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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정부, 극동지역 '수산물 클러스터' 조성 마스터플랜 발표
  • 트렌드
  • 러시아연방
  • 블라디보스톡무역관
  • 2016-02-22
  • 출처 : KOTRA

 

러 정부, 극동지역 ‘수산물 클러스터’ 조성 마스터 플랜 발표

- 러 연방 수산청 주도로 연해, 사할린, 쿠릴, 캄차카 등 4개 지역 우선 선정 -

- 2018년까지 1단계 사업으로 연해주에 냉동창고, 수산물 가공단지, 해양연구소 등 들어설 것 -

     

 

     

□ 러시아는 수산물이 부족한 나라?

 

 ○ 러시아는 영토가 총 13개 바다에 접하는 해양수산 자원부국임.

  - 실제 다양한 종의 해양자원 관련 연구 분야는 앞으로도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나, 수산물과 관련해서는 늘 내수시장 부족현상을 겪어왔음.

  - 바다에 접해 있는 나라임에도 러시아 내부적으로는 ‘수산물 부족’ 및 ‘과도하게 비싼 수산물’이 문제가 돼 왔던 것

     

  러시아 수산 유통구조의 문제점은 크게 ‘쿼터 정책’과 ‘설비 부족’에 있다고 볼 수 있음.

  - 러시아 농림부는 지난 2008년, 5년간 히스토리, 조업량 및 자체 소진량 등을 기준으로 러시아 각 수산업체에 10년짜리 어획 쿼터를 배분. 그 이후 실제 조업물량 및 수출량 등에 대해서 농림부는 별다른 관리감독을 하지 않았음.

  - 이에 극동 러시아에서 조업하는 러시아 수산업체는 어획한 수산물을 선상에서 바로 수출물량으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았음. 그 이유는 ① 미국, 일본, 한국, 중국 등 해외 수출 시 국내업체에 판매하는 것보다 수산물 가격을 더 받을 수 있으며, ② 조업한 수산물을 육지까지 신선하게 반입하기 위한 선박 내 가공설비 및 기술이 없었기 때문

 

  이러한 유통구조로 러시아 내수시장까지 유통되는 수산물의 절대적인 양은 적을 수밖에 없었음.

  - 이에 극동지역에서 잡힌 수산물이 여러 단계의 중간유통자를 건너 수도 모스크바에서 판매될 때는 원가의 최소 2배 이상으로 팔리는 일이 많았고, 자국 내 수산물 공급을 위해 오히려 노르웨이산 연어 등을 수입해오던 것이 러시아 수산 유통시장의 모습

  - 실제 러시아 연방 수산청 통계를 보면 2015년 1~11월까지 러시아에서 잡힌 총 402만 톤 중 러시아 내수시장으로 공급된 양은 약 12%인 48만 톤에 불과

 

자료원: www.kp.ru

 

 ○ 이에 2006년부터 러시아 정부는 수산분야 유통구조 개선을 고민해옴. 마침내 지난 1월 25일, 연방 수산청 주재회의에서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러 극동지역 내 수산 클러스터 조성' 마스터 플랜을 발표함.

 

□ 극동 러시아 ‘수산 클러스터 조성’ 마스터 플랜은?

 

  2015년 러시아 정부는 현재 어획 쿼터 운영 관련, ‘앞으로는 원양조업 이후 연해주 등 극동 러시아 항구 인근에 공장을 보유, 추가 가공을 하는 업체에 대해서만 쿼터를 보장해줄 것’임을 밝힌 바 있음.

 

  지난 1월 25일, 수산청이 제시한 ‘극동 러시아 수산 클러스터 조성’ 마스터 플랜을 보면 정부의 이러한 계획이 어느 정도 드러나 있는 것을 볼 수 있음.

  - 즉, 수산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기존 어획 후 선상에서 바로 수출로 빠졌던 수산물을 극동지역에 가지고 들어와 1, 2차 가공을 거쳐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수출한다는 것

  - 어획부터 가공, 완제품 생산을 극동지역에 집적시켜 러시아 시장 내 수산물 공급량을 늘림은 물론, 극동지역 산업발전을 꾀하고, 나아가 정부 세수에도 기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

  - 이번 ‘극동 러시아 수산 클러스터 조성’은 대통령 지시사항으로, 클러스터 조성 담당부처는 러시아 연방 수산청과 극동개발부

 

  연방 수산청 계획에 따르면, 이번 ‘극동 러시아 수산 클러스터 조성’ 프로젝트 기대 효과는 아래와 같음.

  - ① 총 17만 루블의 민간투자 유도, ② 러시아 국가 GDP에 기여(400만 루블 규모), ③ 연 160만 루블의 세수 기여, ④ 1300개 일자리 창출

 

  ‘극동 러시아 수산 클러스터’가 조성될 극동연방관구 내 4개 지역은 아래와 같음.

  

자료원: minege.ru 지도 활용해 KOTRA 블라디보스톡 무역관 제작

 

□ 기존 노무라 연구소(안)과의 차이?

 

  한편, 지난 2012년 연해주정부는 일본 노무라 연구소에 ‘극동 러시아 수산 클러스터 조성’ 계획 용역을 맡기기도 했는데, 이번 러 연방 수산청 마스터 플랜은 노무라 연구소가 제시한 기존 계획과는 전혀 다른 것으로 알려짐.

 

  러시아 정부 관계자는 ‘노무라 연구소가 제시한 용역 보고서 내용은 굉장히 훌륭했다’고 말하면서도 ① 해당 용역을 진행할 때와 달라진 내외부 경제환경(노무라(안)은 루블 환율이 1달러=35루블일 때 만들어진 것)과 ② 클러스터 조성 투자 주체(노무라(안)은 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75~80%를 러 정부가 투자할 것을 제시했지만 현재 러시아 정부 예산이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이 방식을 활용하기는 어려움) 등의 차이로 노무라(안)을 활용할 수 없었다고 밝힘.

 

  노무라(안)이 극동 지역 수산 클러스터 조성 후보지로 연해주 수호돌 만을 지목했다면 이번 러 연방 수산청 마스터 플랜은 연해주 외 캄차카, 사할린, 쿠릴지역 등 총 4개 지역을 선정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음.

  - 연해주 내 클러스터 조성 대상 지역 또한 노무라(안)과는 다른 나지모바(Nazimova) 만(灣) 일대임.

 

□ 극동 러시아 수산물 클러스터에서 연해주는 어떤 역할?

 

  이번 ‘극동 러시아 수산물 클러스터 조성’ 마스터 플랜에 따르면, 오는 2018년까지 연해주에서 이 클러스터 조성 1단계 사업이 추진될 예정

  - 연해주 클러스터 조성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이를 사할린, 쿠릴, 캄차카 지역까지 점진적으로 확대시키겠다는 것

 

  연해주 ‘극동 러시아 수산물 클러스터’ 추진 계획은 아래와 같음.

 

 

 

주요 내용

1

수산물 냉동창고

  - 2017년까지 연 50만 톤 규모의 수산물 저장이 가능한 냉동창고 설치

  - 창고 예정 부지는 블라디보스톡 나지모바(Nazimova) 만(灣)

  - 동시에 냉동창고를 아태국 중 가장 큰 규모의 수산물 경매장으로도 운영할 계획

2

명태 필레 가공공장

  - 개별급 냉동기술 등을 통한 명태 필레 전문 가공공장 설치

   (1단계: 2017~2018년) 연 2만 톤 개별급 냉동 명태 필레 및 명태블록 연 4만5000톤 처리

 (2단계: 2019~2020년) 1단계 가공능력의 2배 이상 처리 목표

3

냉동수산물 가공공장

 연 3만6000톤 처리가 가능한 냉동수산물 가공공장 설치

4

다목적 수산물

가공단지

  - 5만㎡ 규모의 다목적 수산물 가공단지 설치(양식장 포함)

  - 이는 수산물 가공업체 등에 임대하는 형식으로 운영될 예정

5

해양기술바이오

연구단지

  - 이 단지는 비즈니스 인큐베이터 및 벤처펀드(100만 루블 규모)가 지원할 계획

  - 현 극동연방대 내 설치 예정으로 해양생물 등을 활용한 의약품 생산 등과 연계될 수 있도록 할 계획

 

□ 러시아 내 반응은?

 

  러시아 연방 수산청 주재회의에서 이번 ‘극동 수산 클러스터 조성’ 대상이 된 연해주, 사할린주(키릴열도 포함), 캄차카주는 기본적으로 이 계획에 모두 찬성한 것으로 알려짐.

 

  관련 업계도 ‘수산물 유통구조 개선’에 대한 정부(안)에 대부분 찬성하나 몇몇 업체는 이 계획(안)에 아래와 같은 두 가지 의문을 제시

  ① 냉동창고의 경우 이미 연해주에 VladmorRyibv Port, DalKomKholoda, DMP Port 등이 보유한 상황에서 기존 냉동고 활용이 아닌 추가 냉동고 설치는 보관 수산물 양이 늘어나지 않은 상황에서 냉동창고 공급만 늘려놓을 수 있음.

  ② ‘수산 클러스터’ 조성은 환영할 만한 일이나 부지 확보, 인프라 설비, 주변 주거환경 개선 등 이 프로젝트는 굉장한 돈이 수반되는 일임. 현 상황에서 이러한 거대한 계획이 어떻게 실현될 수 있을지 의문

 

□ 우리 업체 참여 방향은?

 

  러시아 정부는 2015년, 선도개발구역 및 블라디보스토크 자유항 등 러시아 극동지역 개발을 위해 여러 가지 투자정책을 내놓은 상황. 이번 수산물 클러스터도 극동개발부가 포함돼 있음을 볼 때 이번 클러스터 조성 또한 투자 프로젝트의 하나로 외국자본 및 한-러 합작투자 등을 유치하려 할 것임.

 

  실제 수산물 냉동창고, 가공공장 등 수산물 관련 분야는 우리나라 업체들도 관심을 보이는 분야

  - 명태 어획 쿼터 협상에서 러시아 정부가 매번 한국 측에 ‘극동지역 내 냉동창고 등 투자’를 조건으로 내세움을 고려해본다면 정부 차원에서도 어느 정도 동향을 주목할 것으로 보임.

 

  다만, 최근 ‘극동개발 성과’를 위해 극동개발부를 비롯한 극동 러시아 각 주정부가 외국인투자에 대해 성급하게 투자금액 및 혜택만을 강조하는 성급함을 보이므로, 투자 관심기업은 이러한 분위기는 알고 있어야 함.

 

  그 외 수산업 관심 기업이라면 매년 8~9월 블라디보스톡(또는 사할린)에서 개최되는 ‘국제 수산포럼(Fishery Congress)' 등을 통해 러시아 내 수산업 동향 및 국가 주요 정책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러 연방 수산청, 극동개발부, 현지 언론기사 및 KOTRA 블라디보스톡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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