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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미국 석유 및 정유 산업 정보
  • 국별 주요산업
  • 미국
  •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우은정
  • 2021-12-30
  • 출처 : KOTRA

‘탄소 제로’ 사회 전환에 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 확보 필수

환경 및 미래를 고려한 신재생 에너지 분야 적극 투자 및 투자 확대 지속 예측

. 산업 특성


정책 및 규제


미국의 석유·정유 산업은 가장 강력한 환경 규제가 적용되고 있는 산업 중 하나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는 기후 변화 및 온난화 현상 대응 정책으로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4월, 대통령 행정명령을 통해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005년 대비 50~52% 감축하겠다”는 연방 목표를 제시했다. 또한, 유럽의 탄소 국경세 도입이 본격화됨에 따라 미국 역시 탄소세 도입을 추진 중으로, 민주당은 화석원료·알루미늄·철강·시멘트 등에 탄소세를 부과하는 방침이 담긴 ‘공정 전환 경쟁법안(Fair Transition and Competition Act)’을 올해 7월 발의했다. 공정 전환 경쟁법이 도입될 경우 2024년 1월부터 수입산 화석원료, 알루미늄, 철강, 시멘트 등의 제품에 탄소세가 부과될 예정이며, 탄소 배출량이 아직은 높은 수준인 한국산 제품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석유 및 정유 분야와 관련된 지역별 정책의 예로는 우선 캘리포니아와 워싱턴주가 운영 중인 ‘탄소배출 거래제(Cap-And-Trade System)’를 들 수 있다. 이는 산업 전체에서 배출되는 탄소에 대해 가격을 책정하는 제도로, 캘리포니아주는 1톤당 18달러로 그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 이 외에도 미국 북동부 11개 주가 참여하는 ‘지역 온실가스 이니셔티브(Regional Greenhouse Gas Initiative)’가 있으며, 이는 전기 발전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에 가격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현재 1톤당 6달러로 그 금액이 책정되어 있다. 현재 해당 이니셔티브에는 코네티컷, 델라웨어, 메인, 메릴랜드, 매사추세츠, 뉴햄프셔, 뉴저지, 뉴욕, 로드아일랜드, 버몬트, 버지니아주가 참여 중이다.


최신 산업 동향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를 제치고 하루 평균 원유 생산량이 가장 높은 1위의 원유 생산국이다. 미국 에너지 정보국(U.S. 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에 의하면, 미국의 2020년 일일 평균 원유 생산량은 1130만 배럴로 기록됐다. 이는 전년 대비 7.4% 감소한 수치이며, 2020년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사태로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021년 9월 기준, 미국의 일일 평균 원유 생산량은 1081만 배럴로 집계됐다.

 

<1940~2020년 미국의 일일 평균 원유 생산량 변화 추이>

(단위: 백만 배럴/일)

 

[자료: U.S. 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


주요 이슈


지난 1월, 바이든 행정부는 대통령 행정명령을 통해 미국 내 연방 소유 국토 및 연안에서의 석유·가스 시추 신규 허가를 잠정 중단했다. 이에 미국의 주요 석유 및 가스 기업들이 크게 반발했고, 코로나19 이후의 경기 회복으로 급증한 에너지 수요와 더불어 유가가 급등하며 인플레이션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주요 석유 및 가스 기업들이 연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해, 연방 법원의 판결 하에 바이든 행정부의 석유 및 가스 시추 신규 허가 중단이 해제되었다. 지난 11월 미국 국토안보부(U.S. 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는 관련 전략 보고서를 발표했으며, 석유 및 가스 시추 관련 국영 토지 임대 절차 개선 및 로열티 등과 관련해 세율 및 수수료 인상안을 제시했다. 국유지 임대 및 사용에 대한 연방 로열티는 지난 100년간 인상 없이 동일한 세율이 유지되고 있으며 석유 및 가스 시추 기업들은 현재 12.5%의 세율을 부담하고 있다. 2022년에도 연방 정부의 친환경 규제와 탄소 제로 목표 달성에 관한 정책 제시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며, 석유 및 가스 시추 신규 허가와 로열티 세율 관련 정책 재정립 발표에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기업 현황


미국의 원유 및 가스 생산 시장의 선두 기업은 ‘셰브론(Chevron)’으로, 전체 원유 및 가스 생산업의 6.7%를 점유하고 있다. 본사는 캘리포니아주의 San Ramon시에 소재하고 있으며 연간 수익 규모는 약 95조 달러에 달한다. 셰브론은 기후 변화와 지구 온난화 현상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과 눈총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3월 온실가스 배출 감소 목표를 발표했으며, 슐름베르거(Schlumberger) 및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의 에너지 파트너십을 통해 탄소 포획 및 저장 기술인 ‘BECCS 프로젝트’의 캘리포니아 내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동 계획은 2028년까지 이산화탄소 집약도의 감소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세부 감소 목표는 오일 생산에서는 40%, 가스 생산에서 26%, 메탄가스 배출에서는 53%다. 또한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해 2028년까지 총 30억 달러 규모를 투자할 계획으로, 이 중 20억 달러는 탄소 감축 프로젝트에, 7억 5000만 달러는 재생에너지 및 오프셋(Offset) 활동에, 5억 달러는 저 탄소 기술 펀드 투자에 투입할 계획이다. 캘리포니아 센트럴 밸리(Central Valley) 지역에 추진 중인 탄소 포획 및 저장 프로젝트는 2022년 완공 예정으로, 연간 20만 톤 규모의 농업 폐기물을 처리하여 이를 통해 연간 30만 톤의 대기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에너지 탐사 및 채굴 전문 기업 ‘코노코필립스(ConocoPhillips Company)’는 시장의 5.9%를 점유 중이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Houston)시에 본사를 둔 에너지 개발사로 2020년에는 경쟁사인 ‘콘초 리소시스(Concho Resources)’를 97억 달러(약 11조 원)에 인수, 합병하여 코로나19 사태 이후 에너지 업계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으로 주목받았다. 본 인수·합병으로 코노코필립스는 230억 배럴의 원유 자산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9월에는 ‘쉘(Royal Dutch Shell)’의 델라웨어주 Permian 분지(Basin) 포트폴리오 인수를 발표했는데, 전체 약 22만 5000 에이커 규모의 이 포트폴리오는 95억 달러에 인수가 결정되었다. 해당 분지에 포함된 자산 비중은 원유 50%, 천연가스 25%, 액체 천연가스 25%인 것으로 확인되며 2022년 생산 규모는 약 2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코노코필립스는 해당 포트폴리오 인수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 목표를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2016년 대비 35~45%였던 기존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를 40~50%로 상향 조정했다.

 

미국의 다국적 석유 및 가스 기업인 ‘엑손모빌(ExxonMobil)’의 시장 점유율은 5.8%로, 연간 수익 규모는 약 190억 달러에 달한다. 최근 ESG를 신규 사업 기회로 활용하는 기업들이 많아지면서 엑손모빌 또한 환경 문제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온실가스 배출 문제에 직면했으며, 2020년 12월에는 탄소 포집·저장 기술과 바이오 연료 기술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학술 협력을 통해 대기에서 탄소를 제거하는 자연적인 수단인 태양력, 풍력, 원자력 및 천연흡수원을 포함해 새롭게 부상하거나 영향력 있는 기술을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잠재적인 기회를 식별하고 있다. 바이오 연료 기술에서는 조류와 셀룰로스 바이오매스를 바이오 연료로 전환하기 위한 기술 개발과 연구 또한 진행 중이다.

 

그 외 기업들로는 ‘BP’, ‘쉘(Royal Dutch Shell)’, ‘Devon Energy Corp’, ‘Hess’ 등이 있으며, BP의 시장 점유율은 3.6%, 쉘은 2.3%, Devon Energy와 Hess는 각각 1.4%를 차지한다.


. 산업 수급 현황


<미국 석유 시추 및 가스 추출 산업의 수급 현황>

(단위: US$ 백만)

구분

2018년

2019

2020

2021(예상치)

생산

395,805

394,108

263,721

327,692

내수

467,419

424,023

258,738

310,075

수출

79,587

97,583

84,445

101,904

수입

151,201

127,498

79,462

84,287

[자료: IBIS World(Oil Drilling & Gas Extraction in the US, 2021년 5월 발간),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가공]

 

2020년 미국의 석유 시추 및 가스 추출 산업 규모는 약 2637억 달러로 전년 대비 33.1%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각종 봉쇄령과 규제로 여행과 외출이 급감하며 자동차용 연료와 비행기용 제트 연료 수요가 감소했으며, 동시에 산업용 수요도 급감했다. 한편, 2021년 미국의 석유 시추 및 가스 추출 산업의 규모는 약 3277억 달러로 2020년 대비 24.3%의 성장이 예측된다.

 

<최근 3년간 미국의 국가별 원유 수입 동향>

(단위: US$ 백만, %)

순위

국가

연도별 수입액

비중

증감률

2018

2019

2020

2018

2019

2020

`20/`19

-

전체

157,058.89

126,870.80

76,681.92

100.0

100.0

100.0

-39.6

1

캐나다

60,820.51

62,704.75

42,680.27

38.7

49.4

55.7

-31.9

2

멕시코

14,172.82

12,046.37

8,679.30

9.0

9.5

11.3

-28.0

3

사우디아라비아

21,417.70

11,175.18

7,118.13

13.6

8.8

9.3

-36.3

4

콜롬비아

6,435.51

6,365.31

3,375.30

4.1

5.0

4.4

-47.0

5

이라크

11,811.19

6,822.29

3,066.01

7.5

5.4

4.0

-55.1

6

에콰도르

4,121.41

4,167.11

2,544.44

2.6

3.3

3.3

-38.9

7

브라질

3,795.58

3,560.97

1,559.86

2.4

2.8

2.0

-56.2

8

러시아

2,204.88

3,392.17

1,352.50

1.3

2.7

1.8

-60.1

9

나이지리아

5,002.92

4,287.34

1,158.19

3.2

3.4

1.5

-73.0

10

트리니다드 토바고

216.01

895.73

668.86

0.1

0.7

0.9

-25.3

: HS Code 2709.00(석유와 역청유; 원유로 한정) 기준

[자료: Global Trade Atlas(2021.12.28.),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가공]

 

2020년 기준, 미국의 원유 수입은 약 766억 8192만 달러로 전년 대비 39.6%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이나 바깥 활동이 줄어든 영향으로 원유의 소비가 크게 위축되었으며, 공업용 및 상업용 수요도 동시에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캐나다가 미국의 주요 원유 수입 대상국이며, 미국은 2020년 캐나다로부터 약 426억 8027만 달러의 원유를 수입했다. 캐나다산 원유는 미국의 전체 원유 수입 시장에서 절반 이상인 55.7%의 비중을 차지했다.

 

<최근 3년간 미국의 국가별 원유 수출 동향>

(단위: US$ 백만, %)

순위

국가

연도별 수출액

비중

증감률

2018

2019

2020

2018

2019

2020

`20/`19

-

전체

48,157.63

64,518.65

49,507.57

100.0

100.0

100.0

-23.3

1

중국

5,417.78

2,960.37

6,805.74

11.3

4.6

13.8

129.9

2

캐나다

10,274.15

10,264.10

6,531.92

21.3

16.0

13.2

-36.4

3

네덜란드

3,199.69

5,970.23

4,582.85

6.6

9.3

9.3

-23.2

4

한국

5,672.29

9,170.65

4,466.40

11.8

14.2

9.0

-51.3

5

인도

3,314.83

5,535.55

4,398.05

6.9

8.6

8.9

-20.6

6

영국

4,013.63

5,293.18

3,833.36

8.3

8.2

7.7

-27.6

7

대만

3,215.17

3,573.18

2,566.25

6.7

5.5

5.2

-28.2

8

이탈리아

2,530.29

2,557.73

2,166.66

5.3

4.0

4.4

-15.3

9

독일

62.54

576.50

1,517.31

0.1

0.9

3.1

163.2

10

프랑스

583.29

1,889.38

1,335.51

1.2

2.9

2.7

-29.3

: HS Code 2709.00(석유와 역청유; 원유로 한정) 기준

[자료: Global Trade Atlas(2021.12.28.),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가공]

 

미국의 원유 수출액은 2020년 기준 약 495억 757만 달러 규모로 집계됐으며, 전년 대비 23.3% 감소했다.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코로나19 사태로 국가별 경제 제재와 함께 원유 소비가 침체된 것이 주요 감소 요인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주요 원유 수출 대상국은 중국으로 2020년 약 68억 574만 달러 규모를 중국에 수출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29.9% 증가한 수치이다. 미국의 대한 원유 수출 규모는 2020년 기준 약 44억 664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1.3% 감소했다.


. 진출 전략


SWOT 분석

 

Strength

Weakness

- 세계 1위의 원유 생산국

- 글로벌 원유 및 가스 생산 기업 다수 보유

- 풍부한 석유 자원 매장량(2019년 기준 세계 9위)

- 막대한 투자 비용 등 높은 진입 장벽

- 높은 탄소 배출량

- 성숙 시장으로 경쟁 치열

Opportunities

Threats

- 탄소 포집 및 저장 분야 기술 수요 증가  

- 태양광, 바이오매스 등 신재생·친환경 에너지원 개발 기회 확대

- 잇따른 친환경 정책 및 관련 규제의 강화

- 신종 변이바이러스 발생·확산 등의 불안 요소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향후 경기침체 우려


유망분야


미국의 석유 및 정유 산업 내 주요 기업들은 미래 사업 분야로 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은 이산화탄소를 배출 과정에서 포집하고 이를 다른 에너지로 전환하거나 영구적으로 격리하는 기술을 뜻한다. 전문가들은 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을 탈 탄소 사회로의 전환에 필수적인 핵심기술로 꼽고 있으며, 해당 기술 없이는 완전한 탄소 제로 도달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석유·가스 산업 분야의 직·간접적인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체의 42%가량을 차지함에 따라 대외적인 압박에 의해서도 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 개발과 투자는 필수적일 것으로 보인다.

 

수소·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의 포트폴리오 확대와 전환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2021년 3월, 업계 주요 기업 BP는 영국에 약 26만 톤 규모의 수소 생산기지 설립 계획을 발표했으며, 쉘은 독일에 대규모 수소 전기분해 시설을 건설 중이다. 셰브론의 경우, 바이오 에너지 분야와 바이오 연료 개발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직접적인 투자 외에도 지분 인수, 파트너십 체결 등을 통해 신재생 에너지 분야로의 빠른 전환 및 사업 확대를 노리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석유 및 정유 업계는 향후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 건설 분야, 에너지 저장 장치, 배터리 솔루션, 스마트 그리드 시스템 등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 분야로의 사업 확대가 목격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IBIS World, 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 Deloitte, Statista, Business Insider, Pixabay, 그 외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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