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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전기자동차 시장을 주목하라
  • 트렌드
  • 스페인
  • 마드리드무역관 이성학
  • 2010-04-08
  • 출처 : KOTRA

 

스페인 전기자동차 시장을 주목하라

- 정부 지원에 힘입어 전기자동차 생산 및 소비 본격화할 듯 -

- 우리 기업의 핵심부품 수출 기회 엿볼 수 있어 -


 

 

☐ 유럽 2위 자동차 생산국, 매년 생산규모 하락세

 

 O 2009년 기준 스페인은 독일에 이어 유럽 내 2위 자동차 생산국으로, 유럽 27개국 총생산 중 14.2%를 차지함.

 

 O 현재 스페인 내에 총 11개사(Mercedezs-Benz, Renault, Peugeot, GM 등)가 진출해 있으며, 18개의 자동차 공장이 가동 중

 

 O 자동차산업은 스페인 전체 GDP 중 약 4~5%를 차지하며, 전체 수출 중 20%의 비중을 차지함.

 

스페인 자동차산업 주요지표

 

2006

2007

2008

자동차 제조기업 수

11

11

11

자동차 제조공장 수

18

18

18

차량 생산 (천대)

2,777

2,889

2,541

 - 승용차

2,078

2,195

1,943

 - 산업용 차량

698

693

598

신규차량 등록 건수 (천대)

1,953

1,939

1,362

 - 승용차

1,634

1,614

1,161

 - 산업용 차량

318

324

201

차량 수출 (천대)

2,272

2,389

2,180

 - 승용차

1,689

2,803

1,655

 - 산업용 차량

583

585

525

전체생산 중 수출비중 (%)

81.8

82.7

85.8

스페인 전체수출 중 자동차산업 기여도 (%)

21.8

20.9

19.6

자동차산업의 국가 GDP 기여도 (%)

4.9

4.9

3.5

            자료원: ANFAC(스페인자동차제조협회)

 

 O 최근 생산비용 절감 등을 위해 주요 자동차제조사의 생산기반이 체코, 폴란드, 루마니아와 같은 동구권 국가로 점차 이전돼, 기존 자동차 주요생산국인 독일, 프랑스, 스페인의 생산량이 매년 감소하고 있음.

  - 기존 자동차 생산국인 독일, 프랑스, 스페인의 경우 최근 3년간 생산량이 10~20%씩 하락함.

  - 반면 동구권 국가의 경우, 총생산규모 수준은 아직 낮은 편이나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높은 속도로 생산량이 증가. 특히 루마니아의 자동차생산규모는 세계경제위기가 가장 고조된 2009년에도 전년대비 20.9% 성장함.

 

최근 EU 주요국가별 자동차생산 추이

                                                                  (단위 : 천 대)                                                          

 

2007

2008

2009

생산대수

생산대수

증감률

생산대수

증감률

독일

6,213

6,045

-2.7

5,209

-13.8

프랑스

3,015

2,568

-14.8

2,049

-20.2

스페인

2,889

2,541

-12.0

2,170

-14.6

체코

937

946

0.9

974

3.0

폴란드

784

945

20.5

879

-7.1

루마니아

241

245

1.7

296

20.9

EU27 전체

19,716

18,432

-6.5

15,244

-17.3

자료원 : ACEA (유럽자동차생산협회)

 

☐ 스페인, 전기차 생산으로 자동차시장 돌파구 찾아

 

 O 스페인은 생산비용 절감 등을 통한 동구권 국가의 자동차생산 육성 위협 가운데, 고급기술력을 요하는 미래형자동차 생산과 같은 신규사업 유치에 힘쓰고 있음.

 

 O 이에 따른 결실로 Renault사는 2011년부터 스페인 바야돌리드 생산공장에 전기자동차 Twizy 시리즈 제조를 맡기기로 결정함.

  - 2011년 연간 생산목표량은 2만 대이며, 이후 자동차시장 여건에 따라 점차 생산량을 늘려 나가기로 계획

  - Twizy 시리즈를 통해 운전면허 없이 주행이 가능한 저속형차량(최고속도 50㎞/h) 및 도심주행용차량(최고속도 120㎞/h)등이 생산될 예정임.

 

 O Ford사도 2013년까지 총 다섯 종의 전기자동차 및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를 출시할 예정이며, 최근 발렌시아 생산라인에서의 전기자동차 제조 가능성을 검토 중임을 발표

  - 2010년 상반기 중 생산지 최종 결정할 예정이며, 가장 먼저 시장에 선보이게 될 모델은 Electric Transit Connect으로 2011년 말 출시를 계획, 그 뒤를 이어 Electric Ford Focus를 생산할 예정임.

  - Ford사는 전기자동차가 미래형자동차로 각광받음에 따라, 2020년까지 전체 판매차량 중 전기자동차의 판매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기로 목표함.

 

 O 인도 Tata사도 유럽 내 전기자동차 생산기반 구축을 계획 중에 있으며, 영국과 노르웨이, 스페인 중 한 국가를 2010년 상반기에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으로 보임.

  - 현재까지는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급이 용이한 노르웨이가 선정될 확률이 높으나, 스페인의 저렴한 인건비 및 정부지원 등이 Tata사의 최종적인 결정에 변수가 될 것

 

스페인 내 제조 예정/검토 중 자동차기업

RENAULT (Twizy)

FORD (Focus)

TATA (Indica)

 

☐ 스페인 정부, 민간차원 전기자동차 소비 촉진 움직임

 

 O 정부는 2010년 4월 초 '전기자동차 소비촉진계획'을 발표함.

  - 이 계획은 2010~2012년과 2012~2014년으로 총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며, 2012년까지 총 5억9000만 유로가 투입될 것으로 잠정 결정됨.

   * 정부측에서 현재 실행 중인 Movele(전기차량 소비촉진 파일럿 프로젝트)의 예산까지 합산하면 전기자동차 산업을 위한 정부의 총 투자규모는 6억 유로에 달함.

  - 총 투입액 중 2억4000만 유로는 전기자동차 구입 지원에 사용될 예정으로, 각 차량의 구매가에 20%, 최고 6000유로까지 지원할 예정임. 나머지 3억5000유로는 스페인 각 도시에 전기차량 충전소 인프라 구축에 사용될 계획임.

  - 이를 통해 2014년까지 총 25만 대 전기자동차 구매와 35만 개의 전기충전소 설치를 지원할 것임.

 

 O 이와 같은 정부 정책에 발맞춰 스페인 주요 에너지기업들은 전기충전 관련 인프라시설 확충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임.

  - 현재 IBERDROLA사가 이 분야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주정부 및 각 지방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전기자동차용 충전소 설치를 추진 중임.

   * 최근 마드리드 시청과 도시 내 280개 전기차량 충전소 설치를 협약 중이며, 바야돌리드와 팔렌시아 시청과도 40개 충전소 설치 파일럿 프로젝트를 추진 중

  - 또 다른 스페인 주요 에너지기업인 Endesa도 전기자동차 충전시스템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음. Endesa는 최근 일본 주요 자동차 기업 및 전력기업으로 구성된 'CHAdeMO 협의회'에 가입한다고 발표했으며, 이 협의회를 통해 전기차량 충전시간을 최고 15분으로 단축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참여할 것을 밝힘.

 

☐ 전망 및 시사점

 

 O 값싼 인건비 등을 바탕으로 한 동구권 국가의 위협 속에서, 스페인 정부는 앞으로 전기자동차 생산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임. 이를 위해 정부는 주요 자동차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관련 지원 및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임.

  - 최근 주요 자동차 제조기업들이 스페인 내 전기자동차 생산을 결정·검토함에 따라, 앞으로 전기자동차용 부품에 대한 수요 증가가 기대됨. 특히 우리나라가 전기자동차의 핵심부품인 인버터 및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 등에서 경쟁력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관련 부품 공급이 유망함.

 

 O 민간소비 관련, 업계에서는 전기자동차의 스페인시장 내 보급률이 2010년에 약 10%에 달할 것으로 내다봄. 앞으로 전기자동차 판매의 점진적인 성장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됨.

  - 특히 전기자동차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그린카'로 앞으로 스페인 자동차시장의 녹생성장을 가능케 하는 유망주로 부각됨.

  - 전기자동차의 본격적인 상용화에 따라 전기소비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이에 따라 전력공급업계에선 전기자동차의 충전을 전력소비가 비교적 적은 늦은 저녁시간 대로 유도하기 위해 야간전기비 인하와 같은 사항을 논의할 것임.

 

 

 자료원 : ACEA, ANFAC, 현지언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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