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80조 원 거대시장 실버산업을 주목하라

- 노령화사회 진입, 총인구의 13% 노령인구 -

- '기회'와 '위협' 공존, 시장기회 냉정히 따져야 -

 

 

 

    

□ 2008년 중국 노령인구 1억6900만 명, 전체인구의 13% 차지

 

 ○ 2008년 중국 노인인구(60세 이상)는 1억6900만 명으로 전체인구의 12.8%를 차지

  - 중국도 노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노년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으며, 2020년에는 노령인구가 약 2억4800만 명으로 노령화 수준이 17%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

  - 중국이 노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양로보장, 의료보장, 양로서비스 등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되는 한편 이와 함께 나타나게 될 사회문제 등의 도전에 직면함.

 

중국 인구의 노령화 추세

자료원 : 홍콩경제일보

 

ㅇ 국제적으로 노인 연령 구분에 대한 통일된 표준은 없음. 일반적으로 선진국은 65세 이상을 노년으로 보며, 개발도상국은 60세 이상을 노년으로 봄.  - 중국은 현재 60세 이상을 노령연령 기점으로 봄.  - UN 통계표준에 따르면, 60세 이상의 인구가 총 인구의 10%를 넘거나 65세 이상의 노년인구가 총 인구의 7%를 넘으면 인구노령화 국가로 분류함. 이에 따라 중국은 이미 노령화 사회로 진입한 것임.  - 선진국의 노령화 과정은 길게는 몇 십 년에서 100여 년이 걸림.(프랑스 115년, 스위스 85년, 영국 80년, 미국 60년)  - 이에 반해 중국은 노령화 사회 진입에 18년(1981~99년) 밖에 걸리지 않았으며, 노령화 속도도 빨라지고 있음.

 

 ○ 노령인구 급증원인은 지난 30년간 실시해 온 '한 자녀 정책'에 기인

  - 1978년 개혁개방 이후 실시한 '한 자녀 정책'으로 인해 노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됨.

   · 서방국가의 경우, 국가가 부유해지고 나서 노령화가 이뤄지는데(国先富, 人后老) 반해 중국의 경우 1인당 GDP가 3000달러를 넘어서면서부터 바로 노령화사회로 옮겨가면서, 국가가 부유해지기도 전에 늙기 시작하는(国未富, 人先老) 현상이 나타남.

  - 중국의 1인당 GDP가 4000달러에 달하면 이미 노령화 사회로 진입하기 시작하면서 관련 사회문제가 파생돼 사회안정 등에 위협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 실버시장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 향후 5년, 노령화 사회 진입의 중요한 시기

  - 그동안 ‘인구 홍리’(人口红利, 저렴하고 풍부한 노동력에 의한 높은 경제성장률 실현)의 효과가 사라지면서 앞으로는 ‘장수 홍리(长寿红利, 구매력을 갖춘 노년인구의 급증이 경제성장 및 내수진작의 동력 역할)’의 시대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됨.

  - 현재까지 실버산업은 시장은 있지만 돈 벌기 힘든 ‘동광(銅鑛)’으로 치부됐으나 5년 후부터는 조금씩 ‘금광(金鑛)’으로 탈바꿈할 것이 예상됨.

  - 향후 5년간 중국의 양로사업이 기존의 복리시대의 개념에서 상업화 시대로 변모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될 것임. 따라서 정부차원의 복리 보장제도가 완비된 기초 위에서 본격적인 상업화가 이뤄질 수 있을 것임.

 

 ○ 건국 후 태어난 베이비세대, 실버산업의 새로운 동력역할

  - 건국 후 태어난 제2 베이비세대(1960~70년대, 해방둥이와 독생자녀)들이 점차 노년시기로 진입하면서 중국의 실버산업에도 질적인 변혁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됨.

  - 이 세대들은 사회의 중진층으로 돈도 있고 발언권도 있어, 소비개념이 기존 아버지 세대보다 훨씬 적극적인 편임.

  - 2020년 이후 노년시장은 황금산업으로 점차 자리잡을 것으로 업계는 예측함.

 

□ 노령화 사회의 기회와 위협

 

 ○ 2010년 1조 위앤(한화 180억 원 상당)의 시장 형성, 거대한 비즈니스 기회 응축

  - 최근 중국 내 ‘인파징지(銀髮經濟, 실버경제)’, ‘인파산업(銀髮産業, 실버산업)’이라는 신조어가 나타나고 있으며 실버산업은 서비스업 등 3차 산업 발전에 견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됨.

   · 장기적으로 봤을 때 실버산업, 특히 노년층 관련 서비스업의 발전은 중국의 '녹색 GDP'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됨.

  - 민정부 사회복리자선사업촉진사 관계자에 따르면, 2010년 중국 실버산업의 규모는 1조 위앤(한화 180조 원 상당)에 달해 내수진작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힘.

  - 1조 위앤의 거대한 비즈니스 기회가 잠재돼 있으며, 이로 인해 1000만 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

   · 현재 중국 노인시장 수요는 약 7000억~7000억 위앤에 달하나 시장에서 제공가능한 관련 상품과 서비스의 총 가치는 1000억 위앤에도 미치지 못함.

   · 통계에 따르면, 2008년까지 내륙 노년 복리기구는 234만5000개의 침상을 제공함. 이는 1억6000명의 노년 수에 비하면 턱없이 모자란 수준임.

 

 ○ 독생자녀, 12명의 노인 부양해야 하는 부담을 안음.

  - 독생자녀 세대는 할머니, 할아버지, 아버지, 어머니,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6명을 부양해야 하며 독생자녀끼리 결혼하면 12명의 노인을 부양해야 함.

  - 이렇게 노령화가 젊은 세대에 가져오는 책임과 부담감은 매우 큼.

 

 ○ 정부 관련 정책

  - 노령화 사회가 파생하는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중앙에서는 1조 위앤의 자금을 투입해 사회보장제도를 개혁하기 시작함.

  - 그 중 국무원에서 올해에 통과한 '신형 농촌사회 양로보험 시범실시에 관한 지도 의견(关于开展新型农村社会养老保险试点的指导意见)'은 올해 10월부터 이미 전국 10%에 해당하는 현에서 시범실시됨.

 

□ 노인 소비시장 특징

 

 ○ 중국 노인시장은 연령별로 3가지로 구분됨.

  - 생활 자립이 어려운 80세 이상의 고령 노인시장은 간호서비스, 특별간호설비, 특수상품의 수요가 높음.

  - 질병을 앓는 노인시장은 생활보조품과 의료회복기계, 가사 관리서비스, 심리 상담서비스 등의 수요가 높음.

  - 연령이 낮은 노인 소비시장은 여가활용, 요양, 오락시설 등의 수요가 높음.

 

 ○ 건강 및 질병 예방을 위해 투자하는 편

  - 프랑스 보험업체 AXA(安盛保險)의 조사에 따르면 76%의 설문 응답자가 일상적인 운동을 하며, 39%의 설문응답자가 보건식품과 비타민을 복용한다고 함.

  - 이 밖에 상하이시의 경우 매일 인터넷을 이용하는 노인은 20만 명을 초과하며,  대부분 전자이메일을 사용하고 있어 비교적 새로운 기술, 문물에 대한 수용도가 높은 편인 것으로 나타남.

 

중국 도시 노인 주요 관심 소비분야

1	식품	5	의료
2	일상간호	6	보건품
3	공공사업	7	의류
4	전신(電信)	8	교통

자료원 : ogilvy

 

 ○ 젊은이보다 소비에 과감하고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편

  - 기존 중국 노년층은 '소비보다 저축을 중시(重积蓄, 轻消费)'했고 '자신보다 자녀를 중시(重子女, 轻自己)'하는 경향이 많았음. 그러나 최근 들어 구매력이 높아지면서 이러한 기존의 전통가치관보다 '건강을 위해 돈을 쓰는(花钱买健康)' 새로운 소비현상이 나타남.

  - ogilvy 중화권 연구부 Kunal Sinaha 선임연구원에 따르면 '50~55세 소비자는 일단 모 브랜드를 인정하게 되면 향후 10~20년 내 그 브랜드에 충성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함.

 

자료원 : 健腦網

 

□ 관련 실버 유망산업

 

관련 유망 실버산업

분야	주요 내용
위생건강 서비스업	약품, 의료기구, 보건품, 노년 일상의료설비, 노년 헬스기기, 노인병원 등
가정(家政) 서비스업	가정 내 노인요양(장기요양), 일상 가정 서비스업
일상생활용품	의류, 음식, 식기, 미끄럼방지 기구 등
보험업	생명보험, 건강보험, 양로보험 등
금융업	저축계획, 증권투자 등 재테크분야
부동산업	실버 아파트, 탁아소, 요양병원 등
여행, 오락업	여행 동반 요원, 카드놀이 등 기타 여가활동 등
교육산업	노인대학, 노인 직업훈련, 노인 직업훈련소 등
컨설팅서비스업	심리컨설팅 등
기타 특수산업	문화소비품, 노년 특수용품 등

자료원 : 베이징대학 인구연구소

 

 ○ 양로원과 관련 기구

  - 중국에 60세 이상 노인은 1억6900만 명이며, 양로 침상은 250만 개로 전체 노인인구의 1.48%에 그침.

  - 국제적으로 양로 침상비율은 5~7%이며, 5%에 달하려면 595만 개의 침상이 부족해 이 분야의 시장이 아직 공백상태인 것으로 나타남.

  - 상하이에서 1개 침상에 필요한 투자금은 50만~80만 위앤이며, 향후 10년 내 상하이는 양로원 설립에서 500여 위앤 규모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추산됨.

 

 ○ 노인 간호서비스

  - 상하이시의 경우 상하이시 인구의 평균수명은 81.3세이고 60세 노인은 10년 2개월 동안 건강하게 자립할 수 있으며, 약 12년은 기타 간호가 필요함.

   · 상하이시민정국의 2008년 통계에 따르면 60세 이상 노인이 300만5700명 있으며, 그 중 70세 이상 노인이 160만6500명임.

   · 전문가의 추산에 따르면 반 자립할 수 있는 노인에게 매일 5시간, 완전 자립할 수 없는 노인에게 15시간의 간호서비스를 제공한다면 현재 상하이시 노인 간호서비스는 매일 222만 시간의 수요가 발생하고, 2040년 노인 장기간호서비스 수요량은 매일 670만 시간에 달할 것임.

  - 상하이 노인 장기간호서비스가 완전 시장화되고 간호비용을 시간당 7위앤으로 계산하면 장기간호 연간 생산액이 56억 위앤을 초과할 것이며, 2040년에는 171억 위앤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가격인상분 미포함)됨.

  - 현재 중국에는 전문간호인력 1000만 명이 필요하며 양로서비스분야가 넓어 간호원, 생리치료사, 영양사, 심리치료사, 사회사업자 등 여러 분야의 인력이 필요함.

 

 ○ 기타 관련 산업

  - 기본적인 생활분야 외에 오락, 학습, 여행 등 수요가 많으며, 특히 노인여행, 요양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음.

  - 항저우, 샤오싱 등 도시에서 노인 양성반의 모집인원 만원사례가 나타나고 2008년 금융위기 속에 노인관광시장이 오히려 성장하는 추세를 나타냄.

 

□ 시사점

 

 ○ 다국적기업, '숨겨진' 실버산업 비즈니스 기회 찾기에 주목

  - 적지 않은 다국적 기업들이 중국 실버산업의 숨겨진 비즈니스 기회에 주목하고 있으나, 아직 전략적인 측면에서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기업은 많지 않음.

  - IBM 중국연구원 관계자에 따르면, '많은 다국적기업이 실버산업과 관련된 제품, 기술에 투자하고 있으나 아직은 연구개발단계이며 상업화에는 어느 정도 거리가 있으나, 일단 시장이 열리면 시장 성장 잠재력은 폭발적일 것'이라고 전망함.

  - 레노보와 같은 본토기업도 2000년부터 실버시장에 주목하면서 2001년 노년층을 위해 설계한 컴퓨터를 개발하기도 했으나, 아직 시장이 성숙되지 않았고 제품 포지셔닝 문제로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음.

  - 우리 기업들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국의 시장변화를 면밀히 관찰하고 10~20년 후 유망시장으로 부상할 잠재시장에 대한 기회 찾기와 씨뿌리기 작업이 필요함.

 

 ○ '중국 특성'의 실버시장을 파악해야

  - 중국의 경우, 같은 연령대의 실버시장이라도 각기 다른 특성을 보임. 같은 노령 연령대라도 수요가 다르기 때문에 제품개발, 판매에 있어서 어려움이 많음.

  - 노인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노인들의 소비특성을 잘 파악해 노인들의 활동장소를 연구하고 여기에 적합한 판매방식 등 마케팅 방식에도 새로운 접근이 필요함.

  - 노인시장은 단순한 전통의미의 독립된 산업이라기보다 여러산업이 복합된 신흥산업으로 다양하게 확장될 것으로 예상

 

 ○ 중국정부의 정책적 지원 중요

  - 실버산업은 신흥분야로 발전 잠재력이 크고 투자기회가 많지만 아직 상업화 단계라고 하기엔 부족함. 관련 인사는 '중국 실버산업은 아직 기저귀시대'라며 '이제 막 태어난 아기가 잘 자라기 위해서는 부모의 관심과 교육이 필요하다'면서 정부의 역할과 관련 자선기구의 역할이 중요할 것이라고 밝힘.

  - 그동안의 ‘인구 홍리’(人口红利, 저렴하고 풍부한 노동력에 의한 높은 경제성장률 실현)에서 ‘장수 홍리(长寿红利, 구매력을 갖춘 노년인구의 급증이 경제성장 및 내수진작의 동력 역할)’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가장 기초적인 사회보장시스템 완비가 필수적임.

  - 따라서 정부차원에서 실버산업의 시장화 과정에 필요한 시장 진입장벽 등에 대한 표준을 정해 노인시장이 규범화돼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중요함.

 

 

자료원 : KOTRA 상하이KBC, 第一財經報, 金羊網, 중국기업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