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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의 미래 먹거리, 푸드테크의 진화
  • 트렌드
  • 미국
  • 실리콘밸리무역관 김경민
  • 2018-04-18
  • 출처 : KOTRA

- 실리콘밸리의 푸드테크 스타트업 성장 -
- 식물성 고기와 배양육 등 대체육류 개발을 통해 미래 먹거리 제시 –




□ 개요


  ㅇ 실리콘밸리에 부는 푸드테크 열풍
    - 임파서블푸드(Impossible Foods)의 식물성 햄버거 패티, 멤피스미트(Memphis Meats)의 인공 닭고기, 햄튼크릭(Hampton Creek)의 인공 달걀을 이용한 식물성 마요네즈 등 실리콘밸리에서 많은 먹거리 스타트업 성장 중
    - 식물성 고기(plant-based meat)와 배양육(clean meat) 등 바이오 기술의 발전으로 대체육류의 상품화 시대가 도래
    - 2050년에는 세계 인구가 100억 명으로 예상됨에 따라 육류 생산량을 매년 2억 톤씩 늘려야 하는 상황과 대량 사육에 따른 환경오염 등의 문제의식으로 대체육류 개발 필요성 대두


멤피스미트의 인공 닭고기로 만든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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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Memphis Meats Blog


  ㅇ 푸드테크 시장에 몰리는 투자자들
    -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버진그룹의 리처드 브랜슨, 구글의 세르게이 브린 등 실리콘밸리를 비롯한 세계 유명 투자자들이 푸드테크 스타트업에 투자 중
    - 빌 게이츠는 자신의 블로그에 "나는 잘 속아넘어가는 사람이 아니지만, 가짜 닭고기로 만든 타코를 먹고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별할 수 없었다. 나는 먹거리의 미래를 맛보았다"라고 밝힘.
    - 푸드테크 스타트업에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는 이유는 기존 축산업이 발생시키는 환경오염을 줄이고자 하는 목적도 있지만, 본질적으로 미국 육류산업을 대체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수익성을 좇은 결과이기도 함.
    - 이와 같이 미국 실리콘밸리의 유명 벤처투자사들은 IT 외에 바이오, 농축산 관련 기술이 유망하다고 보고 대체식품소재 관련 회사 등에 투자를 집중적으로 늘리는 추세


□ 실리콘밸리의 푸드테크 스타트업 현황


  ㅇ 임파서블푸드
    - 2011년 스탠퍼드 대학 생화학 교수인 패트릭 브라운(Patrick Brown)이 대학 근처 레드우드 시티에 세운 회사로, 밀과 감자 단백질, 코코넛 오일 및 콩의 뿌리에서 추출한 헤모글로빈인 헴(Heme)을 이용 고기의 질감과 맛, 외관을 갖춘 햄버거 패티를 만들어냄.
    - 2016년 6월 한국계 셰프 데이비드 장의 미슐랭 레스토랑인 뉴욕의 Momofuku에 식물성 햄버거 패티로 만든 '임파서블버거(Impossible Burger)'를 등장시킴으로써 선풍적 인기를 일으킨 후 투자자들에게서 받은 투자금을 토대로 2017년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 생산시설을 증축함. 현재 미국 전역의 1000개가 넘는 레스토랑에서 임파서블버거를 선보이는 중
    - 패트릭 브라운은 "이것은 채식주의자를 위한 음식이 아니다. 육식을 즐기는 사람(people who love meat)들이 먹고 만족할 수 있는 음식이다"라고 설명
    - 임파서블푸드는 전기자동차 브랜드 테슬라가 취한 전략과 유사하게 고급 고객을 겨냥 슈퍼마켓이 아닌 레스토랑에 납품하는 브랜드 구축 전략을 세움.
    - 실리콘밸리 테크회사인 N사의 카페테리아에서 버거 섹션을 담당하는 Pedro씨는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식물성 버거인 임파서블버거를 회사 구내식당에서 취급해달라는 요구가 늘어나 일주일에 한 번 '임파서블버거 데이'를 마련하게 다"라고 밝힘.


실리콘밸리 테크회사 카페테리아 메뉴인 임파서블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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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자체 촬영


  ㅇ 멤피스미트
    - 2015년 300만 달러의 벤처 자금으로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된, 미네소타 대학의 심장 전문의이자 교수인 우마 발렌티(Uma Valenti) 등에 의해 만들어진 배양육 개발 스타트업
    - 생명공학을 이용 동물의 줄기세포가 근육조직으로 분화되도록 유도함으로써 전통적 축산업의 도축 없이도 배양연구실에서 고기를 생산할 수 있게 됨.
    - 2015년 배양육으로 만든 세계 최초의 미트볼을 선보였고,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생산비용 감축 등 접근성을 높이는 중
    - 미국 경제지 Fortune에서 실시한 테스트에서 배양육 미트볼을 맛본 사람들은 이것이 세포에서 배양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고, 명백하고 강렬한 고기 맛을 느꼈다고 말함.


멤피스미트에서 만든 미트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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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Fortune


  ㅇ 햄튼크릭
    - 햄튼크릭은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식물성 식품을 생산하는 식품 제조 스타트업으로 조슈아 테트릭(Joshua Tetrick)에 의해 2011년 12월에 설립됨.
    - 인공 달걀로 만든 'Just Mayo'가 가장 유명하며 이외에도 쿠키반죽, 케이크 믹스 및 드레싱을 포함한 40개가 넘는 식물성 제품을 선보임.


유기농 슈퍼마켓인 Whole Foods에서 판매 중인 Just Ma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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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WSJ


    - 또한 햄튼크릭은 세계의 모든 식물 단백질에 대한 정보가 담긴 오픈 소스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 있으며, 2018년 말까지 배양육 판매를 위해 제품 개발에 매진 중


  ㅇ 미요코의 주방(Miyoko’s Kitchen)
    - 샌프란시스코 근방 소노마에 위치한 미요코의 주방은 '소가 아닌 캐슈넛(Cashews not Cow)'이라는 모토로 캐슈넛을 갈아 크림 형태로 만든 식물성 치즈를 판매 중
    - 2016년 유기농 식품매장인 Trader Joe’s에서 식물성 버터를 출시하는 등 식물성 모짜렐라 치즈, 크림치즈를 비롯한 제품군을 늘리고 있음.


  ㅇ 비욘드미트(Beyond Meat)
    - 비욘드미트는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식물성 고기 생산업체로 2009년 에단 브라운(Ethan Brown)에 의해 설립고 빌 게이츠, 세르게이 브린을 비롯한 실리콘밸리의 유명인들과 할리우드 영화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투자 유명해짐.
    - 비욘드미트는 포화지방이 적고 콜레스테롤, 호르몬, 항생제가 들어있지 않은 식물성 햄버거 패티를 만드는데, 소고기로 만든 햄버거 패티보다 철분과 단백질이 더 많은 것으로 알려짐.
    - 비욘드미트 제품은 Whole Foods, Safeway, Kroger를 비롯한 미국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에서 유통 중


대형 슈퍼마켓에서 판매 중인 비욘드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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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Beyond Meat 홈페이지


□ 미국 대체육류시장 전망


  ㅇ 미국의 육류산업 규모 등
    - 시장조사기관인 IBIS World에 따르면, 2017년 9월 기준 미국 육류시장의 매출 규모는 76억 달러 수준으로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


미국 육류시장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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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IBIS World


    - 미 농무부(US Department of Agriculture)에서 제공한 데이터에 따르면, 1년 동안 미국인 1인이 소비하는 붉은 살코기와 가금류 고기의 소비량이 경기성장으로 인한 가처분 소득의 증가 및 고단백 저탄수화물의 식이요법의 대중화로 2023년도에는 268.8파운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


미국의 연간 1인당 고기 소비량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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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IBIS World


    - 유엔식량농업기구(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of United Nations, FAO) 분석에 따르면 2050년에 세계 인구는 100억명에 육박할 예정이고, 중국의 소비에 힘입어 동아시아 지역에서 소고기 소비가 가장 증가할 것으로 전망
    - 시장조사기관 Euromonitor에 따르면, 2010년 12억 달러였던 대체육류 시장 규모가 2016년 18억 달러로 급성장고 2020년에는 관련 시장 규모가 3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


  ㅇ 대체육류에 대한 비판과 필요성 주장
    -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즉 유전자 변형 제품이라는 비판에 대해 임파서블푸드 측에서는 식물성 고기 개발로 같은 양의 소를 사육할 때보다 95%의 토지를 덜 필요로 하고, 온실가스 배출량 87%, 물 소비량 75%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주장
    - 미 일간지 USA Today에 따르면, 미국 축산협회(US Cattlemen’s Association)는 2018년 초 미 농무부에 '소고기'와 '고기'에 대한 공식 정의를 요구하는 15장의 청원서를 제출함.
    - 이외에도 식물성 고기나 배양육 등이 사람들의 식탁에 오르기 위해서는 인체에 해롭지 않다는 점을 증명해야 하고, 정부로부터 판매허가를 받아야 하며, 무엇보다도 가격을 낮춰야 하는 과제를 해결해야 함.
    - 대체육류 개발 스타트업들은 인체에 해로울 수도 있다는 우려에 대해 칼로리도 적고 콜레스테롤, 호르몬, 항생제가 없는 건강한 단백질원이라는 장점을 내세워 소비자들에게 접근 중


  ㅇ 밀레니얼 세대의 대체육류에 대한 관심 증대
    - 리서치 회사인 Technomic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는 음식 재료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고 선택기준에서도 가격보다는 건강을 고려 고가의 제품도 마다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남.
    - 이와 같이 밀레니얼 세대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고 식품 제조와 가공 과정의 윤리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대체육류에 대해서도 호의적인 시각일 가능성이 큼.
    -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 산하 국제암연구기관(IARC)가 가공육을 발암 위험성이 높은 1군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소나 돼지 등 붉은 살코기도 암 유발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한 후 식물성 고기나 배양육 등 대체육류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음.
    - 맛있고 가격이 합리적이며 건강에도 좋은 대체육류가 제시된다면 밀레니얼 세대를 비롯한 소비자들의 요청에 의한 수요 증대로 이어져 유통채널이 늘어나고 시장 자체가 커질 전망


□ 시사점


  ㅇ 한국형 푸드테크의 방향성을 확립해야 함.
    -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한국 국민 1인당 육류 소비량은 1996년 28.6kg에서 2015년 46.9kg으로 연평균 약 3%씩 증가고, 2026년에는 1인당 소비량이 51.5kg에 달할 전망
    - 2025년에는 세계적으로 대체육류 시장이 보편화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현재와 같이 한국인의 육류 소비량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는 대체육류의 연구·개발을 서둘러야 함.
    - 대체육류 개발을 비롯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스마트키친, 요리로봇, 3D프린팅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푸드테크 방향성을 제시할 필요성이 있음.


  ㅇ 정책적 방안 필요
    - 중소벤처기업부나 창업진흥원을 통해 푸드테크 스타트업의 창업 지원을 받을 수도 있지만, 당장의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어려워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기 어려운 측면이 있음.
    - 현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푸드테크 스타트업을 위한 별도 지원방안이 없는 상황에서 식품 스타트업을 위한 벤처투자 제도 또한 전무한 상태
    - 온라인 기반 푸드테크 스타트업들이 늘어난 만큼 오프라인 중심의 규제를 온라인에 맞게 고치는 등 효율적 프로세스를 갖춰야 함.


  ㅇ 전시회 참가 등을 통한 한국형 비건 제품 소개
    - 대체육류 식품뿐만 아니라 비건제품 개발은 효과적인 미국 식품시장 진출방안
    - 팬시푸드 쇼(Fancy Food Show) 등 북미 식품 전시회 등을 통 발효식품인 김치, 국화차 등 전통차, 김 등 해조류 제품을 전시회에 참가한 현지인들에게 소개을 때 건강에도 좋고 맛도 뛰어나다는 반응이 많았음.
    - 소수 대기업 주도 개발보다는 다수 중소·벤처기업의 참여가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되므로 정부 차원의 다양한 지원 필요



자료원: Memphis Meats Blog, Reddit, Fortune, WSJ, Beyond Meat 홈페이지, IBIS World, Euromonitor, USA Today, Technomic 그 외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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