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미래형 자동차 보급을 위한 지원프로젝트 착수

- 차량 구입보조금 지원, 인프라 건설에 총 1000만 유로 예산 투입 -

 ㅇ 스페인 정부는 2004~12년 에너지 전략 및 효율화 정책의 일환으로 Movele Plan(Movilidad Electrica-Electric Movility의 축약)으로 명명, 미래형 자동차 보급을 위한 파일럿프로젝트를 착수함.

 ㅇ 이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미래형 자동차 구입보조금 지원, 충전소 건설 등 인프라 확충에 총 1000만 유로의 예산이 투입될 계획임.

□ Movele프로젝트의 목적

 ㅇ 이 프로젝트는 기술, 에너지, 경제 등 3가지 측면에서 미래형 자동차 도입에 따른 타당성 검증을 단기목적으로 삼음.

 ㅇ 또한 이번 프로젝트는 스페인 내 미래형 자동차 대중화를 위한 기반확충에 주력함. 기존 가솔린 또는 디젤 차량을 미래형 자동차로 대체한다면 중장기적으로 스페인이 의존도가 높은 원유 수입량 감소와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함.

□ Movele프로젝트 개황

 ㅇ Movele프로젝트의 골자는 2년(2009~10년)에 걸쳐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세비야 등 스페인 주요 도시에 다양한 사양의 미래형 자동차 2000대를 보급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546개의 충전소 건설을 추진하는 것임.

 ㅇ 스페인 정부는 이 프로젝트에 총 1000만 유로를 투입할 계획임. 이 중 미래형 자동차 구입을 위한 보조금 지원으로 약 800만 유로, 546개 충전소 건설을 위한 보조금으로 약 150만 유로, 기술지원 및 분석용역비로 약 50만 유로를 집행할 예정임.

 ㅇ 미래형 자동차를 구입하는 개인 또는 기업에 직접적인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보조금 규모는 승용차, 버스, 트럭 등 차종에 따라 대당 750~2만 유로로 책정됨. 이 보조금은 평균적으로 자동차 비용의 약 15~20%를 차지하며, 특히 승용차의 경우 7000유로 범위까지 지원됨.

  - 보조금 지원 대상차량 목록은 이 프로젝트 시행기관인 에너지 다변화·절약공단(Instituto para la Diversificacion y Ahorro de la Energia, IDEA) 홈페이지(www.idea.es)에 공표된 바 있음.

 ㅇ 미래형 자동차 대중화를 위해 2009~10년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세비야 등 스페인 3대 도시에 총 546개의 충전소 건설을 확정한 상황임. 이 충전소 건설에 총 2억6000만 유로가 투자될 계획이며 이 중 1억200만 유로는 Movele프로젝트에 편성된 예산으로 지원될 예정임.

2009~10년 미래형 자동차 충전소 건설 계획표

자료원 : 스페인 에너지 다변화·절약공단(Instituto para la Diversificacion y Ahorro de la Energia, IDAE)

□ Movele프로젝트의 기대효과

 ㅇ 스페인 정부는 현재 등록된 전체차량이 미래형 자동차로 대체될 경우, 후자가 소비할 에너지를 감안해도 장기적으로 스페인의 원유 수입이 연간 약 110억 유로로 대폭 감소할 것으로 내다봄. 이는 결과적으로 스페인 무역적자를 25%까지 줄이는 효과를 가져다 줄 것임.

 ㅇ 환경적인 면에서 볼 때 이산화탄소를 연간 8100만 톤으로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함. 특히 이 수치는 스페인 운송분야에서 81%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의미함.

  - 스페인 내 에너지소비가 가장 큰 분야가 38.9%의 운송산업이며 뒤를 이어 제조업 31.17%, 가정용 16.8%, 서비스업 9.6%, 농업 3.5% 순임.

  - 스페인 온실가스의 25%가 운송분야에서 배출됨.

□ 전망 및 평가

 ㅇ 정부 주도로 착수된 이번 미래형 자동차 지원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향후 차량 교체 시 하이브리드차량에 대한 수요가 늘 것으로 보임. 뿐만 아니라 미래형 자동차 대중화를 뒷받침할 인프라확충이 필요해, 전국적으로 충전소 건설프로젝트 발주도 늘어날 예정임.

 ㅇ 아울러 미래형 자동차 보급에 따라 관련부품 교체(AS) 수요도 창출될 전망임.

  - 스페인은 2008년 말 기준 연간 자동차 생산량 254만1644대로 세계 8위, 유럽 3위 생산국이지만 1990년에 자국산 브랜드였던 Seat이 Volkswagen에 인수합병된 이래 자체브랜드가 전무한 상황임.

  - 스페인 내 주요 자동차 메이커들은 Renault, Nissan, Volkswagen, Citroen 등 모두 현지진출 기업이며 현재 이들 스페인공장에서 하이브리드차량 생산은 이뤄지지 않고 있음.

자료원 : 주요 일간 및 경제지, 에너지 다변화·절약공단, 산업관광통상부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