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시멘트·철근 가격 30% 급상승

- 올해 1분기 시멘트 톤당 2720~4165루블 -

보고일자 : 2007.5.28

김성진 모스크바무역관

sjkim@kotra.ru

□ 1분기 시멘트, 철근 가격동향

 ○ 모스크바 시멘트 가격이 올해 초 평균 30% 상승했음. 가격은 톤당 300~325루블의 운송비를 제외하면 톤당 2720~4165루블의 가격대를 보였음. 시멘트 업자들은 물량부족으로 모스크바 증권거래소에서 상품을 매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최근 시멘트 업자는 톤당 3600루블에 시멘트를 구입하고 있음.

 ○ 알파시멘트사의 알렉산드르 데니소프 사장은 회사의 시멘트 가격이 올랐지만 평균 5~20% 수준이라고 함. 러시아연방반독점관리국(FAS)의 알렉세이 우리야노프 생산관리장은 건축자재 생산회사인 예브로쩨멘트그룹이 지난 4월에 시멘트 출하가격을 10% 올렸으며, 5얼 1일 부로 15%까지 올렸다고 함.

 ○ 시멘트 생산업체인 모르도브쩨멘트사의 판매부는 올해 말까지 시멘트 물량이 없을 것이며, 현재 계약에 따라 톤당 2700루블에 상품을 매도할 예정이라 함. 예브로쩨멘트그룹의 세르게이 메쉐랴코프 공보관은 시멘트 판매가를 정할 때 러시아연방독점관리국과 협의해야 한다고 함.

 ○ 예브로쩨멘트그룹은 올해 거래소를 통해 시멘트 일부를 처분했으며, 5월에는 공개매매를 통해 생산량의 38%를 판매했음. 한편, 수요가 많은 ‘500Д0' 제품의 경우 대략 가격이 2933~3034루블임.

 ○ 철근가격은 올해 초부터 약 20% 상승해 톤당 17000~21000루블까지 상승했음. 건축자재를 생산해 공급하고 있는 글라브스트로이사 사장은 올해 초 철근가격이 32.8%까지 상승했다고 함.

□ 가격상승 요인

 ○ 모스크바의 시멘트와 철근가격 상승은 건축자재의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음. 지난 겨울 모스크바는 평년에 비해 따뜻하여 건축이 활발했으며, 자재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던 것이 원인임.

 ○ 1~4월 동안 시멘트 생산은 124만1000톤이었지만 수요는 1억3000만 톤에 달했고, 러시아 유럽지역의 시멘트시장은 이 기간 무려 30% 성장했음.

 ○ 시멘트 생산회사들은 1~4월 동안 1410만 톤을 판매했는데, 2006년 같은 기간의 1000만 톤에 비해 급격한 증가를 보였음. 러시아 시멘트기업들은 현재 공장가동률을 최대치로 유지하고 있음.

□ 건축시장에 미칠 영향과 수요 전망

 ○ 업계 전문가들은 모스크바의 부동산 가격상승 요인이 건축비용 등 원가상승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실수요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음. 따라서 건축자재의 가격상승은 부동산 가격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됨.

 ○ 현재 모스크바 건축시장에서 주택·부동산 가격결정은 적정 수요와 공급에 의해 이뤄지는 것으로 평가되며, 건축업자들이 자재비용 상승에 따른 부담을 주택 판매가격에 떠넘기지는 못할 것으로 보임.

 ○ 시멘트와 철근 가격이 오르면서 건축업체의 활동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됨. 일반적으로 건축비용구조에서 철근은 10%, 시멘트는 3~7%를 차지하고 있는데, 시멘트와 철근가격이 30% 상승하면 건축비용은 약 5% 증가하게 됨.

 ○ 모스크바시의 건축프로그램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건축자재 확보 및 품질을 관리하는 러시아 정부기업인 모스스트로이리수르스사의 자료에 따르면, 모스크바시와 모스크바주는 2007년 시멘트 수요가 1220만 톤, 철근 및 파이프는 200만 톤이 될 것으로 예상됨.

자료원 : 베도모스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