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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트, Made in Italy를 버려야 회사가 산다
  • 현장·인터뷰
  • 이탈리아
  • 밀라노무역관 김태형
  • 2010-07-27
  • 출처 : KOTRA

 

피아트, Made in Italy를 버려야 회사가 산다

- 신규 생산시설 세르비아로 이전 결정 -

- 극심한 노사분규에 대해 과감한 구조조정 전략으로 대응 -

 

 

 

□ 피아트, 세르비아로 생산기지 이전 결정

 

 ㅇ 최근 이탈리아의 대표적 자동차 기업 피아트사가 다목적차량(Multi Purpose Vehicle, 이하 MPV)의 생산기지를 이탈리아에서 세르비아로 이전키로 하면서 이탈리아 경제계는 초비상

  - 이번 계획에는 피아트 브랜드뿐만 아니라 알파 로메오, 크라이슬러 등 다른 브랜드의 생산 공장 이전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은 더욱 증폭

 

 ㅇ 지난해 12월에 발표된 계획으로는 피아트는 애초 이탈리아 토리노에 있는 미라피오리 공장에 이데아(Idea)와 물티플라(Multipla) 등 MPV 생산라인을 설치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노조와의 분규가 끊이지 않게 되자 당초 계획을 수정, 생산라인의 해외 이전을 결정하게 된 것

 

 ㅇ 피아트의 CEO 세르지오 마르키오네는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내(이탈리아) 공장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노사협약의 ‘불확실성(Uncertainty)'으로 국내 투자의 위험성이 매우 크며, 이것이 생산공장의 해외이전을 결심하게 된 계기라고 발표

 

 ㅇ 이에 따라 피아트는 10억 유로를 들여 세르비아 크라구예바치에 연간 19만 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며, 이곳에서 신형 MPV(코드네임 LO)를 생산할 계획으로 알려짐.

  - 현재 계획대로라면 2011년 하반기 또는 2012년 상반기에 최초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며, 이번 프로젝트 성공 시 토리노 미라피오리 공장에서 알파로메오의 줄리아와 크라이슬러 세브링 후속작을 생산하려던 계획 역시 수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

  - 또한, 이탈리아 카시노 공장에서 생산하려던 크라이슬러와 닷지의 신형 콤팩트 세단 생산계획도 중단가능성을 맞으며 이탈리아 자동차 산업은 일대 공황을 맞이할 우려

 

□ 피아트의 생산공장 이전, 왜?

 

 ㅇ 피아트의 생산기지 해외 이전 결정에는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 근처의 포밀리아노 다르코(Pomigliano D'Arco) 공장 문제가 결정적으로 작용

 

 ㅇ 피아트는 올해 4월 자동차 산업 부흥을 위한 5개년(2010-2014) 계획인 “Fabbrica Italia"를 발표

  - 이 프로젝트는 5년 내 이탈리아 국내 생산량을 80만 대에서 165만 대로 늘려 약 2배 이상 증가시킴.

  - 해외 수출용 차량 생산비율을 44%에서 65%로 증가함으로써 피아트 그룹 내에서 국내 공장의 비중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킨다는 계획

 

피아트의 Fabbrica Italia 프로젝트 로고

 

 ㅇ 이의 일환으로 알파 로메오의 생산기지였던 포밀리아노 공장 재정비를 위해 피아트는 새로이 Newco사를 설립, 신규 공장운영을 맡겨 2011년 중반부터 신규 판다(Panda)모델을 연간 27만 대씩 생산할 계획이었으나 금속노조(Fiom)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힘.

  - 피아트가 야심차게 제시한 프로젝트도 당초 노조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나 노동자 전체 투표를 통해 60%의 동의를 겨우 받아내면서 판다(Panda) 모델 생산을 폴란드 대신 포밀리아노로 묶어둘 수 있게 됨.

 

 ㅇ 피아트의 CEO 마르키오네(Sergio Marchionne)는 피아트가 경쟁력을 증대시켜야 할 절대절명의 순간에 있음에도 이탈리아 자동차 산업 현대화의 필요성을 노조에 매번 납득시켜야 할 만큼 이탈리아 노조가 진지하지 못하다고 비난의 직격탄을 날리며 생산기지 이전은 노조 탓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힘.

 

□ 시사점

 

 ㅇ 크라이슬러 인수 이후 세계 자동차 산업의 거인으로 다시 태어난 피아트는 Fabbrica Italia 등 야심찬 미래 프로젝트에도 국내 공장의 노사분규로 인한 내분에 시달림.

  - 특히 금속노조(Fiom)의 반발로 국내공장의 생산성 향상 계획에 차질을 빚으며 올 초 남부 시칠리아의 테르미니 공장 폐쇄로 큰 진통을 겪은 바 있음.

 

 ㅇ 강력한 노조로 급속히 경쟁력을 상실한 GM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과 유사한 문제에 부딪힌 피아트는 생산공장의 해외 이전이라는 극약 처방으로 전환점 마련 시도

  - 이로써 이탈리아 국내 공장의 생산성 향상 및 비중 증가를 목표로 하던 Fabbrica Italia 프로젝트의 의미가 빛을 잃게 됐으며 향후 피아트의 전략은 저임금과 연성노조가 자리한 신흥 개도국으로 초점이 맞춰질 전망

 

 ㅇ 2010년 폐차보조금 소멸로 위기설에 휩싸였던 피아트는 과감한 구조조정 정책으로 경쟁력을 회복할 것이며 생산공장 이전지역인 세르비아 등 동유럽지역의 경제가 활황을 맞을 것으로 기대

 

 

자료원 : 일 솔레 24 오레, Leu Locati, KOTRA 밀라노KBC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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