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가 해상풍력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1973년 오일쇼크 시기이다. 당시 국가의 에너지원을 99% 수입해오던 덴마크는 원유 가격의 폭등으로 거리에 차량이 운행되지 않을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고 이때부터 국가 중장기 에너지계획을 세우고 발전시켜 왔다.

2019년 6월, 덴마크 총선에서 새롭게 출범한 사회민주당 중심의 신정부는 기후변화 대응을 핵심 추진분야로 정의하고 2030년까지 1990년 대비 70%의 탄소배출 절감 목표를 제시하는 등 전 세계 국가 중 가장 높은 절감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한국과 마찬가지로 2050년까지는 탄소중립국가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전체 사용에너지의 55%, 2050년까지 전체 사용에너지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하는 목표를 수립했다.

덴마크는 신재생에너지 생산 증대 정책의 일환으로 해상풍력발전산업 육성을 지원하고 있으며 2018년 덴마크 의회는 2030년까지 3개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추가로 건설해 해상풍력발전 용량을 최소 2400MW 추가하는 목표를 수립했다. 덴마크 정부는 해상풍력발전산업 지원을 다방면으로 해오고 있는데, 일례로 FIT(Feed in Tariff) 제도를 통해 프로젝트 낙찰기업에 5만 전체 가동시간에 대해 kWh당 정해진 고정가격을 10년 이상 보장해주며 투자 기업들의 경제적 안정성을 확보시켜 주고 있다. 또한 개인이 풍력발전에 투자해 얻은 일정금액 소득에 대해서는 세금을 감면시켜 주어 기업 이외 개인 투자 또한 장려하고 있다. 기업과 개인 투자 지원 이외에도 해상풍력발전 초기부터 R&D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다양한 연구기관과 협력해 덴마크의 해상풍력발전 기술을 높이 끌어올리는 데에 기여했다. 

자료: 미들그룬덴

덴마크 해상풍력단지 설치 현황

덴마크에는 2021년 7월 기준으로 15개의 해상풍력발전 단지가 완공됐으며, 총 누적발전 용량은 1699MW에 달한다. 1991년에 설립된 Vindby 해상풍력발전단지는 2017년 해체돼 현재 14개의 해상풍력발전단지가 있다. 

* Vindby는 2017년 해체

자료: 덴마크 에너지청(Danish Energy Agency)

다. 진출 전략

SWOT 분석

유망분야 및 진출전략

한국 기업들은 해상풍력관련 타워플랜지, 케이블, 하부구조물 등을 공급하며 덴마크 기업들과 협업 중으로 LS 전선은 Ørsted사의 대만 먀오리현 해상풍력단지 조성 프로젝트에 해저케이블을 수주했고, 삼강엠앤티는 대만 창화현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납품을 수주했다. Ørsted사는 2020년 한국에도 진출해 인천 해상풍력단지 프로젝트를 맡았으며 설립 과정에서 공급업체의 현지화를 최대화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정책 이행을 위해 해상풍력 발전 프로젝트가 진행됨에 따라 덴마크의 관련 글로벌 기업도 발빠르게 현지화하고 있으며, 현지화를 위해 해당국가 기업과의 파트너십이 큰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한국의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프로젝트의 규모나 정부의 정책이행 의지가 높기 때문에 글로벌 기업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이러한 기회를 통해 한국기업은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경험과 경쟁력을 제고함으로써 전 세계 해상풍력 산업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자료: Danish Energy Agency, Vestas, Ørsted, COP, NKT, KOTRA 코펜하겐 무역관 자료 등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