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덴마크, 레고는 어떻게 위기를 극복했는가?
  • 현장·인터뷰
  • 덴마크
  • 코펜하겐무역관 권기남
  • 2010-04-29
  • 출처 : KOTRA

 

덴마크, 레고는 어떻게 위기를 극복했는가?

- 레고, 2009년 사상 최고의 실적 기록 -

- 핵심인 블록완구 사업에 집중하면서 디지털시대로의 변화 적극 수용 -

 

 

 

□ 경기침체에도 사상 최고의 실적 올려

 

 ○ 유럽 최대 장난감회사 레고가 2009년 약 DKK 22억(약 4500억 원)의 순익을 달성했다고 발표. 이는 2008년 대비 63% 높은 수치임. 2010년에도 신제품들의 좋은 반응에 힘입어 두자릿수 매출 증가 예상. 레고는 불과 5년 전만 해도 DKK 18억의 적자로 부도위기에 직면한 바 있음.

 

 ○ 글로벌 불황의 여파로 장난감 소비가 줄었음에도 레고제품 판매율은 미국시장 31%, 영국시장 28%, 동유럽시장에서는 50%나 증가했으며, 세계 완구시장점유율은 2008년 3.6%에서 2009년 4.8%로 증가했음. 또한 지난 2년간 출시한 신제품들이 모두 히트를 하면서 사상 초유의 호황을 누림.

 

레고 순익 추이

(단위 : DKK 백만)

자료원 : 레고 홈페이지

 

□ 디지털시대의 도래로 위기 직면

 

 ○ 1958년 특허 출원 후 40여 년간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레고는 1998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음. 1990년대 비디오, 컴퓨터게임이 등장하면서 아날로그 장난감 레고는 치명적인 위기에 봉착했고, 트렌드를 선도하던 레고는 오히려 시대에 뒤떨어지는 상황에 직면했음.

 

 ○ 대응책으로 레고는 스스로 비디오 게임 시장에 뛰어드는 한편, 의류, 시계, 영화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나갔고, 타깃소비자층을 어린이 중심에서 성인 고객층으로 확대하면서 상품 구성에도 변화를 줌. 하지만 오히려 기존의 어린이 고객이 떨어져 나가는 결과를 초래했으며, 적자 행진이 지속됨. 2004년에는 18억 크로네의 적자 및 총부채 50억 크로네를 기록하면서 부도가 나거나 경쟁업체에 팔릴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음.

 

 ○ 레고를 소유하고 있던 레고 설립자의 후손인 크리스티안센 가족은 레고를 매각하지 않고 전문 경영인에게 경영을 맡기기로 결정, Jorgen Vig Knudstorp(크누스토업) 사장을 영입하면서 회생 발판을 마련했음.

 

 

□ 레고의 위기 극복책

 

 라이선싱 사업: 크누스토업 사장은 부임하자마자 장난감 소매상들과의 접촉을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기 시작했고, 사업다각화가 문제라는 결론을 내림. 이에 따라 테마파크와 의류, 시계 등의 사업을 과감히 포기하고, 브랜드 이름만 빌려주고 수수료를 받는 라이선싱 사업으로 전환함.

 

 구조조정: 레고는 2003년에만 본사 인력 8000명 가운데 3500명을 정리했음. 2007년에는 미국과 스위스 등 선진국에 자리 잡은 해외공장을 없애고 인건비를 줄일 수 있는 멕시코와 다른 유럽으로 생산기지를 옮김. 또한 테마파크인 레고랜드 지분 70%를 사모펀드 회사인 블랙스톤 그룹에 팔고 한국과 호주 등에 있던 자산도 매각했음.

 

 인센티브 제도 도입: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실행하는 한편, 인센티브를 도입해 성과에 따른 보상 시스템을 마련했음. 그 결과 직원들은 자체적으로 신선하고 뛰어난 디자인을 생산했으며, 개발기간을 50% 단축하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었음.

 

 참신한 마케팅 전략: 레고는 ‘디지털’을 또 하나의 핵심 비즈니스로 키우기로 함. 웹사이트에 레고 디지털 디자이너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이용자가 자신만의 3D 모델을 가상으로 만들 수 있게 했고, 좋은 작품은 레고 본사에서 채택해 실제 블록상품으로 출시했음. 이런 마케팅 전략은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고 홈페이지에는 한 달에 약 1200만 명의 방문자가 쇄도했음.

  - 레고에 고용된 제품 디자이너는 120명밖에 안되지만 온라인에서 디지털 디자이너 프로그램을 통해서 활동하는 자발적인 디자이너는 12만 명에 달함. 레고는 아이디어가 뛰어난 디자이너를 본사로 초청해 제품 디자이너와 아이디어를 나누는 기회를 제공

 

 핵심사업에 집중: 가장 중요한 위기 극복책은 ‘핵심’에 집중하는 것이었음. 크누스토업 사장은 디지털시대로의 변화를 적극 수용하면서도 자신들의 핵심 요소는 블록완구사업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기존 유아용 모델인 듀플로(Duplo) 시리즈를 보안하면서 성인 고객을 겨냥한 블록완구를 꾸준히 출시했음. 레고 비디오 게임, 애니메이션을 라이선스를 통해서 파는 이유는 결국 핵심역량인 블록완구를 더 잘 팔리게 하기 위한 수단으로 방향을 잡음. 이런 변화 아래 레고는 성공적으로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음.

 

자료원 : Berlingske Tidende

 

 

□ 레고의 진화는 계속된다

 

 ○ 2000년대 초반부터 공을 들인 성인 고객층 공략을 놓치지 않음. 전 세계의 어른팬들을 대상으로 한 레고 포럼, 웹사이트 등을 열고 있으며 2009년에는 이들을 위한 신개념의 보드게임을 선보였음. 레고 보드게임은 기존 보드게임과 달리, 게임판, 캐릭터, 주사위 등을 레고 블록으로 조립해 만들며, 순수 레고 블록만으로 다양한 보드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고안됐음. 현재 영국, 독일에서 시판되는 레고 보드게임은 올해 전 세계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며, 또 하나의 히트작이 될 것으로 예상

 

 ○ 스타워즈, 해리 포터 등 할리우드 콘텐츠를 접목시킨 제품라인은 굉장히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각 지역의 콘텐츠 현지화에도 힘쓰고 있음.

 

 ○ 또한 올해 하반기 레고 온라인 게임, 레고 유니버스가 출시될 예정. 컴퓨터 화면에 레고 캐릭터가 등장하고 레고 세상을 탐험하는 내용인데 개발과정에 마니아 팬들이 참여함.

 

 ○ 이처럼 레고는 핵심사업에 집중하면서 인터넷 적극 수용, 라이선싱을 통한 제품라인의 확장, 소비자와 함께 제품개발 등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음.

 

레고 보드게임

자료원 : Berlingske Tidende

 

 

자료원 : 일간지 Berlingske Tidende, Borsen, 레고 홈페이지, KOTRA 코펜하겐KBC 자체 보유자료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덴마크, 레고는 어떻게 위기를 극복했는가?)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