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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위해 변신하는 일본의 지방 도매시장
  • 경제·무역
  • 일본
  • 도쿄무역관 임지훈
  • 2011-02-09
  • 출처 : KOTRA

     

생존위해 변신하는 일본의 지방 도매시장

- 거래량 급감으로 1년 평균 26개 시장이 영업중지 -

- 참치 해체쇼 이벤트 등으로 일반 손님 유치에 주력 -

     

     

□ 거래량 하락으로 생존위기 몰린 일본 지방의 도매시장

     

 ○ 일본 각지에 있는 지방 도매시장이 거래량 감소로 존립의 위기로 몰림. 고령화 및 해외조달 등으로 일본 국내 시장의 수요가 줄어들었고 또한 도매시장을 통하지 않은 산지와의 직접 거래가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임.

 

 ○ 정부의 농림수산부에 의하면 일본 전국의 도매시장의 총 수는 1998년에 1465개였지만 2008년에는 1207개까지 줄어들었음. 지난 몇 년간 평균적으로 1년에 약 26개의 지방 도매시장이 사라진 셈이 됨.

 

 ○ 아직 운영을 유지하는 도매시장들도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것은 마찬가지로 관계자에 따르면 지금 상태 그대로 간다면 거래량은 더욱 줄어 심각한 위기상황을 맞을 것이라고 함.

 

□ 갱생을 위한 노력 시작한 도매시장

 

 ○ 현재의 위기를 이겨내고 생존을 위해서 많은 지방 도매시장들은 기존과는 다른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데, 그 대표적인 사례로 오사카에 있는 키즈 지방도매시장임.

 

 ○ 오사카 키즈(木津)지방도매시장은 무려 200년 이상 운영하는 전통적인 도매시장으로서 지역경제에 이바지하는 역할도 적지 않다고 함. 키즈 도매시장은 최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약 40억 엔(약 530억 원)을 들려 전면 개보수작업을 실시했음.

 

 ○ 내방하는 손님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일반손님용 차량 300여 대 분의 주차장을 확보했으며, 종합식품판매점과 목욕을 즐기는 일본인의 특성을 고려해 대규모 대중목욕시설도 마련했음.

     

전면 개보수를 실시한 오사카 키즈 도매시장

 

□ 이벤트와 식자재 전문가 배치 등으로 인기

 

 ○ 오사카 키즈 지방도매시장은 이러한 기반시설의 재정리 뿐만 아니라 실제 방문하는 손님의 눈길을 끌기 위한 몇 가지 이벤트를 준비했음.

 

 ○ 키즈 도매시장은 한 달에 한 번씩 소매점 상인들이 아닌 일반 손님들을 대상으로 아침시장을 여는데, 이 자리에서 평소에는 좀처럼 보기 힘든 대형 참치의 해체를 시연하는 해체쇼를 벌임.

 

 ○ 그리고 평소에 소매점 상인들이 좋은 물건을 사기위해 경매를 하는 것처럼 일반인들 대상으로도 경매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 도매시장 특유의 매력을 장점으로 내세워 손님 유치에 나섬.

     

손님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참치 해체쇼

 

□ 기타 지방 도매시장의 사례들

 

 ○ 이외에 일본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에 위치한 시모노세키 도매시장의 사례를 살펴보면 주말을 중심으로 포장마차 거리를 조성해 일반 손님 모으기에 나서고 있음.

 

 ○ 일반손님을 대상으로 한 스시, 튀김류 등의 포장마차를 집중 배치시켜 일종의 관광지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마침 근처에 유명한 수족관이 있어 이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시장을 들리는 등 활기를 찾고 있음.

     

 ○ 또한 본래 도매시장은 해당지역 지자체의 관할로 운영되는데, 오사카은 운영을 외부 민간기관에 위탁을 하는 지정관리자제도의 도입을 결정했음. 시장운영에 전문적인 노하우를 가진 민간기관의 힘을 활용해 서비스의 질을 올리고 비용절감을 목표로 함.

     

많은 손님들로 붐비기 시작한 도매시장

     

□ 도매시장 변화의 핵심은 일반손님 모으기

     

 ○ 일본 도매시장의 기본취지는 원래 물건을 구입해 자신의 가게에서 판매를 하는 소매상점의 상인들이지만 점차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선택한 것이 일반손님 유치임.

     

 ○ 소매상인 이외에도 많은 일반손님들을 유치해 거래량을 늘리고 활기를 되찾는 것을 목표로 함. 이를 위해 시장 시설을 전면개장하고 이벤트를 여는 등 특별한 조치를 취함.

     

 ○ 이러한 노력은 결실로 이어지는데, 전면 개보수를 실시한 오사카 키즈지방 도매시장은 개보수 작업 이후에는 참치 해체쇼 등의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날에도 일반 손님들이 많이 방문하는 등 확실히 달라진 효과를 느끼고 있다고 함.

     

□ 시사점

     

 ○ 경기침체로 경제규모가 위축되면서 일본의 지방 도매시장들도 그 영향을 받아 거래량이 줄어들고 결국 문을 닫는 등의 사례가 생겨남. 대형 마트가 많이 생겨나 도매시장을 통하지 않은 거래방식이 늘어나는 것도 원인으로 지적됨.

     

 ○ 위기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소매상인 뿐만이 아닌 일반손님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과 그에 대한 효과는 오래된 재래시장이나 마트에 밀려 경영난을 겪는 시장이 참고로 삼을만한 사례라고 할 수 있음.

     

 ○ 한국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대형 자본을 앞세운 대규모 마트가 늘어남에 따라 지방시장, 재래시장 등은 점점 어려움을 겪는데, 경쟁력 강화를 통해 활기를 되찾은 일본 도매시장의 사례는 귀감이 될 수 있음.

 

 

자료원 : 후지산케이 비즈니스, KOTRA 도쿄KBC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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