블릭)과 유사한 Nature Return, The Face Shop(더페이스샵) 브랜드에서 The만 뺀 Face shop이라는 이름의 상품을 진열

    - 한국브랜드 닥터자르트와 같은 상품명 및 디자인(V7)의 제품, 웨이크메이크 아이스타일러(아이섀도)와 흡사한 외양의 화장품 등 판매


                     더 페이스샵 상표와 유사한 2358 화장품                                 웨이크메이크 제품과 같은 외형의 2358 화장품

자료원: KOTRA 바쿠 무역관


  ㅇ 상품 뒷면의 원산지 표시에는 중국산으로 되어 있고 성분표도 중국어로 작성되어 있으나, 일부 내용을 한국어로 병기하고 확인 불가능한 한국 회사명과 한국 주소를 기재해 꼼꼼한 소비자들도 한국 제품으로 오인하게 함.

    - 일부 제품은 가격표가 크게 붙어 있어 원산지 확인이 어려움

 

  ㅇ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고 한국산 제품으로 인식되어 최근 바쿠를 많이 찾는 중동 관광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음. 


□ 시사점

  

  ㅇ 한국 제품 수입 바이어 피해 발생

    - 무무소와 2358 매장 근처에서 한국 화장품을 판매하는 나무 코스메틱(Namu Cosmetic)의 대표에 따르면, 2358 매장이 생긴 직후 손님이 크게 줄었으며 최근 그 수가 회복되고는 있으나 과거와 비교하면 30% 정도 손님이 감소했다고 함.

    - 특히 외국 관광객인 경우 가격이 싸고 한국 화장품이라 인식되는 2358 매장을 선호해 외국손님 대부분을 뺏겼다고 불만을 호소

    - 그는 해당업체와의 경쟁을 위해 과거에 비해 품질은 떨어지나 가격이 저렴한 한국 화장품을 더 많이 수입하고 있다고 함.

 

  ㅇ 한국 화장품 로드샵 매장 또는 생활용품 프랜차이즈의 현지 성공 가능성 확인

    - 아제르바이잔은 가격에 매우 민감한 시장이지만 무무소 제품의 가격은 한국에서 판매되는 생활용품과 큰 차이가 없음.

    - 운송비, 관세 등 추가되는 비용 문제를 낮추고 아제르바이잔에서는 쓰이지 않지만 한국에선 이미 널리 쓰이는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을 공급한다면 현지 생활용품 프랜차이즈 숍도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음.

    - 한편, 현지에서 인기가 좋은 더페이스샵, 네이쳐리퍼블릭 등 한국 화장품 로드샵 매장의 현지 진출도 검토할 만함

 

  ㅇ 지적재산권 침해 문제를 바로 잡기 위한 노력 필요

    - 한국 기업인 양 영업하는 중국계 기업의 문제는 동남아, 러시아에 이어 터키, 아제르바이잔 등다른 신흥국가로도 확산 중으로 정부, 유관기관 차원에서 명확한 지침과 대응 방안을 수립해 전파할 필요가 있음.

    - 아울러 현지 대사관, KOTRA 등을 중심으로 홈페이지, SNS를 통해 해당 중국계 매장이 한국 브랜드 숍이 아님을 알리고 현지 지식재산권 부처와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임.

  

 

자료원: KOTRA 바쿠 무역관, 무무소, 2358 홈페이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한국 언론보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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