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브렉시트 이후, 2017년 네덜란드 경제 전망
  • 경제·무역
  • 네덜란드
  • 암스테르담무역관 이소정
  • 2016-12-16
  • 출처 : KOTRA

- 네덜란드, 대영국 교역 감소 및 EU 분담금 증가로 손실 불가피 -

- 런던 떠난 기업의 유치, 부동산 투자 증가 등 반사이익도 있어 -


 


□ 영국의 브렉시트 결정, 네덜란드 경제 성장 발목 잡아

 

  ㅇ 대영국 교역량 감소로 초래될 네덜란드의 손실액은 2030년까지 최대 165억 유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됨.

    - 네덜란드 기준으로, 영국은 독일, 벨기에에 이어 세 번째로 교역량이 많은 국가임.

    - 한편, 네덜란드가 교역을 통해 벌어들인 부가가치 기준에서 영국은 교역 국가들 중 두 번째임. 이는 네덜란드의 대영국 수출이 수입에 비해 많이 앞선다는 것을 의미함.

    - 영국의 네덜란드 재화 및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네덜란드 국내총생산의 3.7%를 차지함.

    - 영국과의 교역으로 30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됐으며, 이는 네덜란드 고용의 3.3%에 달함.


  ㅇ 브렉시트는 EU 재정 소득의 감소로 이어져 기존 회원국들의 부담이 증가할 것임.

    - EU 회원국들은 EU 정책 집행에 필요한 예산 확보를 위해 매년 예산 분담금을 지불하고 있음.      

    - 영국은 EU 예산 분담금으로 매년 130억 유로 이상을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음.    

    - 만약 브렉시트 이후 EU 재정의 유지를 위해 영국이 지불해온 EU 분담금을 EU 회원국들이 골고루 나눠 낼 경우, 네덜란드의 추가 분담금은 7억5000만 유로에 달할 것임.

 

  ㅇ 영국 영해에서 외국 어선의 조업 금지 조치는 네덜란드 어획량에 타격을 줄 것임.

    - 영국 정치인들은 자국 어민의 생계와 수산업 보호를 위해 영국 영해에서 외국 어선이 조업하는 것을 금지하고자 함.

    - 네덜란드의 조업은 영국 영해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음. 따라서 위 같은 조치에 대한 우려로 네덜란드 어민협회(VisNed)와 원양어업협회(PFA)는 의회로 보낸 서신을 통해, 향후 영국과 진행할 조업 관련 협상에서 네덜란드 어민의 이익 보호를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했음.


  ㅇ 파운드화 가치의 하락으로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 산업 역시 피해를 입음.

    - ING 그룹 경제연구소는 브렉시트 결정 이후 파운드화 가치의 하락은 영국인들의 해외 소비감소로 이어질 것이며, 이 같은 소비 감소는 특히 호텔, 공항, 리조트, 식당, 오락, 스포츠 등의 호스피탈리티 분야에서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함.

  

□ 런던을 탈출하는 글로벌 기업들, 네덜란드로 관심 돌려


  ㅇ 런던이 가졌던 유럽 경제 중심지로서의 역할이 암스테르담으로 이전될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음.

    - 런던과 가까운 지리적 조건, 영어 구사 가능자의 높은 비율, 이미 진출한 많은 글로벌 기업들 등이 암스테르담이 런던을 이을 경제 중심지로 주목 받는 이유임.

 

  ㅇ 올해 상반기 네덜란드의 사무실용 건물에 대한 투자가 급증했음.

    - 올해 상반기 네덜란드 사무실용 건물에 대한 투자는 23억 유로로 작년 상반기 대비 46%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공실률은 5.4% 감소한 15%로 나타났음.

    - 이 같은 추세에 암스테르담 Zuidas 지역과 같이 사업 요충지에 위치한 고급 사무실들에 대한 수요가 끊이지 않고 있음.

 

  ㅇ 당초 제기됐던 넥시트(Nexit∙네덜란드의 EU 탈퇴) 가능성은 점차 낮아지는 것으로 보임.

    - 정부 정책 자문기관 네덜란드 사회문화연구소(SCP)의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네덜란드가 EU의 회원국으로 남길 바라는 국민들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음.

    - EU 회원국으로 남는 것이 ‘좋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46%로, 넥시트를 지지하는 응답자의 비율 20%를 크게 앞섰음.

    - 또한, 넥시트를 지지하는 응답자의 비율은 이전 조사 대비 4% 하락했으며, 이는 향후 브렉시트가 네덜란드 경제에 가져올 피해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올 경우 추가적으로 하락할 것임.

 

□ 2017년 네덜란드 경제 전망은?

 

  ㅇ 네덜란드 경제기획청(CPB)의 보고서에 따르면, 네덜란드 경제는 올해 1.7% 성장했고 내년에는 1.6% 성장할 것으로 나타났음.

    - CPB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의 여파로 올해 6월 전망한 내년 경제성장률 2.1%를 1.6%로 하향 조정했음.

    - 교역량 감소로 인한 소비와 투자의 감소가 경제성장률 하락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할 것임.

 

  ㅇ 2016년 9월 기준, 네덜란드 실업률은 5.7%로 최근 4년간 최저치를 기록했음.

    - 모든 연령층에서 고용이 증가했지만 그 중에서도 45세 이상 구직자의 비율 증가가 두드러졌음.  

    - 산업 분야별로는 건설업과 농업에서 고용이 큰 폭으로 증가했음.    

    - 현재까지 네덜란드 실업률은 5% 후반 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증가하는 노동생산성과 브렉시트가 가져올 불확실성으로 인해 추가적인 실업률 하락은 어려운 상황이며, 내년 실업률 역시 6% 내외로 예상됨.

 

  ㅇ 네덜란드 정부의 재정적자 비율이 세수의 안정적인 확보로 인해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음.

    - 최근 Jeroen Dijsselbloem 네덜란드 재정부 장관은 법인세, 소득세, 부가가치세 등의 세수가 예상보다 많이 걷혀 43억 유로의 추가 재정을 확보했다고 전했음.

    - 또한, 네덜란드 정부는 최근 13억 유로 가치의 ABN Amro 은행 주식 6500만 주를 매각했음.

    - 올해 예산의 날(Prinsjesdag)에 발표된 2016년 예상 재정 적자비율은 1.1%로 나타났으나, 현재 네덜란드의 적자비율은 0.4% 수준으로 떨어졌음.    

    - 세수의 안정적 확보는 네덜란드 경제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회복 추세에 들어선 것을 의미하며, 이 같은 추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

 

  ㅇ 2016년, 고용 증가 및 실질임금 상승과 정부의 각종 사회보장제도 확대로 인한 가처분소득의 증가로 가계의 구매력 증가율이 크게 상승했음.

    - 하지만, 가계 가처분소득의 증가는 소비보다 저축의 증가로 이어졌음.

    - 2017년 물가상승률의 증가와 사회보장제도의 축소 등으로 내년의 가처분소득은 올해만큼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올해 증가한 저축과 부동산 시장의 회복으로 내년 가계 소비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자료원: nrc.nl

 

□ 시사점 및 전망


  ㅇ 네덜란드 경제기획청(CPB)는 브렉시트의 여파로 네덜란드가 입을 손실액은 2030년까지 100억 유로에 달할 것이며, 이는 상황에 따라 165억 유로까지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음.

    - 다만, 아직까지 장기적 측면에서 브렉시트가 네덜란드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어려운 상황이며, 향후 체결될 EU와 영국, 영국과 네덜란드 간 교섭 조건이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함.

 

  ㅇ 브렉시트 이후 네덜란드가 유럽 내에서 가지는 정치적 입지가 줄어들 여지가 있음.

    - 영국은 네덜란드와 경제 측면뿐만 아니라 정치 측면에서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

    - 네덜란드는 국제 정치 무대에서 독일, 프랑스 등의 강대국들로부터 자국의 목소리를 지키기 위해 영국과 우호관계를 형성했음.

 

  ㅇ 네덜란드가 EU를 탈퇴할 가능성은 낮아 보임.

    -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네덜란드에서도 넥시트에 대한 국민투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었으나 지금은 많이 잦아들었으며, 오히려 EU 회원국으로 남는 것이 ‘좋다’라는 쪽으로 여론이 형성되고 있음.

 

  ㅇ 뉴욕타임스(NYT)는 9개의 유럽국가 수도들 중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이 런던을 이을 유럽 경제 중심지로서 가장 적합하다고 전했음.

    - 브렉시트 결정 이후 암스테르담으로 진출하는 기업의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비례해 사무실용 빌딩 수요와 부동산 투자가 증가하고 있음.

    - 한편, 일각에서는 암스테르담이 도시 규모와 금융 기관, 법률 사무소, 기타 서비스 업체 등의 편의시설 구축 현황이 런던보다 뒤져 런던을 완벽히 대체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음.

 


자료원: fd.nl, nrc.nl, nu.nl, telegraaf.nl, rijksoverheid.nl, executivefinance.nl, beurs.nl, parool.nl, dutchnews.nl, rtlnieuws.nl, logistiek.nl, missethoreca.nl, amweb.nl, metronieuws.nl 및 KOTRA 암스테르담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브렉시트 이후, 2017년 네덜란드 경제 전망)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