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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가리아 에너지 포럼 개최
  • 현장·인터뷰
  • 불가리아
  • 소피아무역관 허종원
  • 2018-11-22
  • 출처 : KOTRA

- 한국-불가리아 에너지 포럼 개최 -

- 양국 간의 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 기대 -

- 관련 프로젝트 발주 및 관심기업의 증가 -




한국 불가리아 에너지 포럼 개요


20181120일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에 있는 Capital Fort Business Center에서 한국-불가리아 에너지 포럼이 개최됐습니다. 이 포럼은 주 불가리아 한국대사관이 주최하고 KOTRA 소피아 무역관과 남동발전의 후원으로 개최됐습니다. 이 포럼에는 Temenuzhka Petkova 불가리아 에너지부 장관, Stamen Yanev 투자청장, Dr.Ognian Shentov CSD 소장, Georgi Stefanov 세계자연기금(WWF) 선임연구원 등 불가리아 에너지 분야 정부, 연구소, 사회단체 인사들이 참여했습니다. 한국은 정진규 주 불가리아 대사, 유향열 남동발전 사장, 부경진 서울대 교수, 이근대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등이 참여해 한국의 에너지 전환정책과 발전산업의 현황을 소개했습니다.

 

불가리아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및 친환경에너지 사용 증가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천연가스 공급선 다변화 및 불가리아 Ciren 지역에 천연가스 복합터미널을 구축하는 등 에너지 안보에 대비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불가리아는 2EU 기금(2014~2020) 운영기간 약 17억7000만 유로(EU 기금 15억400만 유로, 정부예산 2억6500만 유로)를 환경·에너지 분야에 투입할 예정입니다.

  

불가리아 에너지부 장관 발표

 자료원: KOTRA 소피아 무역관 자체 촬영


불가리아의 에너지 분야 주요 이슈

 

2EU 기금에서 환경·에너지 분야는 약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예산 중 EU 기금 집행률은 9%로 매우 저조한 편입니다. 따라서 향후 기금 집행을 위한 환경 분야 프로젝트 발주가 예상됩니다. 2020년까지 European 2020 전략에 맞추어 지자체에서 수거하는 폐기물 중 50% 이상을 재활용해야 합니다. 일반 쓰레기는 2005년 매립량의 50% 수준으로, 생분해성 쓰레기는 1995년 매립량의 35% 수준으로 감축이 필요합니다.

 

신재생에너지 의무 사용 비율은 증가 추세로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20% 감소, 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율 16% 달성, 2030년까지 32% 달성 등 관련 목표를 설정하고 이행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소식은 불가리아 2016년 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이 18.8%로 당초 부여받은 목표 16%를 이미 달성했다는 것입니다.

 

불가리아 및 유럽의 에너지 공급선 다변화를 위한 가스망 구축 프로젝트 또한 시행하고 있습니다. 유럽은 주로 러시아(48%), 노르웨이(40%), 중앙아시아 등에서 천연가스를 수입하고 있습니다. 불가리아를 포함한 동유럽 국가의 대부분은 러시아에서 100% 수입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에서 수입하는 천연가스는 대부분 우크라이나를 통하는데 2006년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천연가스 분쟁으로 유럽의 천연가스 수입에 피해가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서유럽 국가들은 2개월치 이상의 가스를 비축해놓고 수입선을 다변화했지만 남동부 유럽 국가들은 가스 비축량이 거의 없어 피해가 많았습니다.

 

이에 EU는 천연가스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러시아-흑해-불가리아를 잇는 사우스 스트림(South Stream) 프로젝트를 구상했으나, EU의 각종 인증 및 규제로 인해 중단됐으며 러시아-흑해-터키-그리스-불가리아를 통한 터키시 스트림(Turkish Stream)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러시아의 수입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아제르바이잔 천연가스를 수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불가리아의 흑해 연안 Ciren에 가스 저장소를 설치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불가리아 주요 참석자 사진

 

 자료원: KOTRA 소피아 무역관 자체 촬영


발제자 주요 내용(불가리아)

 

기조연설 이후 CSD 에너지 에널리스트 Mr.Martin Vladimirov는 불가리아 에너지 시스템의 탈중앙화 및 저탄소 전망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발표는 2050년까지의 에너지 분야 전망, 전력 생산의 탈중앙화 및 결론으로 구성됐습니다. EU의 에너지 전환과 관련해 1. 이산화탄소 배출 비용을 2050년까지 EUR88/1톤으로 증가시키고, 2. 석탄, 천연가스 플랜트 및 화력발전의 감소, 3.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 4. 1990년 대비 탄소 배출 비율을 97% 절감 등 4가지 단계를 언급했습니다.

 

불가리아 정부의 시나리오에 따른 에너지 전망을 제시했으며, 어떤 시나리오를 채택하든 궁극적으로 Maritza Iztok 지역에 있는 석탄화력 발전소의 운영을 중단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현재 불가리아의 석탄화력 발전은 전체 에너지 생산의 46%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를 신재생에너지 자원으로 변환해야 합니다. 이미 2020년까지 달성해야 할 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율 목표를 달성했지만 풍력, 태양광, 바이오매스 등을 추가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Mr.Martin은 불가리아 정부의 정책적인 측면에서 불명확한 인센티브를 제거하고 신재생에너지 법규를 개정해야 하며, 에너지 빈곤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는 행정 능력을 강화하고 관련 기관들과 협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는 막대한 자본이 투입되기 때문에 금융과 연계할 수 있는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합니다. 에너지 분야의 탈중앙화를 위해서는 지자체에서 생산되는 전력과 송배전 기업들과의 노하우 축적이 필요하며,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행정 서비스 미숙, 발전소 운영 중 발생하는 세금과 행정부담 등을 완화해주어야 추가적인 투자가 가능하다고 언급했습니다.

 

두 번째 발제자로는 세계적인 비영리 환경보전기관인 WWF(World Wildlife Fund)의 대표이자 기후, 에너지 전문가 Mr.Georgi StefanovWWF의 활동 및 중동부 유럽의 지속 가능한 에너지 네트워크(CEESEN, Central and Eastern Europe Sustainable Energy Network)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CEESENEU에서 운영하는 R&D 프로그램인 Horizon 2020의 지원을 받으며, PANEL(Partnership for New Energy Leadership) 2050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PANEL 2050은 저탄소 커뮤니티 구축을 위해 중동부 유럽 11개 국가의 정부, 지자체, 비영리기관, 기업 등 에너지 관련 기관들이 모여 공동 연구 과제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불가리아의 2050년까지 비전 달성을 위한 1개의 로드맵과 10개의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WWF는 기후변화와 관련된 장기적인 전략을 구상하고 있으며, 특히 에너지 분야에서 새로운 법률 개정 등 관련 분야 정책 제안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연사인 불가리아 투자청장 Mr.Stamen Yanev는 에너지 분야 투자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며, 특히 전기자동차 생산이나 에너지 효율화와 같은 첨단사업 분야의 진출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언급했습니다.

     

발제자 주요 내용(한국)

 

오전 11:15분부터 시작한 한국의 발제 주요 주제는 에너지 전환과 관련된 내용으로, 한국의 신재생에너지 역할 및 한국과 불가리아의 에너지 분야 협력 과제였습니다. 이 포럼에 참석한 불가리아 전문가들은 한국의 발표 및 정책 제안이 매우 유용했으며 이 계기를 통해 에너지 R&D 센터를 설립하는 등 양국 간의 적극적인 협력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외교부에서는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 추세, 한국의 에너지 전환 및 정책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온도가 2도씨 상승함에 따라 저탄소 기술, 에너지 효율 증대, 신재생에너지 활용 확대 등 적극적인 관련 정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EU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추세임을 강조했습니다. 지난 10년간 세계적으로 전기에너지 사용이 평균적으로 약 2.8% 증가했으며 2016년 기준 신재생에너지는 약 60%를 차지했습니다. 이러한 에너지 전환의 추세가 강화되고 있지만 저탄소 기술과 같은 에너지 효율화에 대한 비중은 낮아 추가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한국은 천연에너지 자원이 부족하고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에너지 안보에 매우 취약합니다. 이에 현 정부에서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20% 증가하는 등 깨끗하고 안전한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위한 국가적인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한국과 불가리아의 에너지 분야의 정책 협력, 산업 협력, 협력 조사 강화를 제안했으며,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파일럿 프로젝트 도입 및 합작회사 설립을 통한 협력 강화를 제안했습니다.

 

외교부 박세아 서기관 발표

자료원: KOTRA 소피아 무역관 자체 촬영  


두 번째로 에너지경제연구원 이근대 선임연구원은 미래로 가는 에너지라는 주제로 한국의 신재생에너지 2030에 대해 발제했습니다. 한국의 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은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2016년에는 약 7.22Gwh의 신재생에너지가 공급됐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한국의 신재생에너지 절대 공급량은 23, 비중은 1.4%34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율로는 폐기물 재활용 56.1%, 바이오에너지 15.3%, 태양광 12.6%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20% 달성 목표를 수립하고 세부적으로는 태양광 36.5GW, 풍력 17.7GW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는 일반 시민들의 관심도 증가, 신재생에너지 공급량 확대, 경제적인 타당성 확보, 그리드 시스템을 통한 안정성 확보가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이근대 선임연구원 발표

 자료원: KOTRA 소피아 무역관 자체 촬영


다음으로 서울대학교 부경진 교수는 한국 에너지정책의 변화와 불가리아의 적용 방법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연관 산업의 발전으로 에너지 수요가 지속 증가하게 되며, 한국 또한 1970년부터 GDP 증가에 따라 에너지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경제발전기간별로 1940~1950년에는 에너지 부족으로 인한 석탄에너지 개발, 1960년대는 경제 급성장에 따른 석유에너지 수요가 발생해 석유에너지 시스템 개발, 1970~1980년대에는 에너지 안보에 취약해 에너지 안보에 집중, 1980~1990년대에는 에너지 품질에 대한 이슈로 에너지 환경정책이 중요하게 됐습니다. 1990~2000년대에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인한 시장 자율화를 꾀했으며, 2000년대 이후 지금까지는 에너지 관련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는 등 한국의 에너지 이슈와 관련 정책 발전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에너지 전환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적인 트렌드이며 한국은 명확한 비전을 가지고 안전하고 더욱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위해 장기적인 전략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성공적인 에너지 전환을 위해서는 일반 시민의 의견 청취 및 토론이 필요하며 국가 전체적인 공감대 형성이 필요합니다. 에너지 R&D센터 설립을 통한 관련 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서울대학교 부경진 교수 발표

 

자료원: KOTRA 소피아 무역관 자체 촬영

 

마지막으로 불가리아에 신재생에너지사업에 투자한 남동발전이 태양광 발전사업에 대한 소개했습니다. 남동발전은 2010년 에스디엔사와 합작투자로 불가리아 벨리코 타르노보(Veliko Tarnovo) 지역에 41.62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설립했습니다. 총 사업비는 약 2200억 원 규모였으며 산업은행, 한국 정책 금융공사 등의 파이낸싱을 활용해 진출했습니다. 사업 운영기간 전력대금 납기 지연, 불가리아 정부의 잦은 법 개정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에는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2017년 현지 은행으로 리파이낸싱을 완료해 대출금리 인하, 환율 리스크 줄이는 등 한국의 해외 신재생에너지사업의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시사점

 

  ㅇ 불가리아의 적극적인 에너지정책으로 양국 간 협력 확대 기대

    - 양국 참석자들은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전 세계적인 추세이며 미래지향적인 산업으로 양국이 경제협력을 주도할 분야라는 것에 공감함. 양국 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평가했음.

    - 에너지 장관은 양국 간 에너지산업 협력 논의가 구체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언급했음.

 

  ㅇ 관련 프로젝트 발주로 인한 한국 기업의 에너지, 환경 관련 프로젝트 참가 기대

    - 벨레네 지역 원자력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소피아시 RDF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 등 환경 및 에너지와 관련된 프로젝트가 한국 기업의 관심사항임.

    - 불가리아 프로젝트 시장의 경직성을 감안했을 때 한국 기업의 프로젝트 수주는 쉽지 않지만 유럽 시장의 관문으로 프로젝트 시장진출의 시험 모델로 활용하기 유용할 전망임.

  


자료원: 한국-불가리아 에너지 포럼 자료, KOTRA 소피아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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