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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 천국 미국에서는 이제 '가구'도 렌트한다
2019-06-12 우은정 미국 로스앤젤레스무역관

- 렌트의 나라 미국, 이제는 가구(Furniture)도 렌트하는 시대 -

- 다양한 분야에서 관심받는 렌탈(Rental) 방식, 관련 업계에서도 참고해 둘 필요 있어 -

 

 

 

□ 가구를 대여한다? 가구 렌탈의 의미 및 배경

 

  ◦ 가구 렌탈이란?

    - 가구 렌탈(Furniture Rental)이란, 다른 소비재에 비해 가격이 높은 편에 속하는 가구류를 구매함으로써 직접 소유하지 않고 월별 일정 금액의 렌트를 지급하며 필요한 기간 동안 사용 후 반납하는 방식을 의미

    - 지난 2, 중저가 가구 및 인테리어·생활용품을 전문으로 하는 세계적인 기업 Ikea는 가구 렌탈 사업에 뛰어들 계획임을 밝히며 업계의 이목을 끈 바 있음. Ikea 30개 국가에서 가구 렌탈 서비스를 시험적으로 운영할 계획으로 세부적인 사항은 아직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짐.

    - 글로벌 시장조사전문기관 Statista에서는 올해 초 18세에서 64세까지의 미국 소비자 4120명을 대상으로 ‘향후 구매 대신 렌트할 의향이 있는 상품’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함. 그 결과 자동차 리스(Lease)로 대표되는 ‘자동차 렌탈을 고려한다’는 경우가 15%인 점에 비춰볼 때 생각보다 적지 않은 6%의 소비자들이 ‘가구 렌탈을 고려한다’고 응답함.

    -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환경과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이와 같은 ‘가구 렌탈’이 새롭게 조명되며 미국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됨.

 

미국 소비자들이 구매 대신 렌트할 의향이 있는 상품 및 응답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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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Statista

 

  ◦ 렌탈 방식 소비의 등장과 가구 렌탈

    - 가구 렌탈의 등장은 ‘가구’뿐만이 아닌 전반적인 렌탈 방식 소비의 등장 배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 지역 기반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다양한 물건의 렌트가 가능한 디지털 마켓플레이스를 제공하는 기업 Omni는 이 배경으로 ‘빗나간 소비지상주의(Consumerism)’를 꼽고 있음.

    - 현대 사회의 소비자들 대부분의 소비 방식을 살펴보면 새로운 물건을 구매해 사용하다가 더는 필요하지 않게 된 경우 혹은 계속 필요한 경우에도 더 매력적인 새로운 상품을 발견하면 소유했던 물건을 버리거나 더 이상 쓰지 않고 새로운 상품을 구매하는 패턴을 발견할 수 있으며, 이 패턴은 계속 반복됨.

    - 따라서 결국 시장에 공급되는 대부분의 ‘상품 및 물건들’의 최종 목적지는 쓰레기 매립장이 되고 있다고 분석하며, 다수의 물건이나 상품을 지역 사회의 여러 사용자들이 공유해 사용한다면 빌려쓰는 사람과 상품 제공자 모두에게 더 큰 가치를 가져다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함.

 

빗나간 ‘상품 및 물건들(Stuff)’의 이동 과정: 생산, 판매, 사용된 뒤 최종 목적지는 쓰레기 매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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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Omni

 

    - 전 세계적으로 점차 더 중요해지는 환경에 대한 우려와 그 해법으로 대두된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의 개념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되고 있는 동시에 소비자들의 인식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음.

    - 소매업계 전문 미디어 Retail Dive의 기사에 따르면 2015년 집계된 미국 전체의 가구(Furniture) 쓰레기는 약 1200만 톤에 달했고 이 중 약 80% 970만 톤이 매립(Landfill)됐으며 약 0.1% 1만 톤만이 재활용된 것으로 나타남.

    - 이처럼 특히 가구 품목은 쓰레기 중 대부분이 매립돼 지속 가능성이 떨어지는 품목으로 여겨지기 시작하며, 이러한 매립 쓰레기를 줄이려는 움직임 또한 가구 렌탈 사업을 더욱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 한편, 수 년 전부터 존재해왔던 렌탈과 가구 렌탈의 개념이 특히 최근 주목받게 된 결정적인 요인으로 미국 가구 시장을 구성하는 새로운 세대 소비자들의 성향을 들 수 있음.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로 대표되는 새로운 세대의 소비자들은 과거 세대 소비자들보다 훨씬 ‘선택’을 중시하며, ‘소유’를 중요하게 여기는 인식이 많이 낮아졌다고 Retail Dive는 분석하고 있음.

 

  ◦ 가구, 렌트하면 어떤 장점이 있을까?

    - 점점 바빠지는 현대인의 삶에서 이사를 좋아하는 사람은 드물 것으로 추측됨. 가구 렌탈의 큰 장점 중 하나로 매번 이사할 때마다 가구의 포장과 이동에 들어가는 노력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꼽힘.

    - 더욱이 집을 소유한 상황이 아니라면 여러 번 이사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처럼 렌트한 집에 비싼 가구를 구매해 꾸미기 부담스러운 경우 가구 렌탈이 큰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음.

    - 가구 렌탈의 또 하나의 장점으로는 렌트해서 사용한 가구가 마음에 들 경우 렌탈 기간이 끝난 뒤 일부 금액을 지불하고 해당 가구를 구매해 소유할 수 있다는 점임.

    - 특히 멀리 떨어진 타 지역으로 진학하는 학생, 자주 직장을 옮기는 직장인이나 군인, 일정 기간 새로운 지역에 재정착하는 가정 등 단기적으로만 가구가 필요한 소비자들은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 가구를 구매한 뒤 다시 이사할 경우 가구를 파는 등의 번거로움 없이 가구 렌탈 서비스의 장점을 누릴 수 있음.

    - 한편, 미국의 부동산 시장에서는 집을 매물로 내놓는 경우 신속한 매매가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집의 가구나 인테리어 등을 더욱 매력적으로 꾸미는 ‘홈 스테이징(Home staging)’ 개념이 대두되고 있음.

    - 집을 팔고자 하는 측의 의뢰를 받아 각종 고급 가구와 소품을 이용해 해당 집이 팔릴 때까지 이러한 아이템들을 대여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홈 스테이징 전문 기업들이 최근 늘어나고 있으며, 가구 렌탈은 이러한 홈 스테이징 업계에서도 유용하게 활용 가능한 방식인 것으로 분석됨.

 

□ 주요 가구 렌탈 서비스 살펴보기

 

  ◦ 대표적인 다국적 가구 메이커인 Ikea 또한 가구 렌탈을 운영할 계획임을 발표한 가운데 이미 수년 전부터 가구 렌탈 업계를 형성한 아래와 같은 가구 렌탈 브랜드들이 최근 새로이 주목받고 있음.

 

  ◦ 일반적으로 서비스 종류는 유사하지만 서비스 중인 지역과 운영방식 등에서 기업별로 다소 차이가 있으며 이 중에서는 가구 렌탈 전문이 아닌 지역 기반의 전반적인 ‘렌탈 마켓플레이스’인 경우도 포함됨.

 

  ◦ 미국의 주요 가구 렌탈 기업들


이미지 및 기업명

주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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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t

- 가정용과 사무용 가구 렌트 가능

- 렌트뿐만 아니라 자체 아웃렛을 통해 가구를 저렴하게 판매

- 일반 렌트 이외에도 학생, 군인 등을 위한 맞춤 렌탈 서비스와 이사 및 재정착(Relocation) 지원 서비스도 가능

- 미국 전역에 다수의 쇼룸과 아웃렛 매장 보유

- 일반적인 3인용 패브릭 소파, 12개월 렌트 시 $54/

- 웹사이트: http://www.c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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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rnish

- 다양한 고급 가정용 가구를 서브스크립션 방식으로 렌트

- 월별 최소 렌트 비용 $99부터 서브스크립션 시작 가능

- 현재는 LA와 시애틀 지역에서만 운영, 추후 지역 확대 예정

- Crate&Barrel, CB2, Floyd와 같은 유명 브랜드 가구 보유

- 일반적인 3인용 패브릭 소파, 12개월 렌트 시 $42/

- 웹사이트: http://fernish.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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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her

- 다양한 가정용 가구를 서브스크립션 방식으로 렌트

- 단기 렌트에 적합한 비회원 플랜과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리한 연간 회원 플랜으로 구분

- 현재 뉴욕, 샌프란시스코, LA와 오렌지카운티 지역에서 운영

-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West Elm, Joybird, Casper 등의 브랜드 가구와 자체 브랜드 가구를 다양하게 보유

- 일반적인 3인용 패브릭 소파, 12개월 렌트 시 $58/ (연간 회원 기준, 회원은 배달 무료)

- 웹사이트: http://www.livefeath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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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ok

- 가정용과 사무용 가구 렌트 가능

- 개별 아이템별뿐만 아니라 공간별 혹은 스타일별로 가구를 조합해 놓은 컬렉션도 제공

- 현재 서부에서는 3개의 거점 지역에서 운영하며, 중부는 2, 동부에서는 6개의 거점 지역에서 이용 가능

- 일반적인 3인용 패브릭 소파, 12개월 렌트 시 $55/

- 웹사이트: http://www.bf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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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ni

- ‘가볍게 살기(Living Lighter)’라는 모토와 함께, 지역별로 렌트 가능한 품목을 소비자끼리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종합 렌탈 마켓플레이스

- 필요한 품목을 검색·예약 후 하루 단위로 비용 지불

- 품목 종류로는 가구를 포함해 자전거 및 관련 장비, 스쿠터, 게임, 사진 장비, 캠핑용품, 각종 스포츠용품 등 매우 다양

- 가구 렌트 전문은 아니기에 현재는 테이블이나 의자 위주로만 품목 존재

(접이식 의자는 $1~2/, 야외용 테이블은 $7~8/)

- 현재는 샌프란시스코, 뉴욕, LA, 포틀랜드에서 운영 중

- 웹사이트: http://omni.co/

 

□ 시사점

 

  ◦ 가구에까지 이어진 렌탈 방식, 성장은 더욱 탄력받을 것으로 전망

    - 현재의 젊은 세대 소비자들은 복잡한 도심 지역에서 치솟는 렌트비와 좁은 집들을 마주하며 살고 있는 한편 디지털 기술로 발달한 배달(Delivery) 문화나 지역을 기반으로 한 스쿠터, 자전거 등의 편리한 공유 서비스 등을 누리고 있음.

    - 이들은 과거 세대보다 상대적으로 ‘선택과 공유’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한 곳에 정착하기보다 이동을 더 자주 하는 경향이 있기에 가구 렌탈은 이러한 현세대의 특징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으며 그 성장세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됨.

    -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에서 인터뷰한 현지 컨설팅 업계 종사자 C 컨설턴트에 따르면, 특히 미국 소비 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는 기술과의 친밀도가 높고 자유로운 선택과 이동을 중시하며 무엇보다 즉각적인 것과 편리함을 추구하는 특성이 있다고 전함.

    - 이와 같은 그들의 특성으로 인해 가구뿐만이 아닌 다양한 분야에서 렌탈 방식이 향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C 컨설턴트는 전망함. 평생 한 번 입은 뒤 입지 않을 고급스러운 파티 드레스, 액세서리 혹은 값비싼 디자이너 의류 등을 렌탈해주는 서비스인 ‘Rent the Runway’와 같은 렌탈 방식을 예로 들 수 있겠음.

    - 한편 가구 렌탈 서비스에 대해서 아직 모르고 있는 소비자들 또한 대다수 존재하는 가운데 가구 렌탈의 개념은 여전히 확장 중임. 또한 서비스 요금이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이라는 점과 렌탈 비용 이외의 각종 비용과 파손, 보험 등의 문제 등의 단점도 존재해 가구 렌탈 사업이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숙제는 많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임.

 

  ◦ 관련 업계에서는 이러한 트렌드를 참고해 둘 필요 있어

    - 이러한 트렌드가 뚜렷해짐과 더불어 코워킹(Co-Working) 공간, 1인용 사무 공간, 해외진출 기업의 소규모 지사용 사무 공간 등과 같이 특히 ‘사무용 가구’를 단기간만 필요로 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됨.

    - 소규모 사무실에 입주해있는 기업 담당자와의 인터뷰에 의하면 이러한 가구 렌탈 서비스에 대해 처음 알게 됐다고 밝히며 아직 생소한 서비스이지만 단기적으로만 가구나 물품이 필요한 경우 유용할 것으로 생각돼 긍정적이라는 의견을 전함.

    - 미국 가구산업 분야와 관련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국내 기업들의 경우, 우선적으로 이러한 가구 렌탈 서비스 시장에부터 접근을 꾀하는 것도 긍정적일 것으로 보임. 또한 이러한 ‘렌탈’ 중심의 소비자 트렌드가 꾸준히 확장되고 있기 때문에, 해당 산업의 동향에 대해 앞으로도 관심을 가지고 참고해 둘 필요가 있겠음.

 

 

자료: Statista, Retail Dive, Reuters, Wikipedia, 각 기업 웹사이트, 그 외 KOTRA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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