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상품] 日 닛산 자동차, 범퍼 재활용 기술개발

- 사고로 쓸모없어진 범퍼 부분을 재활용해 새로운 범퍼생산 -

- 신규 재료 대비 20~30% 저렴, 앞으로 사용범위 더욱 확대 -

□ 일본 닛산 자동차 범퍼 재활용 시작

 ○ 일본의 주요 자동차 메이커 중 하나인 닛산 자동차에서 기존에 없던 새로운 재활용 기술을 개발해 일부 차량을 대상으로 실제로 적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음.

 ○ 이번에 개발된 재활용 기술은 바로 쓸모없어진 자동차 범퍼 부분을 이용하는 것으로 처분대상이 된 범퍼를 분쇄해 가루로 만든 뒤 새로운 차량의 범퍼의 원료로 사용하는 방법임.

□ 재활용이 어려웠던 범퍼부분

 ○ 지금까지 대부분의 자동차 메이커는 차량의 범퍼 부분을 좀처럼 재활용하지는 못해왔던 것이 사실임. 자동차 내부의 엔진 등 금속기계는 재활용이 활발하게 이뤄졌지만 주로 충격흡수를 위해 사용되는 범퍼는 한번 망가지면 좀처럼 이용하기 어려운 것이 주원인임.

 ○ 일부 기업에서 사고로 인해 파손되거나 폐차된 차량에서 회수된 범퍼를 재활용하는 사례는 있었지만 범퍼에 칠해진 도장(塗裝)을 완벽하게 제거하는 것이 어려워 주로 차량 밑 부분의 잘 보이지 않는 부분의 자재로 사용하는 것이 대부분이었음.

□ 범퍼 재활용 기술 개요

 ○ 닛산은 바로 이러한 문제점에 착안해 처분대상 범퍼의 도장을 제거하는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카나가와현 요코스카시에 위치한 옷파마 공장에 전용시설을 설치했음.

 ○ 범퍼 재활용 기술을 살펴보자면 우선 처분대상의 범퍼를 작은 조각으로 분쇄한 후에 마치 쌀을 정미하는데 사용되는 롤러와 같은 장치 안으로 통과시킴. 이 과정에서 분쇄된 범퍼조각에 남아 있던 도장의 잔여물이 떨어져 나가게 됨.

 ○ 이러한 과정을 거쳐 재활용된 범퍼의 가루는 새로 만들어질 자동차에 사용될 범퍼 생산의 재료로 이용하게 됨.

□ 닛산의 범퍼 재활용 현황 및 향후 계획

 ○ 현재 닛산은 2010년 말부터 자동차 생산 공장에서 품질에 문제가 있어 불량제품으로 분류된 범퍼나 사고로 인해 교환 판정을 받은 범퍼를 회수해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임.

 ○ 오는 2013년부터는 현재는 대상 외로 분류하는 폐차된 자동차의 범퍼 부분도 회수해 재활용 재료로 사용하는 계획을 추진함.

 ○ 닛산 관계자에 의하면 재활용된 범퍼 재료는 새로운 재료보다 20~30%가량 저렴해 기업 내부 생산부서에서도 이번 신기술을 반기고 있다고 함.

□ 점점 늘어나는 범퍼재활용 범위

 ○ 이번 범퍼재활용 기술력을 이용하면 별도 새로운 재료 없이도 재생산된 재료만으로 새로운 범퍼를 만들어내는데 아무 문제가 없는 수준이라고 함.

 ○ 단, 현재 시스템상 회수된 범퍼의 양이 충분하지 않아 새로운 차량에 부착되는 범퍼의 최대 20% 정도를 재활용 재료로 충당하는 상황임.

 ○ 현재 닛산은 작년에 발매된 전기자동차 리프의 범퍼에 해당 기술을 사용하는데 앞으로 범퍼 회수량을 늘려 올해부터 리프 이외에도 큐브, 쥬크 등에도 재활용 범퍼를 사용할 계획임.

 ○ 또한 오는 2012년부터는 미국과 영국에서도 전기자동차 리프의 생산이 시작되는데 현지에서도 일본의 공장과 마찬가지로 재활용 범퍼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같은 재활용 설비를 설치할 예정임.

□ 시사점

 ○ 지구온난화에 따른 환경규제가 일본뿐만이 아닌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세계의 주요 자동차 메이커들은 전기자동차 등의 친환경자동차 개발은 물론 부품 재활용 면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

 ○ 이번에 닛산에서 개발한 범퍼 재활용 기술은 그 대표적인 사례로 볼 수 있으며, 향후 기타 자동차 메이커에서도 각종 부품을 재활용하는 기술을 계속해서 내놓을 것으로 전망됨.

자료원 : 후지산케이 비즈니스, KOTRA 도쿄KBC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