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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섬유/패션 산업_의류봉제 산업
  • 국별 주요산업
  • 방글라데시
  • 최용안
  • 2018-12-20
  • 출처 : KOTRA

섬유/패션 - 의류봉제 산업

 

방글라데시 의류(Ready Made Garment, RMG) 산업은 GDP의 약 10%를 차지하는 국가 최대 산업이다. 의류 제조업체 수는 약 5,700개로 추산되며 방글라데시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9%에 이른다.

 

직접 고용규모가 400만 명에 달하며, 의류산업에 생계를 의존하고 있는 인구가 20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글라데시는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의류 수출국으로 티셔츠류가 최대 수출 품목이며, 우븐(woven) 의류가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전 세계 대형마트, 중저가 의류 체인 등 Fast Fashion 기업의 주요 소싱 국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 2016년 조사에 따르면 선진국 의류 조달담당자(CPO)를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 86%가 향후 5년 내에 대중국 오더를 줄일 것이라 응답했으며, 가장 유력한 대체 국가로 방글라데시를 선정했다.

 

저임금 단순 노동력에 의존하는 생산 구조로 장기적 경쟁력에 대한 의문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원사, 원단 등의 수입 비중이 높고, 연관 산업이 잘 갖춰지지 못해 단순 봉제(Cut, Make & Trim)업이 주종을 이룬다. 또한 만성적인 전력, 가스 공급 부족과 비효율적 교통 인프라로 인해 Fast Fashion 업계에서 요구하는 적기 조달에 부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특히 2012년 타즈린 공장 화재사건, 2013년 Rana Plaza 붕괴 사건 등에서 나타나듯 작업장 안전, 근로 조건 관련 compliance 준수의 사각지대가 산재, 바이어에게는 커다란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방글라데시 투자는 1978년 (주)대우에서 방글라데시 정부와 봉제 합작투자를 한 것이 시초로, 이후 영원무역의 합작투자 진출 등 방글라데시 의류산업 성장과 함께 해왔다.

 

2018년 의류산업 주요 이슈


공장 안전 기준 강화


타즈린 화재 사고와 라나 플라자 붕괴 참사 소식이 전 세계로 알려지면서 방글라데시 의류산업의 주요 바이어인 글로벌 체인들은 일반 소비자와 국제노동기구들의 비판에 직면했다. 선진국 정부도 방글라데시 정부를 압박하는 한편 글로벌 체인들에게 책임 있는 조치를 강구할 것을 촉구에 나섰다.

 

이에 글로벌 체인들은 방글라데시 정부 및 산업협회에 대해 개선안의 마련과 시행을 요구하는 한편, 스웨덴 H&M사의 주도로 지난 5월 ‘방글라데시 공장에 대한 화재 및 안전 합의안(Fire and Safety Accord)'을 마련했다. 법적구속력을 가지는 해당 합의안은 1) 자사 제품 생산 공장에 대한 감사 2) 감사 결과의 공표 3) 안전 증진을 위한 출자를 골자로 하며 현재까지 PVH(캘빈클라인, 타미힐피거의 모회사), C&A, Primark, Inditex(Zara의 모회사), Puma 등이 서명했다. 서명을 하지 않거나 미룬 Walmart, Gap, Uniqlo 등도 안전 기준을 강화하고 엄격한 감사를 실시할 것임을 천명했다.

 

한편 방글라데시 정부 및 산업 협회도 의류 공장에 대한 안전 교육 및 감시감독을 강화해, 현지 한국 기업들에 따르면 비상계단 확보, 소화전 설치, 소화기 추가 비치, 여닫이식 문의 미닫이식으로 교체 등에 대해 빈번한 감독이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방글라데시 의류제조 및 수출자협회(BGMEA)는 타즈린 화재 이후 태스크 포스를 구성, 강화된 화재 안전 규정을 마련하겠다고 했으나 아직까지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한편 라나 플라자 붕괴 이후 산업협회, 정부, 학계 공동으로 구성된 공장안전 조사위원회는 140여 개의 위험 공장을 조사, 5월 중 18개 공장에 대해 폐쇄 명령을 내렸다.

 

또한 BGMEA는 다카 인근 공업지대인 아슐리아 지역에 소재한 300여 개 공장에 대해 지문 인식 기반의 ‘근로자 데이터 베이스(biometric data base)'를 갖추도록 지시했다. 이는 타즈린 화재 및 라나 플라자 붕괴 이후에도 정확한 근로자의 숫자 및 정보를 파악하지 못한데 대한 비난에 대한 대응책이나 아슐리아 지역이 노동분쟁이 심한 지역이어서 이른바 ‘불순노동자’의 색출을 용이하게 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의 관세혜택 잠정 철회

 

미국은 방글라데시에 대해 일반특혜관세(Generalized System of Preferences, GSP) 혜택을 제공해 왔는데, 의류는 혜택을 받지 못해 방글라데시 업계는 GSP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타즈린 화재사건 이후 미국 노동계의 압박 등으로 미국은 GSP 철회 내지 축소를 검토해왔으며, 2013년 6월 말 미국 정부는 GSP 잠정 철회(suspension) 결정을 내렸다. GSP 대상이 아닌 의류가 대미 수출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GSP 철회 시에도 경제적 타격은 크다고 할 수 없으나, 방글라데시 정부는 국가이미지 실추 등을 우려하고 있으며, 책임 소재를 둘러싼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

 

방글라데시 최저임금은 2010년 기존 1,662타카(2006년 인상)에서 3,000타카로 두 배 가까이 인상됐다. 최저임금은 Minimum Wage Board에서 결정되는데, 노사 갈등 끝에 2013년 11월 77% 인상된 5,300타카로 새로운 최저임금이 발표돼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대형 참사 이후의 공장 안전 기준 강화문제는 의류 제조업계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이다. 라나 플라자 참사 이후 현지 업계는 오더 감소로 인한 애로를 호소하고 있으며, 특히 만연해 있던 재하청 오더가 급감하는 추세이다.

 

바이어들의 가격경쟁력 유지 요구가 계속되는 가운데 공장 기준마저 강화되면서 이러한 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 대형업체 중심으로 업계가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업체들은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 위해 더욱 대형화를 추구하는 한편, 원사 및 원단 생산, 염색, 부자재 공급 등 연관 산업까지 흡수하면서 수직 계열화를 이뤄갈 것이다. 반면, 대형 의류공장으로부터 하청을 받아 운영해오던 중소업체들은 대거 구조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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