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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캐논, 채논(CHANON)으로의 변신 초읽기
  • 경제·무역
  • 일본
  • 도쿄무역관 임지훈
  • 2010-08-19
  • 출처 : KOTRA

     

日 캐논, 채논(CHANON)으로의 변신 초읽기

- 해외에서 장인정신 기술자 육성 -

-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도전 -

     

    

 

     

□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전 세계 공장 재정비

     

 ○ 일본의 세계적인 카메라 생산기업 캐논은 최근 전 세계 생산공장을 대상으로 경쟁력 향상을 위한 대규모 재정비를 한다고 밝힘. 이것은 일본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효율성이 뛰어난 공장을 가려내어 생산효과의 극대화를 이루어내겠다는 것으로 해석됨.

     

 ○ 이번 프로젝트는 캐논 미타라이 회장을 통해 직접 발표됐으며 구체적으로는 오는 2010년 11월경에 전 세계 생산, 판매 거점의 책임자가 모두 일본에 집결해 생산체제나 품목분류 등에 관해 협의를 시작하고 연말까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2011년 이후 순차적으로 시행됨.

 

 ○ 지금까지 캐논 핵심공정은 일본 국내에서만 추진됐으나 이번 점검을 통해 해외공장으로 핵심기술이 포함된 공정을 이전하는 계획도 포함된다는 것이 주목할만한 점임.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캐논

     

□ 해외에서 장인정신 기술자 육성

     

 ○ 캐논이 자랑하는 핵심공정은 ‘셀 생산방식’이라고 불리는데 이것은 한 명의 기술자가 많은 종류를 공정을 담당하고, 많은 종류의 제품을 조립해내는 방법임. 셀 생산방식은 기술의 높은 숙련도가 요구됨으로 소위 말하는 ‘장인정신’ 이 담긴 일본기업다운 공정으로 캐논 성공의 원동력으로 꼽힘.

     

 ○ 최근에는 공정에 필요한 종업원의 수를 절반으로 줄이는 ‘머신 셀’이라는 방식을 개발해 디지털 카메라의 주요 생산거점인 오이타 캐논공장에 도입, 비디오 카메라의 생산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아직 추가적인 개량이 필요한 실정임.

     

 ○ 이에 현재 일본 국내의 생산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면서 한편으로 이를 해외에 순차로 이관해 전 세계 규모의 유연한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캐논의 핵심기술이 담긴 ‘셀 생산방식’ 기술자를 해외에서도 육성하겠다는 방침임.

     

캐논이 육성하는 젊은 기술자     

     

       

□ 새로운 핵심기술 공장은 중국으로

     

 ○ 캐논은 중국, 베트남, 태국 등에 해외공장을 운영해왔는데, 이 중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중국이며 이번 핵심공정의 이전 후보지로서도 중국이 거론됨.

    

 ○ 지금까지 해외에서 이뤄지던 공정은 값싼 인건비를 바탕으로 한 단순작업 대량생산 라인체제가 대부분임. 하지만 품목별 수요가 단기간에 급변하는 상황에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없는 약점을 보이기도 해 이것을 ‘셀 생산방식’ 기술자 육성으로 보완하고자 하는 의도가 엿보임.

     

 ○ 그러나 기술이전의 장점 뒤에는 여러 가지 문제점도 내재하는데 중국 등 외국현지 근로자들은 단기간에 이직을 하는 경우가 많아 숙련된 기술자로서 육성하는 데 어려움이 있음. 또한 어느 정도 숙련된 기술자가 동일산업의 경쟁사 등으로 이직할 경우 핵심기술 유출 가능성도 있어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함.

      

캐논 중국공장 근로자 = 예비 장인정신 기술자

     

□ 메이드 인 재팬에서 메이드 인 글로벌시대로 진입

     

 ○ 많은 난관이 도사림에도 캐논이 해외로 공정이관을 추진하는 이유는 역시 비용절감이 가장 큰 원인임. 현재 일본국내에 14개, 해외에 중국을 포함한 19개 생산회사를 운영 중인데 해외법인 중 대부분은 인건비가 저렴한 아시아에 집중됨.

     

 ○ 지금까지 해외에서 단순작업을 통한 부품의 생산을 마치고 일본으로 들여와 핵심기술로 조립하는 방법을 사용했지만 여기서 발생하는 물류비용도 만만치 않아 이익구조에 걸림돌로 작용함. 캐논은 조립공정까지 현지에서 마무리함으로 절약되는 물류비용을 영업 이익화시켜 추가적인 효율성 창출의 모델로 삼고자 함.

     

 ○ 또한 미국경기 침체 등으로 기인한 엔고현상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며 2010년 하반기 기준 엔화의 달러화, 유로화 환율이 1엔씩 높아질수록 각각 47억 엔(약 640억 원), 27억 엔(약 370억 원)의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되는 등 여러 가지 요인들이 글로벌 기업운영을 재촉함.

     

캐논을 이끄는 미타라이 회장(오른쪽)

 

□ 시사점

     

 ○ 지금까지 일본 대기업들은 국내의 높은 인건비로 인해 많은 생산거점을 해외로 이전시켜 운영했으나 기술 유출을 꺼려해 핵심기술이 필요한 공정 대부분은 일본 국내에서만 실시됨.

     

 ○ 특히 얼마 전 지나친 원가절감 실현욕심의 결과 해외공장에서 생산된 부품으로 인해 큰 곤욕을 치룬 미국 도요타 리콜 사태 등으로 일본경제에는 다시 핵심기술 보존의 바람이 불기도 함.

     

 ○ 이번 캐논의 결정은 그동안 보수적인 움직임을 취해왔던 여타 일본기업들과 비교되는 행보로서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무늬만이 아닌 본질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현실을 반영하는 도전적인 시도로 해석됨.

     

     

자료원 : 일본경제신문, 요미우리신문, KOTRA 도쿄KBC 등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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