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발트, 리튬, 니켈 등 풍부한 원자재를 바탕으로 2차 전지 핵심소재 공급기지로 발돋움 -

- 핀란드 정부와 글로벌 기업의 투자 확대를 활용한 시장 기회 발굴 필요 -

산업 개요

핀란드는 지대의 기반암에 배터리 관련 주요 광물자원인 코발트, 리튬, 니켈 등이 매장돼 있을 뿐만 아니라 기계 등 수요 산업이 발달하여 배터리 밸류체인 구축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EU 차원에서 탄소배출 절감을 위해 전기자동차에 필요한 배터리 산업 육성을 위하여 역내 배터리 관련 공급사슬(원료, 핵심소재, 셀 제조, 전기차, 재활용 등) 구축을 주요 목표로 ’17년 10월 배터리 연합(European Battery Alliance)을 출범시키고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핀란드도 풍부한 광물자원을 활용해 2차전지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2019년 산업심층보고서인 Batteries from Finland를 발간하고 Business Finland를 통해 육성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Batteries from Finland 프로그램은 핀란드에 배터리 재활용 산업을 육성하고 해외 유수의 2차 전지 관련 기업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핀란드 정부는 2020년 6월 국영기업인 Finnish Mineral Group 등에 4억5000만 유로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산업 육성의 기치를 내걸었다. Finnish Mineral Group은 리튬이온전지의 핵심 소재인 전구체(Precursor)와 양극재(Cathode) 분야의 해외투자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2차 전지 산업 육성을 통해 연 4500명의 고용창출과 2억 유로 이상의 세수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EU가 전략적 목표에 부합하고 유럽의 산업성장, 고용, 경쟁력에 기여할 수 있는 관심 분야의 연구개발 및 혁신프로젝트(IPCEI : Important Project of Common European Interest)로 추진하고 있는 배터리 혁신 사업(European Battery Innovation)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1차(’19년 12월) 및 2차(’21년 1월) 유럽 배터리 혁신 IPCEI 프로젝트에 Keliber, Terrafame, Fortum, Valmet Automotive 등 핀란드 기업도 포함되어 있다.

시장동향 및 전망

핀란드는 배터리 산업을 원자재 생산에서 배터리 재활용을 통한 소재생산까지 6가지 밸류체인으로 구분하고 해당 분야의 해외 투자 유치 및 내국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원자재는 핀란드 국영기업인 Finnish Mineral Group 등이 사업을 주도하고 있으며 소재 등 분야에서는 BASF, Sandvik, U Recycle 등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도 이루어지고 있다.

BASF는 Fortum과 Nornickel 등과 배터리 재활용 시설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핀란드 시장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독일 BASF는 니켈 광산이 있는 핀란드 서북부의 하르야발타(Harjavalta)시에 유럽 최초로 배터리 양극재 공장 건설을 시작했으며, 배터리 재활용 시설 운영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연간 전기차 30만 대분 소재를 생산이 가능한 규모이며, ‘17년 발표한 BASF 4억 유로 투자 프로젝트의 일부이다. 원래 2020년 하반기 가동 예정이었으나 코로나로 인하여 완공이 지연되고 있다. BASF는 플랜트 가동을 위해 Harjavalta시 인근에 니켈‧코발트 제련소를 보유하고 있는 러시아 Nornickel사와 장기 원료공급 계약을 체결하였다.

이와 함께 Finnish Mineral Group은 니켈-코발트 활물질(Nickel-Cobalt Sulphide)에 1억1500만 유로를 추가 투자하기로 결정하는 등 관련 분야의 설비투자가 본격화됨에 따라 장비 수요의 확대가 전망된다. 2021년 4월 영국의 Johnson Matthey사는 Finnish Mineral Group과 양극재 원자재(Cathod Materials) 등의 생산기지 투자 협약을 발표했다. 2021년 6월 Finnish Mineral Group은 핀란드 동남부에 위치한 Hamina와 Kotka에도 배터리 원자재(Battery Materials)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하는 등 투자계획이 어어지고 있다.

핀란드 2차 전지 주요 업체

핀란드의 스타트업인 Geyser Batteries(게이세르 배터리)는 물을 전해질 용액으로 사용하는 배터리 개발에 성공했다. 이는 이는 기존 리튬이온 전지와 다르게 생산단계부터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고 독성과 폭발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019년 12월 핀란드의 Voima Venture 등은 Geyser Batteries에 백만 유로의 시드 투자를 진행하는 등 사업성을 인정받고 있다. Geyser Batteries는 향후 자동차, 중장비 및 송배전 분야의 B2B 판매를 통해 친환경 이차전지 제조사로 발돋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유망품목 및 진출전략 

SWOT 분석

핀란드는 니켈, 코발트 등 2차 전지 광산을 활용한 소재 생산과 배터리의 재활용에 관심있는 기업들의 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있다. 특히 배터리 재활용 산업과 소재 생산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어 관련 분야의 성장이 예상된다.

독일 BASF는 니켈 광산이 있는 핀란드 서북부의 하르야발타(Harjavalta)시에 배터리 양극재 공장 건설을 시작했으며, 배터리 재활용 시설 운영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Finnish Mineral Group은 니켈-코발트 활물질(Nickel-Cobalt Sulphide)에 1억1500만 유로를 추가 투자하기로 결정하는 등 관련 분야의 설비투자가 본격화됨에 따라 장비 수요의 확대가 전망된다. 현지 관계자는 BASF는 현재 진행 중인 양극재 공장의 증설 계획도 있어 관련 장비 시장은 2026년 전후까지 꾸준히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2차전지 산업은 핀란드 정부에서 차세대 먹거리 발굴을 위해 중점을 두는 분야로 2차전지 산업을 선도하는 국내 중소ž중견기업들도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대규모 프로젝트의 경우 해외자본 유치가 필요한 상황으로 단순 장비 수출 외에 현지 프로젝트에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거나 관련 연구 프로젝트 지원 등의 다양한 진출 방법의 모색이 필요하다.

자료: KOTRA 헬싱키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