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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에 집중하는 프랑스
  • 트렌드
  • 프랑스
  • 파리무역관 곽미성
  • 2019-04-30
  • 출처 : KOTRA

- 2018년 하반기부터 프랑스 자동차 판매율 급감 -

- 새롭게 적용되는 배출가스 및 연비 측정 테스트로 혼란을 겪고 있는 자동차 업계 - 

- 자동차 생산기업들, 다양한 전기자동차 출시 계획 -



동향 및 배경

 

  ㅇ 2019년 1/4분기 프랑스 자동차 판매율 저조  

    - 프랑스 자동차공업협회(CCFA)에 따르면 2018년 한 해 신차 판매율은 상반기의 호조로 2017년 대비 2.97% 증가했지만 2018년 9월부터 전년대비 크게 감소하기 시작해 12월에는 전년대비 14.47% 감소했음.

    - 2019년 판매율 또한 전년대비 1월에는 1.12%, 3월에는 2.3% 하락해 1~3월 평균 판매율은 0.63% 감소함.

 

프랑스 자동차 판매율 월별 변화(2016~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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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프랑스 자동차공업협회(CCFA)

 

    - 일간지 르몽드(Le monde)는 이러한 현상이 프랑스 국내 정세(2018년 11월부터 유류세 인상에 대한 반발로 시작된 노란 조끼 시위)와 국제정세(중국, 미국 자동차 시장 침체)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함.   

    - 가장 큰 원인은 새롭게 적용되는 WLTP 자동차 연비 측정 시스템과 유럽연합의 배출가스 규제강화 동향에 있다고 분석함.  

 

새로운 배출가스 및 연비 측정 테스트 WLTP, 2020년 1월부터 적용

 

  ㅇ 국제 표준 자동차 연비측정 시스템 WLTP(Worldwide Harmonized Light Vehicle Test Procedure)

    - 1973년부터 NEDC(New European Driving Cycle) 연료효율 측정 방식을 취했던 유럽연합은 폭스바겐의 디젤 게이트로 시스템에 문제가 제기되자 보다 엄격한 WLTP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함.

    - 배출가스 허용 기준은 기존과 동일하지만 측정을 위한 시험 주행시간(20분 → 30분), 거리(11km → 23.25km), 평균 속도(33.6km/h → 46.5km/h), 최고 속도(120km/h → 131km/h) 등이 늘어났음.

    - 새로운 시스템으로 측정하면 같은 차량이라도 기존보다 CO2 배출량이 약 20% 증가된 수치로 나타날 것이고 연비도 늘어날 전망

 

  ㅇ 적용 시기

    - WLTP 시스템은 2018년 9월부터 모든 신규 차량 제작에 적용됐고 정식 발효는 2019년 1월로 예정됐으나 9월로 한 차례 연기된 후 결국 2020년 1월로 예정됨.

    - 새로운 시스템으로 인한 신차 구매자들의 혼란을 덜기 위해 당국은 신차에 기존의 NEDC 테스트와 WLTP 테스트 방식 두 가지로 CO2 배출량과 연비를 표기하도록 의무화함.

    - WLTP 시스템 적용 시기 연기로 완성차 업체들은 준비기간을 벌 수 있게 됨.

 

  ㅇ WLTP 시스템 적용 이후 탄소세 대폭 인상 우려  

    - 프랑스에서는 주행거리 1km당 CO2 배출량이 120g/km 이상인 신차에 탄소세(Malus)를 부과해왔는데 2019년부터는 117g/km 로 기준을 높임. 여기에 WLTP 시스템이 적용되면 배출량이 더 높게 측정될 수 있고 이로 인해 탄소세가 크게 인상될 수 있음.      

      · 예를 들어 프랑스의 인기 차종인 Peugeot 3008이 기존의 NEDC 연료효율 방식에서 119g/Km 의 탄소 배출량이 측정됐다면, WLTP 시스템으로는 151g/Km가 측정될 수 있음. 이 경우에 45유로였던 탄소세는 2153유로까지 인상됨.    

 

  ㅇ WLTP 시스템과 더불어 RDE(Real Drive Emission) 테스트도 신규 차량 모델에 함께 진행될 예정임.   

    - RDE(Real Drive Emission) 장비를 차에 부착하고 실제 도로를 달리면서 진행하는 배기가스 테스트임.  


연료별 차량 판매 추이

 

  ㅇ 2018년 이후 디젤 차량 판매 급감

    - 2017년 연료별 프랑스 자동차 판매량을 보면 디젤 차량이 47.76%, 휘발유 차량이 47.3%로 비슷한 수준

    - 2018년 들어 디젤 차량 판매량은 39.8%로 대폭 감소했고 휘발유 차량이 54.2%로 증가했음.

    - 2017년 3월부터 2019년 3월까지의 디젤 차량 판매 추이를 보면 2018년 1월부터 판매량이 감소하기 시작했고 신차 제작에 WLTP 시스템이 적용되기 시작한 2018년 9월부터 대폭 줄어든 것을 볼 수 있음.

 

프랑스 디젤 차량 판매 추이(2017년 3월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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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프랑스 자동차공업협회(CCFA)

 

  ㅇ 전기차 판매율 현황

    - 프랑스 자동차공업협회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2019년 1/4분기의 프랑스 전기차 판매량은 전체 차량의 약 1.91%, 하이브리드 차량의 경우 약 4.86%로 점유율은 낮은편이지만 현재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음.

    - 2018년 프랑스 총 전기차 판매량은 약 4만 대로 2017년에 비해 26% 상승한 수치

    - 2019년 1/4분기 판매량은 1만 500대로 2018년 같은 기간에 비해 44% 상승했으며, 2019년 3월 한 달 동안 5,000여 대가 판매돼 한 달 판매량으로는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했음. 

    - 2013~2019년 사이 월별 판매량 수치를 보면 신차 제작에 WLTP 시스템이 적용되기 시작한 2018년 9월부터 판매율이 대폭 상승했음을 확인할 수 있음.


프랑스 전기차 판매 추이(2013~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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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Avere-France

 

  ㅇ 프랑스 전기차 시장의 대표적인 인기모델

    - 현재 프랑스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전기 자동차 모델은 르노의 조에(Zoe)로 2019년 1/4분기 총 4229대가 판매됨. 프랑스에서 판매된 전기차 3대 중 1 대라고 할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음. 전체 자동차 판매량에서는 0.8%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음.  

      · 2013년부터 판매되기 시작해 프랑스인들에게 가장 익숙하다는 점과 25,000~35,000유로의 저렴한 가격이 인기의 요인으로 분석됨.

    - 2위는 테슬라의 모델3(Model3)로 2019년 2월 중순 프랑스에 첫 출시됐으나 출시 직후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음. 프랑스 판매량 2위, 유럽 판매량 1위

    - 3위는 닛산의 리프(Leaf), 그 다음으로 기아의 니로(e-Niro) 와 현대의 코나 일렉트릭(Kona Electric)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집계됨.

 

르노 조에(좌)와 테슬라 모델3(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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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L’Usinenouvelle

 

친환경차 개발에 대한 업계의 계획

 

  ㅇ 르노-닛산-미쓰비시 대대적인 전기차 제작 계획 발표

    - 닛산의 리프(Leaf)와 르노 조에(Zoe)로 전기차산업에서 앞서가며 성공적인 모델을 보여준 르노-닛산-미쓰비시는 2018~2022년 사이에 출시할 12종의 100% 전기차 제작 프로그램을 구축했다고 발표함.  

    - 르노도 단독으로 조에의 뒤를 이을 8개의 모델을 발표함.

 

  ㅇ 전기차 생산에 주력하게 되면서 업계는 생산, AS 단계의 전환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있음.

    - PSA와 BMW는 태양열 자동차와 전기차 모두에 적합한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 

    - BMW 프랑스의 뱅상 살리몽(Vincent Salimon)대표는 “우리는 산업적 유연성을 택했다. 우리는 고객들의 수요에 맞게 디젤부터 하이브리드, 완전 전기차까지 모든 가능성을 제공하려고 한다”고 밝힘.   

 

전문가 의견  

 

  ㅇ 자동차 전문지 'Haymarket Automotive'의 편집장 짐 홀더(Jim Holder)는 “2019년은 전기차의 해가 될 것이다.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미뤄왔지만 많은 자동차 생산기업이 CO2 배출 감소 정책 등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전기차 수요가 커졌음을 이해하고 있다. 올해는 거의 모든 기업들이 전기차를 선보이고 있다”고 밝힘.

 

  ㅇ 프랑스의 경제전문가 엠마뉘엘 뒤테이(Emmanuel Duteil)도유럽은 디젤과의 전쟁을 시작했다. 디젤차 판매가 줄어들고 (다른 연료 자동차 판매가 늘어나면서) CO2 배출량이 높아지는 역설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전기차 쪽으로 서둘러 움직여야 한다 고 현재의 설명함.   

 

전망 및 시사점

 

  ㅇ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연합이 WLTP 시스템을 정식 발효함에 따라 자동차 시장의 대대적인 개편이 예상됨.

    - 전문가들은 유럽연합의 CO2 감소 수치 목표 도달을 위해 디젤차 판매를 줄여야 하고 전기차가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보고 있음.

 

  ㅇ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으로 인한 비용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는 제조사의 판매전략에 따라 다를 것이나 가격 경쟁력이 높은 제품들의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 한국 기업도 WLTP 기준을 통과할 수 있으면서 비용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집중해야 할 것으로 판단됨.

 


자료: 일간지 르몽드(Le monde), 레제코(Les echos), 유로뉴스(Euronews), 르피가로(Le figaro), 라트리뷴(La tribune),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빌 매거진(Automobile magazine), 위진 누벨(L’Usinenouvelle), 프랑스 자동차공업협회(CCFA), KOTRA 파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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