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빛나는 한국 주얼리제품

- 각종 악재에도 2009년 라스베이거스 보석박람회 한국관 선방 -

- 경기침체, 신종플루, 금값 상승으로 박람회 전체 참관객 숫자는 20~30% 줄어 -

 

 

 

□ 미국 보석 및 귀금속 시장

 

 ○ 미국 내 보석시장 개요

  - 보석, 시계 및 귀금속 도매산업은 보석장신구, 원석, 귀금속 및 금속식기류, 모조보석, 패션주얼리 등을 포함함.

  - 시장을 크게 구분하면 월마트와 같은 대중 판매업체시장이 45%, 독립 보석판매상시장이 35%를 차지하고 귀금속 투자가와 브로커 시장이 나머지를 차지함.

  - 제품군별로는 결혼예물이 가장 큰 시장(30%)을 차지하고 패션주얼리(22.0%), 시계(18.0%), 보석(15.0%), 귀금속(15.0%)이 뒤를 이음.

 

 ○ 2009년 미국 보석시장 전망

  - 2009년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3.1% 줄어든 408억6000만 달러로 예상되며, 금속가격은 오르고 수요는 감소함에 따라 고가 보석장신구와 시계의 수익률은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됨.

  - 보석 및 시계는 생활필수품이 아니므로 실업률, GDP, 실질가처분 소득 등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고가 보석과 시계에 대한 소비가 줄고 저렴한 제품으로 수요가 이동할 것으로 예측됨.

  - Prince &Associates의 2008년 설문조사에 따르면 보석 관련 소비지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던 미국 부유층 소비자들의 절반 이상이 보석제품에 대한 지출을 줄여가고 있으며, 그 예로 2008년 2/4분기에는 보석의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30%나 하락함.

  - 다만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등의 휴가시즌이 있는 올해 4/4분기에는 전년에 비해 판매가 늘 것이며 2011년부터 경제회복과 함께 2014년까지 매년 평균 2.4%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임.

  - 한편 올해 미국은 이스라엘(수입시장의 약 30%)에서 가장 많은 보석류를 수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인도(19.4%), 중국(11.0%), 벨기에(9.0%)가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됨.

 

□ 2009년 라스베이거스 보석박람회를 통해 본 미국 보석시장

 

 ○ 2009년 라스베이거스 보석박람회(JCK Las Vegas Show 2009) 개요

  - 홍콩 보석박람회와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명성이 있는 보석 관련 전시회로 Reed Exhibitions가 주최하며, 1992년부터 매년 열리는 행사로 이번이 18회째임.

  - 전시장 1층은 주로 국가관이, 2층에는 디자이너 클럽, 럭셔리 컬렉션, 플럼 클럽 등 개별 참가기업들의 부스가 주로 위치함.

  - 올해에는 22개국에서 약 2600개사가 전시 참가했으며, 경기침체와 신종플루, 전시회 개막 전 1~2주 사이에 급등한 금값 등 부정적인 요인들로 인해 참관객 수는 작년보다 20~30% 정도 줄어듦.

  - 그러나 이스라엘, 이탈리아, 홍콩 등 세계 보석시장을 주름잡는 국가들뿐만 아니라 Movado Group, Richline, David Yurman, Simon G 등 메이저급 업체들이 참가해 예전과 마찬가지로 수준 높은 박람회였다고 평가됨.

 

 ○ 2009년 트렌드는 화려한 디자인

  - JCK가 매년 보석 소매상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품목별로 디자인이 우수한 제품을 선정하는 Jewelers Choice Awards에서는 심플한 제품보다 크고 화려하며, 복잡한 디자인의 제품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음.

  - 새로운 디자인의 제품을 전시하는 독립코너와 디자이너 클럽, 플럼(Plumb) 클럽 등의 독립부스에서도 화려하면서도 특이한 디자인의 제품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음.

  - 라스베이거스 현지의 Teufel사가 출품한 motion Jewelry는 움직이는 주얼리라는 화려하고 특이한 컨셉트로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현재 일본, 미국 등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함.

  - 제품이 화려한 만큼 업체들의 홍보 및 마케팅 수단도 다양했는데, 예를 들면, Jacob &Co의 경우 미스 캘리포니아가 직접 부스에서 홍보를 했고 스와로브스키는 부스를 미로식으로 예쁘게 꾸며 신비감을 연출하기도 했음.

  - JCK Show Guide, JCK look book, MJSA Journal, Instore Magazine 등 각종 보석 관련 잡지에 나온 제품들 또한 화려한 색깔의 유색보석과 디자인이 많았음.

 

JCK Jewelers Choice Awards 1등 제품

 

 ○ 불황 속 선전한 한국 주얼리

  - 올해 라스베이거스 보석박람회에는 키웨스트, 코아주얼리 등 총 11개 업체가 14개 부스 규모로 참가함.

  - 수년째 이 박람회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업체들에 따르면 작년에 비해 참가업체 수와 바이어 수 모두 줄었지만 한국관을 방문한 바이어 숫자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함.

  - 이스라엘, 이탈리아, 독일 등 다른 국가관이 한산할 때에도 한국관은 꾸준히 바이어들이 방문했으며, 한국업체들 또한 기대한 것보다 많은 성과를 얻은 것으로 평가함.

  - 특히 생화로 만든 수공예 주얼리제품과 외국 바이어들에게 생소할 수도 있는 수공예 비취 주얼리 등이 큰 관심을 끌었으며, 바이어들은 한국적이면서도 높은 기술을 요하는 이러한 제품들이 미국시장에서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함. 또한 유색보석 체인과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실버 후프 귀걸이 역시 큰 인기를 끌었음.

 

라벤더 비취로 만든 반지(좌), 생화로 만든 주얼리(우)

            

□ 시사점

 

 ○ 적극적인 마케팅과 홍보 필수

  - 전 세계의 많은 바이어들이 한국적이면서도 기술집약적인 주얼리제품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고 시장경쟁력이 충분히 있다고 언급했으므로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알리는 것이 관건임.

  - 독특한 디자인과 기술이 경쟁력인 업체들의 경우 국가관뿐만 아니라 디자이너 클럽, Prestige Promenade 등 특별한 파빌리온에 부스를 꾸미는 것도 효과적인 마케팅 방법이 될 수 있음.     

  - JBT(Jewelers Board of Trade)에는 미국 내 주얼리업체들이 등록돼 있으며, 업체마다 등급을 매겨 이를 책으로 발간함. 따라서 이를 통해 공격적으로 제품을 홍보하고 전시회에 초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임.

  - 라스베이거스 보석박람회는 다양한 이벤트와 네트워크 형성 프로그램 등 부대행사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행사를 통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시장동향을 파악할 필요가 있음.

  - 미국 내 수많은 보석 및 귀금속 관련 전시회에 주기적으로 참가해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할 필요가 있으며, 전시일정은 아래 주소에서 확인할 수 있음.

   · http://www.mjsa.org/publications_and_information/events_calendar

 

 ○ 철저한 정보수집이 관건

  - MJSA(Manufacturing Jewelers and Suppliers of America), AGTA(American Gem Trade Association), JVC(Jewelers Vigilance Committee) 등의 기관을 통해 미국 내 비즈니스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음.

  - 미국 내에는 Jewellery Business, MJSA Journal, JCK look book, Instore Magazine과 같은 다양한 주얼리 및 보석 관련 잡지가 있으며, 이를 통해 현지 트렌드를 파악해야 함.

 

2009년 라스베이거스 보석박람회 개요

- 명칭 : 2009년 라스베이거스 보석박람회(The JCK Las Vegas Show 2009) - 기간 : 2009.5.30~6.2. - 장소 : Las Vegas Sands Expo &Convention Center - 주최 : Reed Exhibition Ltd. - 참가업체 : 22개국 2600개사 이상 - 참관객 수 : 1만8000명 내외

 

 

자료원 : 2009년 라스베이거스 보석박람회 한국관 참가업체 인터뷰, 박람회 현장스케치, JCK 발간자료, IBIS World Report, MJSA, Instore Magazine, KOTRA LA KBC 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