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리랑카는 향후 3년간 10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 -

- 첨단 기술은 아니더라도 현장에서 조금 더 스마트하게 일할 수 있는 숙련기술 필요 -

- 외국인직접투자(FDI)가 밸류체인을 리딩하고 그 속에서 다양한 중소기업들이 생성되어 탄탄한 산업체인망 구성 -

 

□ 개 요 

 

  ㅇ 스리랑카는 경제발전의 핵심정책인 ‘비전 2025’를 발표하면서 스리랑카를 지식에 기반한 경쟁력을 제고해 인도양의 글로벌 허브로 발전시킬 예정. 이러한 정책추진을 위해 향후 3년간 10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

 

  ㅇ 참고로 스리랑카는 2009년 내전이 종식되면서 경제성장률이 무려 8%대를 넘어섬. 2010년 후반부에 들어서는 4-5%대를 유지하고 있는데 최근 이러한 경제성장률이 3%대로 잠시 내려갔음. 현재 유휴노동력인 여성인력들의 경제참여를 더욱 활성화시키고 현장에서의 기술과 역량을 더욱 증진시킴으로써 단기적으로 전반적인 노동생산성을 최대한 제고시킬 계획임.

 

□  현실 여건

 

  ㅇ 스리랑카의 노동시장은 여성의 경제참여율이 36%로 낮은 편이고 청년 실업과 인구 노령화 현상, 현장에서의 기술 불일치 현상 등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임. 이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외국 노동력을 이용해서라도 경제적 성과를 유지하면서 현재 해외로 많이 나가있는 청년 노동력들을 활용해 중장기적인 경제발전을 내실있게 견인하려고 함.

 

  ㅇ 스리랑카는 앞으로의 경제발전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 더 많은 노동인력 수요가 생겨날 예정임. 현지 주요 전략산업인 건설 분야와 관광 분야만도 각각 2만여 명 및 1만여 명씩 필요하고 산업분야 전반적으로는 약 19만명, 서비스 분야도 약 18만명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임.

 

  ㅇ 다만 현지 젊은이들이 더 많은 임금을 받기 위해 해외로 나가고 있고 현지인들은 이러한 현장노동을 다소 기피하는 경향이 있음. 이러다보니 현재 스리랑카는 현장 노동력이 많이 부족한 상황으로 재봉사나 경비원, 생산노동자의 경우 인력수급에 다소 어려움이 있음.  특히 건설업의 경우에 인력확보에 어려움이 있는데 이민국에 따르면 인도, 중국, 방글라데시 등에서 약 4만 명의 외국인들이 현지로 유입돼 부족한 부분들을 메꿔주고 있음.

 

□  정부 정책

  ㅇ 스리랑카는 2009년 내전이 종식되면서 그동안 경제개혁을 지속 실시해 많은 진전을 보여왔음. 앞으로는 국가 경쟁력과 투명성을 더욱 제고하고 거시경제를 안정화함으로써 10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려고 함. 

 

  ㅇ 이러한 100만 개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과 관련해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추진되고 있는데 한국도 고용부에 소속된 공무원들에게 트레이닝 등을 제공함으로써 이러한 현지 고용창출에 기술적인 지원을 실시하고 있음.

 

  ㅇ 현지 정책경제부는 중앙은행과 같이 중소기업 전용 파이낸싱(MSME Loan)을 도입해 2만5000여 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에 직접 기여하고 농어촌 청년인력 등의 인적자원을 활용함으로써 신기술을 제공해 시장경쟁력을 더욱 제고할 계획.  참고로 개발전략무역부는 외국인직접투자를 더욱 유치함으로써 경제성장을 가속화하면서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려고 노력.

 

  ㅇ  현지정부는 지방 청년들의 중소기업 창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총리 주도로 스와샥티(Swashakthi) 신용프로그램(credit facility programme)을 도입함. 100만 개 일자리 창출의 가장 중요한 프로그램으로써 2만여 개의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와 2만5000여 개의 새로운 기업을 테마로 추진되고 있음. 이외에도 재무부가 국영은행을 통해서 엔터프라이즈 스리랑카(Enterprise Sri Lanka)의 특별 양허대출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음.

 

□  문 제 점

  ㅇ 콜롬보 대학 A교수에 따르면 현재 부족한 일자리는 의류업 58%, 식품업 20%, 제조업 30%로 구분됨. 문제는 일자리를 양적으로 확대하는데 있다기보다 좋은 일자리를 만들면서도 그 일을 할 수 있는 숙련공을 공급할 수 있어야 된다는 것임. 정부정책에 의해서 경제개발과 더불어 새로운 일자리들이 창출될 수도 있겠지만 단순 현장노동력이라면 현지인들의 기피현상이 계속돼 외국 노동력으로 대체될 것이기 때문. 첨단 기술은 아니더라도 현장에서 조금 더 스마트하게 일할 수 있는 숙련공들을 양성하고 제공함으로써 일자리 창출이 선순환을 통해 확대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됨.

 

  ㅇ 현지 노동시장의 문제점으로는 아직 여성노동력의 경제참여율이 낮은 상황인데 이러한 참여율을 높이려면 직장에서 여성노동력을 효과적으로 수용하고 지속유지할 수 있는 환경여건이 변화되어야 함. 아울러 고용창출과 생산성향상은 인적자원개발(HRD)과 직결되는데 외국인직접투자와 연계해 효과적으로 인적자원을 개발할 수 있도록 현지 노동법도 개선될 필요가 있음. 이외에도 스리랑카는 현장에서 필요한 직무역량과 기술(기능)이 유사 경쟁국에 비해 다소 부족한 편으로 이러한 부분이 오히려 산업성장에 저해가 될 수 있으므로 민간분야와 협력해 현장에서 직접 사용할 수 있는 기술훈련이 뒷받침되어야 함.

 

□  세계은행 권고사항

 

  ㅇ 세계은행은 스리랑카의 경제개발을 위해 약 60년간 지원을 계속해옴. 그러면서 다양한 성공 케이스들도 만들어냈지만 아직 중산층으로의 발전을 지향하는 스리랑카로서는 넘어야 할 장애물들이 다수 있음.

 

  ㅇ 우선 스리랑카의 무역 자유화는 지역(서남아) 혹은 글로벌 공급체인과 연계성을 더욱 강화해 더 높은 임금의 일자리 창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해야 됨. 외국인직접투자는 분야별 기술(IT분야의 경우 고무산업 등에 비해 일자리 창출효과가 더 높음)과 특성(의류산업 – 여성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음)을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되고 혁신과 기업가 정신을 고취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됨. 참고로 스리랑카의 기술개발 투자율은 GDP의 약 0.16%에 불과한데 서남아 인근지역과 비교해보더라도 높지는 않은 수치임.

 

□ 일자리 시장의 미래

 

  ㅇ 현지 정부가 추진하는 100만 개 일자리는 관광업, 건설업, 서비스업, 정보통신업 등을 중심으로 만들어질 수 있음. 참고로 IT와 엔지니어링 분야는 현지 젊은이들이 꿈꾸는 업종으로써 대학 졸업하면 제일 가고 싶어하는 직종 중 하나임. 

 

  ㅇ 정보통신(ICT) 분야는 현재 관련 일자리가 약 1만8500개로써 앞으로 15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임. 높은 임금 수준과 이에 대한 선호도 등으로 인해 정보통신기술진흥원(ICTA)과 소프트웨어서비스협회(SLASSCOM) 등은 비정부고등교육기관과 연계해 ICT 관련 학위의 접근성을 제고하고 있음.

 

  ㅇ 관광분야는 매년 1만4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해 2020년까지 35만 개의 직간접적인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보임. 건설업, 제조업 등은 숙련된 노동력의 부족으로 인해 단기간 내 빠르게 성장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임.

 

□ 시 사 점 

 

  ㅇ 스리랑카에는 여성노동력이 아직 충분히 활용되지 않고 있으며 많은 청년인력들이 더 많은 임금을 받기 위해 해외로 나가는 것을 선호하고 있음. 하지만 내부적인 근무환경이 개선되고 임금수준이 차별화될 수 있다면 오히려 현지에서의 유휴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있음.

 

  ㅇ 새로운 일자리 창출은 현지여건에 맞는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활용해 새로운 밸류체인을 형성하려는 것으로 외국인직접투자가 밸류체인을 리딩하고 그 속에서 다양한 중소기업들이 생성해 탄탄한 산업체인망을 구성하려는 것임.  따라서 그만큼 외국인직접투자에 대해 중요시하고 크기가 작더라도 앞으로 산업체인망 발전의 성공적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외국인직접투자를 적극 유치하려고 함.

 

ㅇ 특히 현장에서는 단순노동력도 부족하지만 숙련기술공이 취약한 상황으로 단기적으로는 단순노동력은 인도, 중국 등 해외인력들을 활용하더라도 직업훈련 등을 통해 현지인들을 숙련기술공으로 양성시킬 계획. 해외에 나가있는 많은 스리랑카 청년인력들이 언젠가 다시 돌아오면 중장기적으로는 현지 일자리 시장은 지속 발전할 것으로 보임.

 

자료원: KOTRA 콜롬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