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1세기를 빛낸 히트상품 10가지

- 21세기 새로운 소비트렌드 10가지와 히트상품 10가지 소개 -

- 키워드는 친환경과 고령층 -

     

     

     

□ 최근 10년간의 히트제품 트렌드

     

 ○ 21세기가 시작된 지도 약 10년이 지나 그간 수많은 히트상품이 일본 내에서는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음. 일련의 소비자의 관심을 크게 끈 제품들을 살펴보면 해당 시대의 소비자 동향 등을 엿볼 수가 있으며, 또 최근 경기의 불황과는 사뭇 다르게 히트상품에는 대의명분 소비, 건강에 대한 투자와 같은 새로운 기류가 흐르는 것을 살펴볼 수 있음.

     

 ○ 두드러진 트렌드로는 물질적인 풍요로움과는 또 다른 가치가 추구되기 시작한 점을 들 수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자연환경 보호에 대한 의식임. 아울러 음식에 대한 관심 또한 고조된 바 있으나 특히 고령화 사회에 걸맞게 건강을 염두에 둔 음식 등이 소비자의 소비의욕을 자극한 바 있음.

     

 ○ 한편 소비 방법에도 큰 변화가 나타났는데, 최근 10년간 일본 소비자의 소비패턴을 크게 변화시킨 역할을 맡은 것은 무엇보다도 인터넷 접속환경의 진화라 할 수 있음. 인터넷 통신판매 시장규모는 약 6조5700억엔(2009년도)에 달했고, 이는 백화점 매출액과 비슷한 수준으로 기록됨.

     

일본 백화점 업계 매출액 추이

    

□ 21세기 10대 소비 트렌드

 

인터넷 통신판매	라쿠텐(樂天), 아마존재팬 등 전업으로 인터넷 통신판매를 하는 업체만이 아니라 굴지 유통업체도 인터넷 판매를 강화
대의소비	지구환경을 위하는 등 어차피 구매할 것이라면 대의명분이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증가함
건강투자	건강을 중시하는 경향이 짙어지면서 몸에 좋은 물품이 잘 팔림. 기능성 음료 외 특정 재료가 TV에서 소개되면서 품절이 되는 경우도 속출함
영상시청혁명	액정TV의 가격 하락에 따라 이 액정TV가 급속도로 보급됨. 인터넷상에 동영상을 업로드하는 사람도 급속히 증가함
내식	불경기 등을 이유로 외식을 피하고 집에서 식사를 하는 경향이 짙어짐
B급 식도락/ 지자체 캐릭터	경기불황 속에서도 지방에서는 지방 음식이나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림
전 국민의 매니아화	매니아의 세분화가 진행됨. 한편 테츠코(鉄子)와 같이 대중화가 진행되는 분야도 발생됨
컬러 백색가전	고성능화가 진행되면서 디자인면에서도 우수한 생활가전이 잇따라 등장함
생활제안형 점포	니토리, 이케야 등 저가이면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점포가 인기를 끔
커뮤니케이션 장난감	세가의 무시킹 등 어린이들이 주변과 자연스럽게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놀 수 있는 장난감이 인기를 끔

 

□ 21세기 주요 히트제품

     

 ○ 에코백(2007년) : 일반 슈퍼 등에서 비닐봉지를 사용하지 않고, 소비자가 지참한 봉지나 백을 이용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는데, 이때 소비자가 갖는 백을 에코백이라고 표현함. 이 에코백 지참자에게는 포인트 적립을 추가하거나 물건의 가격을 할인해주는 등 특전이 부여되기 때문에 에코백 사용자는 급속히 확산됨.

 

 

 ○ 죠바(2006년) : 죠바(じょうば)란 일본어로 승마라는 뜻으로서, 승마하는 것과 비슷한 운동을 할 수 있는 운동기구임. 마츠모토 전기가 발매하여, 앉아있기만 해도 다이어트 효과가 있음.  가격대는 12만~17만엔 정도임.

 

 ○ 뼈까지 맛있는 생선(2004년) : 생선의 뼈를 유연하게 처리해 뼈를 바를 것 없이 통째로 먹을 수 있는 생선임. 마루하(マルハ)에서 개발함.

 

 

 ○ 규격 외 채소(2009년) : 일본에서 채소란 크기나 품질을 기준으로 시장규격의 분류가 이뤄지며, 규격 외 채소란 굽어있거나 상처가 있거나 굵기가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로 정해진 규격에 적합하지 않는 채소를 말함. 규격외 채소는 채소가게에 진열되는 일 없이 폐기처분되는 경우가 태반인데 폐기율은 과거 생산량의 약 40%에 육박했으며, 최근에는 이 규격외 채소도 출하됨.

 

     

 ○ 케이온(けいおん!)(2002년) : 작가 카키후라이(かきふらい)가 그린 4칸짜리 만화와 그 만화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작품군을 일컬음. 만화잡지와 TV에서도 방송이 됨. 폐부 직전의 경음악부를 5명의 여고생들이 이끌어나가는 이야기임.

 

 

 ○ 대각선 드럼식 세탁기(ななめドラム式洗濯機)(2004년) : 2004년 이후 드럼식 세탁기 중에서 빨래감이 들어갈 공간을 대각선으로 배치시킨 세탁기가 다수 발매됨. 장점으로는 물 절약을 할 수 있다, 키 작은 사람도 세탁물을 꺼내기가 쉽다, 세탁물이 균등하게 빨린다, 이온청소, 공기제균 등 다기능을 보유한다 등이 있음.

 

 

 ○ 헤루시오(ヘルシオ)(2004년) : 수증기의 열을 통해 음식물을 조리가공하는 오븐임. 샤프(SHARP)가 오사카부립대학과 공동으로 개발해 발매함. 일반적인 오븐은 열의 바람을 일으켜 음식을 따뜻하게 만드나, 헤루시오는 식품에 대한 열의 전달이 신속하다는 장점이 있음. 아울러 수증기 온도는 본래 100도이나, 헤루시오는 수증기의 수분자를 고속마찰시켜 300도까지 높일 수 있음.

 

 ○ Wii & DS(2007년) : 닌텐도에서 발매한 게임기로, 종래의 게임기는 젊은 남성층을 겨냥해 출시된 경향이 있었으나, Wii나 닌텐도DS는 여성층까지도 손쉽게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제작해 큰 호응을 얻고 있음. 2010년도 중 닌텐도DS의 3D버전 출시도 예고됨.

 

             

 

 ○ 베이블레이드(ベイブレード) : 2001년부터 남자 초등학생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끈 놀이. 5부분으로 분리가 가능한 팽이를 자신이 마음에 드는 조합으로 구성해 하나의 팽이를 만들어 상대방과 겨루는 놀이임.

□ 시사점

     

 ○ 일본은 20세기의 고도성장기를 벗어나 현재 큰 이슈로 대두되는 초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이 계속해서 진행될 것이며, 소비시장의 연령 또한 이에 따라 고령화가 심화될 것이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 일반 소비재는 고령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됨.

     

 ○ 트렌드나 히트상품에서도 나타났듯, 일본 일반 소비재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해서 먼저 생각해야될 사항은 ① 제품이 일본인들의 친환경 의식에 역행하는지, ② 일본의 고령층 또한 호감을 가질 수 있는 제품인지의 두가지로 볼 수 있음.

 

 

자료원 : 일본백화점협회, 닛케이MJ, 각 제조사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