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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빠와 아이를 붙여주는 요술의 장난감 히트상품
  • 경제·무역
  • 일본
  • 도쿄무역관 최정락
  • 2010-07-08
  • 출처 : KOTRA

 

日, 아빠와 아이를 붙여주는 요술의 장난감 히트상품

- 가족이 동시에 즐길 수 있는 ‘2세대 장난감’ 히트 -

- 불안이 커지는 사회 속에서 소비행태도 변화  -

 

 

 

□ 불황 없는 일본 장난감 시장

 

 ○ ‘장난감 시장에는 불황이란 없다’는 정설이 있듯, 2008년 일본 장난감 시장규모는 타 업계가 예외 없이 불황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장난감 주요 10대 분야(TV게임을 제외한 게임, 카드게임, 남아용 캐릭터, 봉제인형, 교육용 장난감 등)는 전년 대비 1.7%의 상승세를 기록함.

 

 ○ 이렇듯 항상 상승기류를 타는 일본 장난감 시장에서 최근 들어 주목받는 키워드는 ‘2세대 장난감’인, 아버지와 아들, 어머니와 딸 등 2세대가 함께 시간을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장난감인데, 이러한 인기 비결로는 어린이의 즐거움 못지 않게 어른의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꼽힘.

 

□ 히트치기 위해선 엄마, 아빠 마음을 잡는 것이 우선

 

 ○ 유명 장난감 메이커인 에포크(EPOCH)사가 1958년에 출시한 ‘야구반(野球盤)’은 심플한 보드게임임. 용수철을 이용해서 공을 굴리고 태엽장치를 이용한 야구방망이로 공을 치는 구조인 지극히 단순한 놀이기구인데, 출시 이후 50년이 지난 지금에 이르기까지 꾸준한 인기를 유지함.

 

에포크(EPOCH)사 야구반

 

 ○ 1959년에 타카라토미(TAKARA TOMY)사가 출시한 기차 모형 장난감인 ‘프라레일(Pla-Rail)’도 출시 이후 계속해서 남자 어린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한 장난감임. 기차 모델이나 레일 유형도 다양해, 부자가 함께 차량을 수집하는 등 다양한 재미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함.

 

타카라토미(TAKARA TOMY)사 프라레일(Pla-Rail)

 

 ○ 한편 모녀들에게 인기가 있는 장난감 종류는 간편하게 실제 요리를 할 수 있는 쿠킹토이(Cooking Toy)라 할 수 있음. 스파게티, 빵, 아이스크림, 슈크림 등을 가정에서 아이들과 함께 즐기며 간단하게 만들 수 있으며, 덤으로 식비 절감이라는 효과도 얻을 수 있어 ‘일석이조’의 상품인데, 모녀가 함께 작업을 하면서 아이의 성장을 실감할 수 있는 점이 엄마들의 마음을 잡는 것으로 보임.

     

가정용 국수 제조 장난감(왼쪽), 가정용 제빵 장난감(오른쪽)

 

 ○ 이런 2세대 장난감들의 히트 배경으로는 장난감 메이커들의 어른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마케팅 전략과 함께 최근 일본 사회에서 널리 퍼지는 공동체 의식 붕괴에 대한 불안감을 막으려는 심리도 함께 작용하는 것으로 보임.

 

□ 일본인들의 불안함, 인연이 없는 사회 ‘무연(無緣)사회’

     

 ○ 최근 일본 사회에서 ‘공동체 의식의 붕괴’가 급속도로 진척된다는 지적. 일본방송협회(NHK)가 올 1월 방송한 ‘무연(無緣)사회 〜무연사(無緣死) 3만2000명의 충격’이라는 프로그램은 일본 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는데, 이 프로그램에서는 ‘신원이 불분명하면서 자살로 추정하는 사망자’나 ‘길에서 쓰러져 죽은 사망자’와 같이 정부 통계에 나타나지 않은 새로운 형태의 사망이 급증하는 실태를 소개했는데, NHK의 조사에 따르면 연간 3만2000여 명이 이 무연사로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남.

 

 ○ 이에 따라 최근 일본 소비자 사이에서는 이런 공동체의식 붕괴 현상에 대한 방어적이며 본능적인 반응으로서의 특징들이 나타남. 젊은이들 사이에서 역사 관련 상품(서적, 만화, 게임, 여행 등)이 히트한 ‘역사 붐’이나, 온라인 상의 커뮤니티 사이트(mixi, Facebook, Twitter)의 폭발적 유행 등이 이러한 특징으로 볼 수 있음.

 

 ○ 경제적으로 짧지 않은 침체기를 경험한 일본 사회에서 사람들은 막연한 불안감과 같이 살며, 최근의 2세대 장난감의 유행 또한, 가족 내 관계를 확인하고 연대감을 다지는 수단으로 주목을 받는 것으로 보임.

 

□ 시사점

 

 ○ 최근 일본에서 나타나는 이 ‘무연사회 현상’은 선진국 사이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사회문제이며,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나라에서도 일본과 같은 소비 경향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함.

     

 ○ 2세대 장난감의 히트처럼 ‘무연사회’의 진척과 ‘유연’에 대한 갈망이 충돌하는 경계에서 앞으로 새로운 시장이나 서비스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사료되며, 관련 업체들은 앞으로의 경영전략 수립 시 이 점을 감안해야 될 것으로 점쳐짐.

 

 

 자료원 : Fuji Sankei Business I, 요미우리신문, 주간다이어몬드, KOTRA 도쿄 KBC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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