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극동러시아 조선업 현황
  • 트렌드
  • 러시아연방
  • 블라디보스톡무역관
  • 2007-05-22
  • 출처 : KOTRA

극동러시아 조선업 현황

- 전략적 조선업 육성 추진 -

 

보고일자 : 2007.5.22.

박기원 블라디보스톡무역관

the4ya@empal.com

 

 

□ 극동러시아 조선업 현황

 

 ○ 태평양과 접하고 있는 극동의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조선·선박수리산업은 전통적으로 극동경제의 중추적인 부분을 차지해 왔으며, 불과 5년 전까지만 해도 극동 소재 조선소는 저렴한 철강가격과 낮은 전력요금 등에 힘입어 한국 및 중국 내 조선업체들과도 경쟁이 가능했음. 그러나 2000년 이후 정부차원의 조선업 지원책 부재, 금융기관의 조선업에 대한 투자기피현상 만연, 철강·전력요금 상승, 높은 선박 건조용장비 수입관세 등으로 인해 극동 조선업은 매년 퇴보했고 현재의 조선업은 겨우 명맥만을 유지하는 수준으로까지 전락했음. 푸틴 러 대통령은 2006년 11월 러시아 조선업 발전 회의에서 러시아 선박회사가 신규 도입하는 민간선박의 90% 이상이 해외에서 건조되고 있는 것은 매우 우려할 만한 상황이라고 지적한 바 있음.

 

 ○ 2007.1.1. 현재 러시아 선박관리청 극동지청에 등록된 선박수는 총 2317척(293만2866톤)이며, 2003년부터 현재까지 등록 해제된 선박은 289척, 최근에 건조된 선박수는 2004년 8척, 2005년 6척, 2006년 16척임[관련내용 아래 표 참조]. 연해주에서는 2000~06년 사이 총 40척의 선박이 건조된바, 이는 연해주 소재 조선소(6개)가 매년 평균 1척의 선박을 제조한 실적에 불과함.

 

2006년 극동 조선소 선박건조 실적

구분

선박명

건조착수일

조 선 소 명

주엔진용량

총용적량

건조량

일반선박

 PSK-292

05.3.16

 Vostochnaya verf

294

93

1

 SP-002

04.11.10

 아무르조선소

2× 173

53

1

 MDS-80-233

01.8.10

 아무르조선소

169

45

1

 MRS-150-375

05.4.28

 블라고베쉔스크조선소

110

64

1

 POSEYDON형

02.4.27

 즈베즈다

920

606

 

 합계 : 5척

786

3

 총계 :16척

3537

11

             자료원 : 러 선박관리청 극동지청

 

□ 극동러시아 조선소 현황

 

 ○ 극동지역의 선박건조 및 수리업에 진출하고 있는 주요 업체는 보스토치나야 베르프, 즈베즈다 조선소, 달자보드, 슬라뱐카 선박수리소, 나호드카 선박수리소, 가이다마크 선박수리소(이상 연해주), 아무르조선소(하바롭스크주 콤소몰스크나아무레), 하바롭스크 조선소(하바롭스크), 블라고베쉔스크 조선소(아무르주)등임. 극동 조선업체 중 국가 발주를 확보한 일부기업이 비교적 양호한 영업실적을 올리고 있는 사례도 있으나, 국가지원이 곧 성공적인 영업으로 연결되는 상황은 아님. 블라디보스톡 소재 “Vostochnaya Verf”(동부조선)는 2006년에 국경수비대 함정과 수로연구용 선박을 각각 건조함. 이 조선소 미로쉬니첸코 사장은 2010년까지 국가발주량(주로 군함, 경비정)을 확보한 상태라고 밝힘. 하바롭스크 조선소의 경우를 볼 때, 지속적인 국가 발주에도 불구하고 가동률이 20%에도 못 미치고 있음.

 

 ○ 어선 전문 건조업체인 “블라고베쉔스크 조선소”는 과거 연간 10여 척의 선박을 제조했으나 2006년에는 겨우 2척의 어선만을 생산함.  조선소는 현재 진행 중인 대형 군용수로 선박 건조에 큰 기대를 갖고 있으나 여전히 전체 가동률은 1/3 정도에 머물고 있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 러 극동 소재 조선업체 중 가장 활발한 영업실적을 보이고 있는 업체는 “아무르조선소”(콤소몰스크나아무레 소재)로 2001년 러시아 주요 조선소 통합(‘중소형급 선박제조 콘쩨른’)에 참여한 이후 국내외 대형수주 획득 등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해오고 있음. 아무르조선소는 특히 국제입찰에서 현저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인도 국영회사 ONGC가 발주한 지진탐사선 제조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베트남 “Vetsovpetro"사의 운반·예인선, 독일이 발주한 1만8500톤급 화학탱커 등의 건조가 마무리 단계에 있음.

 

 ○ 아무르조선소는 지난 70년간 약 300척의 선박을 건조했으며, 러 태평양함대에 구축함, 순양함, 잠수함 등을 제조·공급함. 이 조선소는 또한 18척의 미사일장착전술핵잠수함(667A, 667AY, 667B), 20척의 다용도잠수함(671RTM, 971) 등 총 56척의 핵잠수함을 건조했으며, 러 해군용 디젤잠수함(877) 15척 건조 실적 등도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점 등을 감안 시, 수출이 가능한 잠수함(877 EKM, 636, 677) 제조 능력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됨.

 

□ 러시아(극동) 조선업 발전을 위한 전문가 제언

 

(1) 빅토르 구바노프 러 선박관리청 극동지청장

 

 ○ 러시아의 조선업을 다시 일으키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선박제조사에 신 건조기술 도입이 필요함. 조선업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요소 중 하나인 선체 조립 속도 부문에서 러시아 조선업체는 해외 조선업체(평균 11개월 이내)에 비해 열세에 놓여 있음. 대부분의 러시아 조선소에서 선박제조 외에 선박수리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는 러시아 조선업 발전을 저해함. 조선업과 선박수리업은 분리, 발전시켜야 할 산업이나 러시아 조선업체들은 현재보다 많은 이익을 창출하는 선박수리업을 우선하는 경향임.

 

 ○ 중국, 한국, 일본, 싱가포르 등 주요 조선업 선도국가들은 자국 내 수주물량 포화로 인해 1~2척의 소량주문은 거절하고 있는 실정임. 따라서 외국 조선업체들이 러 극동이 보유하고 있는 선박 제조 시설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고 투자 진출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임. 연해주 보리스 페르미노프 주지사 고문은 향후 극동 조선소의 경쟁력은 목재운반선, 탱커, 가스운반선 등 중소형 선박 건조 부문에서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최근 우리나라 “STX조선이 연해주에서 100톤급 디젤화물선 건조 계획을 수립하고, 연해주 ‘달자보드’ 사와 협상 중에 있는데 이것이 외국 조선업체의 러 극동진출의 좋은 사례가 된다”고 말함.

 

(2) 빅토르 클류스 러 국가두마의원

 

 ○ 러 극동의 해상운송 수요가 늘어날 것을 감안한다면 극동 내 거의 모든 선박을 신형으로 전면 교체할 필요가 있으며, 우선으로 5000톤급 이하 선박을 확보하고 차후 1만~1만5000톤급으로 점차 확대해 나가는 것이 현재로서는 적절한 방안이라 판단됨.

 

 ○ 러 국내 조선업이 정체되고 있는 원인 중 하나는 선박회사들이 자사용 신형 선박 구입시 정확한 정보(선박 건조시기, 실제가격 등) 없이 구입을 추진하다 결국 실패하고 부득이 사용기간이 20년이 넘은 중고선박을 구입, 사용하는 데 있음. 자국 조선업 육성 차원에서 선박용 장비 수입관세를 경감하는 정책은 국제적으로 일반화되고 있는 추세이나(중국, 폴란드의 경우는 관세 완전폐지), 러시아는 여전히 높은 관세를 적용하고 있어 조선업 경쟁력 하락이 가속화되고 있음.

 

□ 러시아 조선업 발전방안

 

(1) 조선업 발전 방향

 

 ○ 3월 초 개최된 러 조선업 발전 방향 관련 관계부처간 회의시 푸틴 대통령은 기존의 러시아가 보유하고 있는 조선업 인프라의 현대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 및 국제틈새시장 진출의 기반 마련이 향후 러시아 조선업이 추구해야 할 주요 방향이라고 강조함. 이 회의에서는 최근 러시아 대륙붕 유전개발이 본격화됨에 따라 선박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될 것이나(*일부 전문가들은 대륙붕 유전 개발과 관련해 수 년 내에 최소 80척의 각종 특수선박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진단하고 있음.), 현재 러시아는 유전개발에 필수적인 30만 톤급 선박을 건조할 충분한 능력이 없음이 지적됐으며, 이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신규 대형조선소 건설보다는 기존의 조선소를 통합, 현대화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인 방안이라는 인식하에 “연합조선소” 설립이 결정됨(이 연합조선소에는 “발트조선소”(Baltiiskii zavod), “북방조선소”(Severnaya verf) 등이 참여).

 

(2) 중장기 발전전략

 

 ○ 2001년 러 대통령은 2020년까지 러시아 국내 조선업 발전을 위한 국가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주요과제를 제시한 『해양 독트린』에 서명했으며, 2006년 12월 러시아 정부 산하 해양협의회에서는 2030년까지의 조선업 발전 전략을 마련함. 조선업 부흥차원에서 마련된 이 전략은 3단계로 나뉘어 추진될 예정이며, 단계별 주요목표는 1단계(2007~09년) : 기존 보유하고 있는 조선업 잠재가치 보전. 2단계(2010~15년): 조선소 현대화 사업 착수, 과학.제조단지 조성, 21세기 미래형 선박 건조 착수, 대륙붕 및 북극해 개발 확대. 3단계(2016~30년) : 모든 종류의 선박(군함, 어선 포함)의 시리즈식 생산 돌입임. 현재 전 세계에서 생산되고 있는 민간용 선박에서 러시아가 차지하는 비율은 1%(하중톤수 기준시 0.5% 미만)에 불과하나, 이 전략을 통해 조선업 생산능력을 2010년까지 1.5배, 2015년까지 2.2배, 2030년까지 4배 이상 늘려나갈 계획임.

 

 ○ 러 극동 조선업계 관계자들은 현재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선박용 장비 도입관세 경감, 국가발주량 확대 등 정부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며, 빠른 시일 내에 극동 내 모든 조선소들을 합병해『극동조선콘쩨른』을 설립하는 것이 러시아 조선업이 안고 있는 위기를 극복하는 구체적 방안이 될 것으로 보고 있음.

 

 

자료원 : 총영사관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극동러시아 조선업 현황)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 뉴스를 본 사람들이 많이 본 다른 뉴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