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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미국 인프라시장 참여 아직 늦지 않았다
  • 외부전문가 기고
  • 미국
  • 워싱턴무역관 이정민
  • 2018-05-23
  • 출처 : KOTRA




컬럼은 KOTRA 워싱톤 무역관이 4월 세계적 개발 관리기업인  JLL의 공공 부문 수석 이사인 질 제이미슨과 인터뷰 내용을 재구성해 작성했다.

 

Q. 미국 P3 시장의 추세와 향후 발전방향은 어떻게 보는가?

 

미국 내에서 연간 수행되는 P3형 인프라 사업은 평균 5~6건에 불과 미국 P3시장은 아직 초기단계에 불과하다. 하지만 미국 P3시장이 수년 안에 세계 최대 시장으로 성장할 것을 의심하는 사람은 이 분야 업계에서 찾기 어렵다.


트럼프정부가 내놓은 인프라 계획은 재원조달 등 실현방안에서 아직 구체적이지 못한 한계가 있다. 이러한 제약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인프라 정책을 통해 발주처와 업계가 P3사업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간 미국 주·지방 정부(발주처)는 인프라 개발을 위해 민간자본이 참여하는 P3 방식 활용에 소극적이었다. 그러나 이제 발주처 관계자들도 민간자본 참여 없이는 인프라 개발이 불가능하다는 점에 동의할 수밖에 없게 다. 


트럼프 인프라 계획의 핵심은 민간자본을 활용한 인프라 재건이다. 재원이 부족한 주·지방 정부는 인프라 사업에 민간자본 유치를 위해 본격적으로 '헝거게임(Hunger Game)'에 뛰어들고 있다. 미국 P3 시장을 노리고 있는 국내외 기업과 자본은 줄을 서 있다. 시장성과 수익성이 충분하다는 것은 더 이상 검증할 필요 없다. 다만, 아직 미국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은 이유는 기술과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지방 정부가 아직까지 P3형 사업에 소극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인식의 변화가 시작됐고, 새로운 거대 시장이 열리기 시작했다.   


Q. 미국 P3시장에서 외국 기업의 참여도는? 진입장벽은? 


미국 P3시장은 사실상 외국계 기업이 장악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 P3 인프라 사업에 참여하는 디밸로퍼 상위 20위 안에 미국 기업은 Flour 같은 회사가 유일하다. 오히려 미국 기업들의 경험과 기술에서 열위에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세계 유수의 디벨로퍼, 설계·건설, 금융투자 기업들은 이미 1990년 대 후반부터 활발히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P3시장은 말 그대로 공공사업에 민간의 경쟁력을 불어 넣는 것이다. 경제적 논리에서 발주처가 외국 기(자본)의 참여를 꺼릴 이유는 전혀 없다.


다만, 정치적인 이유, 즉 외국 기업 참여에 대한 주민들의 거부감을 무시할 수 없다.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외국 기업들은 현지 경제개발, 고용 효과 등을 적극 홍보 발주처의 정치적 부담을 덜어주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점을 한국 기업들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Q. 미국 시장진출을 주저하는 한국 기 조언은?

 

국 기업들은 오랫동안 글로벌 건설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 왔다. 경쟁력 면에서 글로벌 기업들 견주어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국 기 진입장벽은 외부보다는 내부 요인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같은 것이다.


미국 내 인프라 사업 수주에서 수위를 달리고 있는 스페인계 건설사 ACS는 뒤늦은 2012년에야 본격적으로 북미 P3사업에 뛰어들었고, 매년 북미 매출비중을 8~9%씩 늘려, 2016년 말 기준 북미 매출이 전체의 56%를 차지하는 성공을 거두었다.   미국 P3 인프라 시장은 아직 성숙하지 않았고  아직까지 새로운 플레이어에게 충분한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


근래들어 중국 기업들의 미국 시장진출 사례도 참고할 만하다. 중국 기업들은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금융투자와 설계·건설 사업권을 연계하는 전략과 현지 중소업체와 파트너십을 통해 진입장벽을 극복하고 있다. 실례로 중국 수출입은행의 25억 달러 투자의 반대급부로 중국석유공(Sinopec) 텍사스 청정 석탄발전소 건설 사업의 종합시행사로 참여석탄액화 시설의 건설 및 기자재 납품을 진행 중이다.


또한 중국 국영기업 자회사인 China Construction America(CCA)은 진출 초기 현지 사업수행 실적 부족으로 수주에 난항을 겪었으나, 현지 시정부와 사업 경험이 많은 미국 중소업체과 파트너십을 체결 이후 욕시 교각 보수공사, 지하철 보수 공사 등 대형 건설계약을 연이어 수주하는 등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다.


국 기업들과 같이 미국 현지 경험이 부족한 기업들 매우 다행스러운 점은 미국 P3시장은 매우 전문·분업화 있다는 사실이다. 부족 사업실적과 네트워크는 미국 내 현지 전문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대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미국 P3시장 성공의 관건은 '파트너십'이다. 국 기업들은 유망한 현지 파트너를 발굴함으로써 후발주자로서 불이익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이 원고는 외부 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 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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