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SNS·마이크로 블로그 활용 이벤트로 매출까지 ‘쑥쑥’

- 유니클로 온라인 줄 서기 게임 때문에 ‘오늘 줄을 섰니?’라는 말 생겨 -

- 온라인소통방식 트렌드를 정확히 파악해 협력 사이트 결정한 것이 성공 요인 -

 

 

 

□ SNS, 마이크로 블로그 마케팅 효과 높아

 

 ○ 2011년 6월 말 기준 중국의 네티즌 규모는 4억850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3에 달함.

  - 이 중 SNS 가입자가 2억3000만 명으로 전체 네티즌의 47.4%를 차지함.

  - 마이크로 블로그 가입자가 1억9500만 명으로 전체 네티즌의 40.2%에 이름.

  - 최근 들어 중국에서 마이크로 블로그, SNS가 단순히 의견 공유의 장을 넘어 제품홍보와 기업인지도를 제고하는 마케팅 채널로 활용되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냄.

  - 개인 네트워크를 통한 소개나 평가를 높게 신뢰하는 중국인의 특성상 개인적 성향을 띄는 정보공유채널을 통한 홍보효과가 매우 큼.

 

□ 작년부터 마이크로 블로그가 대세

 

 ○ 중국에서 SNS 사이트는 2003년부터 싹트기 시작했으며 2005년 이후 가입자수가 매년 두 배 이상 신장되는 등 크게 확대됨.

  - 그러나 2010년 들어 마이크로 블로그가 인기를 끌면서 소셜 네트워크 가입자 증가율이 크게 둔화됨.

  - 앞으로 중국의 소셜 네트워크 가입자 증가율은 연평균 25%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됨.

  - 2013년에는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 가입자가 4억2500만 명에 달할 전망임.

  - 중국에서 인기리에 운영 중인 SNS사이트들로는 런런왕(人人網), 카이신왕(開心網), 떠우반왕(豆瓣網) 등이 있으며 SNS사이트의 사용자는 주로 20~34세의 젊은층임.

 

 ○ 중국의 마이크로 블로그는 2009년 8월 신랑왕이 처음으로 시작했으며 이후 런런왕 등 SNS 사이트를 누르고 폭발적으로 성장함.

  - 2010년 마이크로 블로그 가입자가 6100만 명에서 올 10월 기준 3억 명을 돌파함.

  - 마이크로블로그 가입자 연령대는 15~60세로 광범위하며 연예계, 경제계, 기업계 등 사회 각계 영향력 있는 인물이 참여해 인기가 높음.

  - 현재 중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마이크로 블로그 사이트로는 신랑왕(新浪網), 텅쉰망(騰迅網)이 있으며 그 외에 서우후왕(搜狐網), 왕이(網易) 등도 주목받음.

 

□ 유니클로,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 협력 이벤트 개최해 매출 확대

 

 ○ 2010년 말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는 ‘오늘 줄을 섰니?’가 유행함.

  - 이 말은 유니클로의 럭키(Lucky Line) 이벤트 때문에 생겨남.

  - 유니클로의 럭키 라인은 2010년 유니클로가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와 협력해 실시함.

  - 유니클로 홈페이지에 개설된 유니클로 가상점포에서 줄을 서서 가상 구매하면 할인쿠폰, iPhone, 유니클로 한정판 제품 당첨기회를 갖게 되며 실제 당첨되면 이를 유니클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소비할 수 있음.

  - 줄을 서는 게임에는 유니클로가 협력한 SNS 사이트 ID로, 또는 유니클로 사이트에 등록신청을 한 후 참가가 가능함.

  -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 캐릭터를 선정해 대신 줄을 서는 방식임.

  - 줄을 선 사람중에 SNS 친구가 있을 경우 당첨사실을 서로 공유할 수 있음.

  - 줄을 선 참가자는 자신의 차례가 돼 당첨여부를 게임 화면 하단에서 즉시 확인할 수 있으며, 아무것도 당첨되지 않았을 경우 5분후에 다시 줄을 설 수 있음.

 

 ○ 유니클로의 럭키 라인 줄 서기 게임은 2010년 일본에서 2회, 대만에서 1회 진행해 각각 14만 명, 63만 명이 참가하는 우수한 성과를 거둠.

  - 일본에서 개최된 이벤트는 게임설계가 우수했으나 가입자 간 커뮤니케이션 기능이 약해 서로 교류하는 효과가 미약했던 것으로 지적됨.

 

 ○ 유니클로 줄서기 게임은 중국의 최대 SNS 사이트인 런런왕(人人網)과 협력해 2010년 12월 13일부터 14일간 진행됨.

  - 12월 13일을 선정한 이유는 유니클로의 봄철 신상품이 이날 출시됐고 성탄절을 염두에 둔 할인이벤트를 하기 위해서임.

  - 런런왕과 협력한 이유는 런런왕이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기능이 있어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며 런런왕이 카이신왕 등 기타 SNS 사이트보다 페이스북 접근성이 강하고 학생, 젊은 화이트칼라가 주 가입자층이기 때문임.

  - 학생, 젊은 화이트칼라는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경향이 강해 이벤트 참여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음.

  - API는 블로그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글쓰기 툴에서 글을 작성해 포스트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신방식이나 서비스를 가리킴.

 

 ○ 유니클로는 소비자들이 신속히 소비할 수 있도록 쿠폰 유효기일을 쿠폰당첨 이튿날로 제한함.

  - 그 외 줄선 순번이 888, 8888, 88888 등 행운을 의미하는 숫자와 50만 번째, 100만 번째, 150만 번째 등 상징적인 순번에 해당할 경우 유니클로의 옷을 증정함.

  - 그리고 일주일에 한번씩 iPhone이나 iPad 추첨기회를 부여함.

 

 ○ 작년에 개최된 유니클로 럭키라인 이벤트(게임)서버는 일본에 있지만 게임은 런런왕에서 진행함.

  - 줄을 대신 서는 캐릭터로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손오공, 만두, 팬더, 차주전자 등을 설정해 호응을 얻음.

 

 ○ 중국 이벤트에서 유니클로 측이 계획한 참가자 목표는 100만 명이었으나 실제 133만 명이 줄 서기 게임에 참가하는 등 성공을 거둠.

  - 이를 기반으로 유니클로 오프라인 매장이 원만하게 매출목표를 달성함.

  - 또한 유니클로 온라인쇼핑몰의 일 평균 방문자가 이벤트 활동 전의 2만 명에서 10만 명 이상으로 늘어남.

 

 ○ 그러나 이벤트를 진행한 서버가 일본에 있어 속도가 느려 많은 사람이 줄을 서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었음.

  - 또, 줄서기 활동에는 중국 전역의 네티즌이 참가했으나 유니클로의 매장이 베이징, 상하이에 주로 집중돼 있어 할인쿠폰에 당첨돼도 실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음.

 

유니클로 럭키라인 이벤트 사이트 화면

자료원: 和迅網

 

□ 신규 매장 매출, 인지도 확보에 마이크로블로그 적극 활용

 

 ○ 올해 유니클로 럭키 라인은 중국 최대 마이크로블로그 플랫폼인 신랑왕(新浪網)과 협력함.

  - 2011년 8월 25일 유니클로 럭키라인 온라인 줄서기-전국 신규 매장 여행 이벤트가 유니클로 중국 웹사이트에서 실시됨.

  - 신랑왕 마이크로블로그 가입자는 신랑왕의 ID로 직접 줄서기 게임에 참가할 수 있으며 자신이 좋아하는 줄서기 캐릭터를 이용해 댓글을 달거나 여러 차례 줄을 설 수 있음.

  - 수시로 신랑왕 마이크로블로그 가입자들과 럭키 라인에 대한 정보를 교류할 수 있음.

 

 ○ 올해 이벤트는 작년보다 실시 기간이 길고 신규 오프라인 매장 오픈을 기념해 진행됨.

  - 올해의 줄서기 게임은 8월 25일부터 12월 말까지 4개월간 진행되나 이벤트가 열리는 기간은 매 신규 오프라인 매장 오픈전후 하루로 한정됨.

  - 신규 오프라인 매장 오픈 전날 오전 10시부터 오픈 당일 오전 10시까지 24시간만 온라인 줄서기 이벤트를 개최함.

  - 8월 25일부터 11월 30까지 지난, 샤먼, 우한, 스자좡, 정저우, 상하이, 쑤저우, 톈진, 충칭, 쿤산, 랑팡, 광저우, 전쟝 등 13개 도시 23개 신규 매장 오픈 줄서기 이벤트에 참가한 인원이 127만7695명에 달하는 등 큰 효과를 봄.

  - 유니클로는 12월에 베이징, 칭다오, 선전, 충칭에서 신규 매장 4개를 오픈할 예정이며, 이때에도 럭키라인 이벤트로 매출확대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됨.

 

□ 유니클로 럭키라인 이벤트가 성공한 이유

 

 ○ 현실에서의 지루한 줄 서기를 ‘럭키 라인’이란 이름으로 온라인으로 옮겨 놓고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선정해 대신 줄 서도록 하는 방식에 대해 네티즌들이 참신하다고 느낌.

 

 ○ 소셜 네트워크가 갖는 교류의 기능을 충분히 활용함.

  - 줄서기 게임 참가자는 선 줄을 한번씩 지나가도록 돼 있는데 지나가는 도중에 지인을 만나면 미소를 짓도록 설정돼 있어 참가자들은 게임이 재미있다고 느낌.

 

 ○ 기존의 온라인 이벤트는 매출확대보다는 인지도 제고의 역할을 위주로 했으나 유니클로는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 인지도 제고는 물론 매출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음.

  - 2010년에는 중국 최대 SNS 사이트인 런런왕, 올해는 현재 중국의 최대 인기 온라인 교류 플랫폼인 신랑 마이크로 블로그 등으로 이벤트 개최시점에 중국 젊은층에게 가장 유행하는 온라인 플랫폼과 협력함.

  - 중국 온라인 트렌드를 잘 파악해 협력파트너를 선택한 점이 돋보임.

  - 이를 통해 유니클로 브랜드 인지도를 크게 확대하고 온라인에서의 이벤트를 실제 매출로 연결시키는데 성공함.

 

 

자료원: 中國供應商, 易觀國際, IT業界新聞與評論, 中國新聞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