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바이오 – 제약산업

 

산업 개요

 

이탈리아 제약산업은 생산액 기준 EU 15개국 중 16%를 점유, 독일과 함께 유럽 내 2위 규모의 거대산업으로 2017년 기준 생산액은 약 300억 유로이며, 이 중 수출의 비중이 72%에 달하고 있다.

 

산업동향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를 제외하고는 꾸준히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2014년에는 2009년 대비 이탈리아 전체 산업 평균 수출 증가율이 7%인 것에 비해 제약산업은 무려 106억 유로가 증가하며 71%의 수출 증가를 기록한 바 있다. 2017년에도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으로 유럽 내 생산매출액 1위를 달성했으며, 총 매출액의 70% 이상이 수출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나 이탈리아 전체 산업군 중에서 가장 경쟁력이 높은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약산업 생산액 기준 상위 5개국(2017년)

                                                                                     (단위: 십억 유로)

자료원: 이탈리아 통계청(ISTAT), Farmindustria

제약산업 현황을 살펴보면 관련 생산공장은 221개, 제약산업 종사 인원은 65,000명에 달하며 이 중 90%가 대학졸업 이상의 고학력자, R&D 분야에는 전체 종사자의 약 10%에 달하고 있다. 또한, 투자액은 연간 생산액의 2%인 15억 유로를 R&D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탈리아 제약산업 현황(2017)

자료원: Farmindustria(2018년 7월 기준 최신 자료)

 

시장 전망

 

이탈리아 제약산업은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하는 동안에도 지속적으로 플러스 성장을 하며 이탈리아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이는 꾸준한 R&D 투자에 기인한 것으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며 유럽 내에서는 독일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유럽 2대 제약산업 국가로의 입지를 견고히 했다.

 

그러나, 1인당 약품 소비를 살펴보면, 유럽 평균을 100으로 산정할 경우 이탈리아의 1인당 약품 소비지수는 50에 불과, 유럽 평균의 절반에 미치는 소비를 보이고 있다. 이는 주변국인 독일 128, 프랑스 121보다 훨씬 밑돌 분 아니라 스페인 69, 영국 66에도 뒤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신약에 대한 소비가 유럽 평균치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드러나며 무엇보다 내수시장 회복이 이탈리아 제약산업의 시급한 숙제로 대두되고 있다.

 

대외적으로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생산력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이는 R&D 투자로 연결돼 바이오의약품을 중심으로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이로 유럽 뿐 아니라 역외국까지도 수출시장을 확장해 국가 주요산업으로 기반을 확실히 하고있다. 반면, 내수시장의 경우 2016년부터 실시되고 있는 이탈리아 정부에서 공공분야, 특히 공공의료보험에 대한 대규모 예산 삭감으로 이탈리아 제약산업의 국내시장은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 의약품 수출 증가율

(단위: %)

자료원: Farmindustria

       

진출전략

 

우리나라가 강세를 보이는 바이오시밀러 제품은 EMA(유럽의약평가국)의 통합절차(CP)를 통해 판매허가절차를 밟도록 돼 있으므로, 최초 유럽 시장에 진입하고자 할 경우 필요 서류와 규정에 대한 정확한 정보 취득이 중요하다. 최근 원천기술을 보유한 강소 중소기업이 M&A 시장에 나오면서 M&A를 통해 우회적으로 이탈리아 시장 진출, 신약개발 노하우 및 라이선스 취득, 이탈리아뿐 아니라 유럽 전역의 유통망 확보 등 다양한 방식의 비즈니스 모델로 현지 진출을 계획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