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물가정보, 공공요금 싸고 일용 소비재 비싸고

□ 전기요금, 가구당 구매력으로 비교할 때 유럽에서 가장 저렴

 ○ EU국가들 관련 통계를 발표하는 유로스탓(Eurostat)에 따르면, 2008년 말 현재, 가구당 구매력으로 비교할 때 유럽에서 전기요금이 가장 싼 국가는 핀란드라고 함.

  - 상기 대상이 된 전기요금은 연간소비가 2500~5000㎾h인 일반 가정을 대상으로 한 것임.

  - 구매력 기준(pps : purchasing power standard)으로 보았을 때, 핀란드의 가정용 전기요금(세금 포함)은 10.5pps/100kWh로 EU 전체 평균보다 40%가량 저렴. 가장 비싼 국가는 헝가리로 28pps/100kWh임.

  - 절대적인 가격만을 놓고 보았을 때도 핀란드의 가정용 전기요금은 약 12.5유로/100kWh로 구 EU국가(동유럽 국가들이 가입하기 전의 초창기 서유럽 국가 멤버들을 지칭) 중 가장 저렴한 국가군에 속함. EU 27개국의 평균은 약 17유로/100kWh임.

 ○ 산업용 전기요금(연간 소비량 500~2000㎿h 소비)의 경우는 약 6.5유로/100kWh로 에스토니아(6유로), 프랑스, 불가리아에 이어 4위를 기록. EU 전체 평균은 약 10유로/100kWh

EU 27개국 가정용 전기요금

EU 27개국 산업용 전기요금

□ 통신요금, 네덜란드와 함께 OECD 국가 중 가장 저렴

 ○ 8월, OECD에서 발표한 통신요금 조사자료에 따르면 핀란드, 네덜란드, 스웨덴의 통신요금이 가장 싸고 캐나다, 스페인, 미국의 통신요금이 가장 비싼 것으로 밝혀짐.

  - 780건의 음성통화, 600건의 문자메시지(SMS), 8건의 멀티미디어 메시지(MMS)를 이용하는 중급 정도의 사용량을 기준으로 한 것이며, 요금은 최저 11달러에서 최고 53달러로 조사됨.

 ○ 2006~08년 전반적인 경향은 통신요금이 인하되고 있다는 것이며, 통화량이 많은 고객에 대한 통신비 인하폭(32%)이 중간 통화량 고객의 28%나 적은 통화량 고객의 21%보다 크다는 것도 특징

 ○ 상위 5위를 차지한 북유럽 5개국의 경우, 이 지역의 앞선 통신기술과 근래 들어 심화된 사업자들 간 치열한 경쟁이 주요 가격인하 요인임.

주요 OECD국가의 통신요금

            (단위 : US$)

주 : 상기 요금은 가족 간 할인과 같은 특별할인요금이나 무료통화를 제외한 금액

□ 일반소비재, 덴마크, 아일랜드에 이어 가장 비싸

 ○ EU 27개국의 평균을 100으로 놓고 본 소비자 물가지수에서 핀란드가 125를 보여 덴마크(141), 아일랜드(127)에 이어 3위를 차지

 ○ 자료를 발표한 유로스탓에 따르면, 지수가 최고 141(덴마크)에서 62(루마니아)까지 큰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식음료와 주류 및 담배에 부과되는 세금이 국가마다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임.

 ○ 상대적으로 의류의 경우 123(핀란드)에서 83(영국)으로 작은 차이를 보였으며, 전자제품의 경우도 상대적으로 작은 차이를 보였음.

 ○ 핀란드의 부가세는 기본적으로 22%이며, 식품에는 17%, 서적·공공교통의 경우 8%를 부과. 핀란드 정부는 세금감면으로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해 식품 및 식당에 대한 세금은 낮추는 방안을 추진 중. 그러나 세원 확보를 위해 주류에 대한 세금은 2009년부터 10% 인상

주요 EU국가의 소비자 물가지수

자료원 : 유로스탓

□ 시사점

 ○ 핀란드는 유럽국가들 중에서도 물가가 가장 높은 국가에 속하며, 소비자 물가지수를 통해서도 이러한 사실이 여실히 드러남.

  - 핀란드의 물가가 비싸기 때문에 간혹 우리 수출기업에서는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제품이어도 잘 팔릴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게 됨.

  - 그러나 EU 통계청에서도 밝힌 바와 같이 고물가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높은 세금으로 인한 것

  - 소비자 물가가 비싼 다른 이유로는 내수시장이 협소해 수입규모가 크지 않고 근접 EU국가의 총판을 통해 들여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

  - 세금과 유통마진이 높아 핀란드의 수입업체들은 가격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으므로 섣불리 최종 소비자가격만 보고 수출가격을 책정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음.

 ○ 높은 세금과 비싼 물가로 자국 기업들이 해외로 나가고 외국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하지 않기 때문에 핀란드 정부는 기업에 대한 세금 인하, 공공요금 인하를 꾸준히 유도

  - 2009년, 헬싱키는 유럽 내에서 가장 창업하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으며, 저렴한 공공소비재도 이러한 결과를 끌어내는 한 요인이 됐음.

자료원 : 유로스탓, OECD, 헬싱긴 사노맛, KOTRA 헬싱키KBC 보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