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편의점 중심으로 즉석식품 보편화

□ 도시 직장인들 중심으로 즉석식품 인기

 ㅇ 태국 최대 식품기업인 CP Group의 자회사이며 태국의 즉석식품 선도기업인 CPF에 의하면 2010년 태국의 즉석식품 시장매출은 15억 바트(5000억 달러)에 달하는데, 이 중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매출이 5억 바트(1600만 달러)나 차지함. 태국의 즉석식품 시장은 연평균 20% 증가하며 5년 후에는 시장규모가 100억 바트(3억3000만 달러)에 이를 전망

 ㅇ 태국 컨설팅 기업의 조사자료에 따르면 태국의 편의점 이용객 수는 한 달 평균 8658명으로 대만 3000명, 일본 3282명보다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태국인들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함.

 ㅇ 향상된 식품기술과 라이프 스타일 변화로 태국에서 즉석식품, 그 중에서도 특히 냉동식품은 도시인을 중심으로 최근 그 인기가 급상승함.

 ㅇ 과거에 즉석식품은 요리식품과 비교할 수 없었으나 이제 식품생산기술이 크게 향상돼 즉석식품도 금방 요리한 음식과 같은 신선함과 맛을 느낄 수 있게 함. 즉석식품의 주요 소비자는 도시의 직장인들인데 이는 간편함과 편리성을 추구하는 그들의 기호를 충족시켜주기 때문임.

 ㅇ 5년 전만 하더라도 태국에서 즉석요리는 소비자들에게 크게 인기를 끌지 못했음. 그러나 소비자들의 생활방식이 변하고 즉석제품의 가격도 점차 낮아져 이제는 도시인의 필수 음식 중 하나로 자리 잡음.

 ㅇ 태국에서 즉석식품이 인기 있는 구체적인 이유 다섯 가지는 아래와 같음.

  1) 과거 즉석식품의 가격은 지나치게 높아 특정 계층만 목표로 했으나 이제는 각 기업에서 다수 시장을 목표로 해 제품 가격을 낮춤.

  2) 바쁜 도시인들은 집에서 요리를 잘 하지 않기 때문에 간편한 즉석요리를 선호함.

  3) 각 즉석식품 제조업체들이 기기와 기술에 투자를 많이해 음식의 맛뿐만 아니라 영양도 두루 갖춘 음식을 개발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임.

  4) 즉석식품 생산자들이 꾸준히 새로운 메뉴를 개발해 시장에 출시시킴.

  5) 태국의 대표적 식품관련 기업 CP Group이 전국에 5000개가 넘는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면서 즉석식품의 보편화에 공헌

□ 즉석식품 신제품 지속 출시

 ㅇ 즉석식품은 일반적으로 냉동식품과 냉장식품으로 나뉨. 냉동식품은 영양과 맛을 보존하기 위해 약 4시간 동안 영하 18도의 온도로 얼린 이후 영하의 온도로 계속 보존을 하는 반면 냉장식품은 2~6도의 온도에 보존함.

 ㅇ 태국의 즉석식품 시장의 주요 경쟁업체로는 S &P Syndicate, Surapol Foods, Prantalay Marketing, CPF 등 4개사가 있으며, 이들의 제품 브랜드는 순서대로 QUICK MEAL, SURAPOL FOODS, PRANTALAY, EZY’S GO 의 이름으로 판매됨. 현재 CPF는 시장점유율 25%로 시장선두를 지키며 올해 더 많은 제품을 출시해 시장점유율이 3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함. CPF의 강점은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개발해 시장에 출시한다는 점임.

 ㅇ 최근 즉석식품 산업에 등장한 신기술 중 하나는 'Retort Pouch'라는 특수재질 포장용기임. 이러한 포장용기에 담긴 음식은 전자레인지에 데울 필요가 없이 즉석에서 개봉해 먹을 수 있음. 그리고 냉동이나 냉장이 필요 없기 때문에 Retort Pouch 식품은 유통비용도 20%나 감소시킬 수 있음.

 ㅇ CPF와 Prantalay는 내년에 Retort Pouch 용기에 담긴 즉석요리를 태국에 출시할 예정임. 태국에서 올해 하반기에 장기간 지속된 홍수피해로 비상 시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즉석요리 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기대함.

 ㅇ 한편, Hi-Q Food Products사는 이미 Retort Pouch로 포장한 즉석식품을 출시했으나 주로 수출용이라 아직 시장에 보편화되지는 않음.

자료원: The Manager, Business Daily Newspa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