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 – 식품산업

 

산업 개요

 

이탈리아는 반도 국가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다양한 식재료를 이용한 요리가 발달해 왔으며, 1861년 이탈리아 통일 이전 여러 지역국가로 분리돼 있었던 역사로 인해 음식문화 역시 지역별로 강한 지방색을 띠고 있다. 프랑스와 더불어 세계 요리 강국으로 자리매김한 이탈리아는 최근 피자와 파스타뿐만 아니라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색다르고 다채로운 요리와 식자재들을 앞세워 세계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산업동향

 

2015년 이탈리아 식품산업은 밀라노에서 개최된 Expo에 힘입어 큰 폭으로 성장했다. 특히 농산식품을 중심으로 그 성장세가 두드러져 수출(+7.4%)과 수입(+1.2%)의 증가와 함께 내수소비의 증가가 시장성장의 큰 요소로 작용했다.  그러나 2016년에 접어들며 성장폭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둔화되는 듯 보였으나 2017년 수출입에서 모두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이탈리아의 주력 품목으로 자리잡은 식품은 수출시장 확장을 통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14년 +3.5%, 2015년 +6.8%, 2016년 +3.6%, 2017년 +5.0%)

 

이탈리아 식품산업 수·출입 현황(2017)

(단위: 십억 유로, %)

구분	2015		2016		2017
	금액	증감률	금액	증감률	금액	증감률
수출	28.9	6.8	30.0	3.0	31.5	5.0
수입	20.8	2.0	20.7	-0.3	20.9	1.0

자료원: FederAlimentari(2018년 7월 기준 최신 자료)

 

이탈리아의 식품 수출 상위 10개국을 살펴보면, 독일을 비롯 프랑스, 영국, 스위스 등 인근 유럽국가에서의 이탈리아 식품 수입이 가장 많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비 유럽 국가로 수출 상위 10개국 안에 든 국가는 미국과 일본이 있으며, 이들 국가의 이탈리아 식품 수입 점유율은 각기 13%와 3%를 차지하고 있다.

 

이탈리아 수출 상위 10개국

자료원: ISTAT

 

시장 전망

 

G7에 속해 있는 이탈리아는 농업 강국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농업이 이탈리아 전체 GDP의 2%를 차지하고 있으며, 농산물 수출 세계 5위 국가이기도 하다. 주요 특산품으로는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곡물, 사탕무, 육류, 유제품이 유명하며, 남부지역에서는 과일, 채소, 올리브유, 포도주 등이 있다. 특히 이탈리아는 유럽 최대의 쌀 생산국으로, 유럽 내 쌀 생산량의 절반 이상이 이탈리아에서 생산되고 있다. 그러나, 2016년 가격경쟁력이 월등히 뛰어난 동남아(베트남 등)산 쌀이 국내시장을 잠식하자, 최근 자국내에서 유통되는 쌀에 원산지표기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경제위기가 지속되는 동안 이탈리아 식품산업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듯보였으나, 이내 건강식품으로 세계적인 각광을 받고 있는 올리브유, 토마토, 각종 유기농 제품들을 앞세운 제품 다양화와 동유럽, 미국, 아시아 등 신흥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 다각화를 통해 이탈리아 식품 산업은 높은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또한 이탈리아산 와인에 대한 지방정부와 무역공사의 연계 마케팅으로 해외수출시장 개척에 힘을 쏟으며 식음료 분야의 수출시장은 점차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진출전략

 

이탈리아 식품시장 유럽 4대 식품시장이나, 타 유럽국가에 비해 시장이 보수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어 그 규모에 비해 한국식품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편에 속한다. 현재까지 한국 식품은 이미 형성된 교민 및 이민자 시장을 타깃으로 해 아시아 식품 전문 취급업체를 중심으로 현지에 진출해 왔다.

 

차후 현지 메이저 마켓으로의 진입을 위해서는 철저한 시장조사를 통해 한국 식품의 강점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해야 할 것인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우선적으로 한식과 더불어 한국 식재료에 대한 마케팅이 함께 진행돼 한국 음식과 식재료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현지의 까다로운 통관절차와 라벨링에 대한 적극적인 이해와 대응을 통해 현지 진입에 소요되는 행정적 절차를 줄이고, 현지 파트너와 신뢰관계를 구축하는 것은 식품시장 진출을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사항으로 여겨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