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까지 저가 안경테 다양하게 공급, 안경테 보험 환불 상한선 100유로로 낮출 계획 - 

- 업계는 타격이 클 것이라는 부정적인 반응, 소비자는 보험료 인상 걱정도 -

- 저가시장 커지면서 아시아산 수입시장도 커질 전망 -

 

 

□ 프랑스 안경업계의 특징 및 배경

  ㅇ 프랑스는 유럽에서 안경이 가장 비싼 나라, 독일의 두배

    - 소비자 단체 UFC에 따르면 프랑스인들이 지불하는 평균 안경 가격대는 316유로(안경테 + 단초점 렌즈)에서 613유로(안경테 + 누진 다초점 렌즈)로 유럽에서 가장 비싼 수준

    - 마진율이 큰 명품 브랜드 안경테와 누진 다초점 렌즈의 시장점유율이 높으며 안경값에 상호보험이 적용돼 비용 환급을 받을 수 있기 때문

      · 환급 비율을 보면 국가 의료보험보다 상호보험사(Mutuelle, 직장이 속한 단체의 일원이면 가입이 가능한 추가 보험)의 환급률이 월등히 높음.

      · 가입한 상호보험의 상품 수준에 따라 개인 부담률의 차이가 생김.

      · 보험 환급을 받는다고 해도 안경값의 평균 24%(2016년 기준)를 개인이 추가 부담하고 있음.

      · 값이 비싼 다초점 렌즈를 사용해야 하는 노인들의 개인 부담이 매우 큰 편임.

안경 구입 시 비용 부담률(2006년, 2016년 비교)

자료원: 일간지 르몽드

 

    - 상호보험사의 참여로 프랑스의 안경 시장은 공공의료의 평균 수준을 넘는 고급 시장이 됐음.

    - 마진율이 62%가 넘어 하루 평균 2.8개의 안경만 판매하면 지속 가능한 수준. 안경점 수도 매해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

인구 10만 명당 안경점 수 비교(프랑스, 독일, 영국 순) 

 

자료원: 일간지 르몽드

□ 정부 발표 내용

  ㅇ 마크롱 대통령은 국가 의료보험 환급률이 낮은 안경, 의치, 보청기 품목들에 대해 100% 환급받을 수 있는 제도(RAC zéro)를 발표했음. 2021년 1월까지 점진적으로 시행할 방침

    - 저렴한 수준의 안경테와 렌즈를 공급해 수입에 상관 없이 기본적인 상호보험에 가입된 사람들이면 누구나(프랑스인의 95% 해당) 혜택을 볼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

    - 안경테의 경우 30유로 상한선의 100% 환급 가능한 17개의 모델이 소개 될 것

    - 그 외의 안경테에 대한 보험 환불 상한선은 100유로로 조정될 예정(현재 150유로)

    - 안경 렌즈의 경우 단초점 렌즈와 다초점 렌즈 모두 두 가지 옵션(100% 환급 가능하거나 일부 개인 부담) 중 선택할 수 있게 됨.

 

□ 업계 및 전문가 반응

 

  ㅇ 보험 환불 상한선 조정(150유로에서 100유로)에 대한 프랑스 안경업계의 불안

    - 조사업체 아스테레-랭젠(Asterès-Rinzen)은 이 정책이 경제적으로 매우 비효율적이고 업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결과를 냄. 985~2375명의 실직, 최소 4700만 유로의 손해를 예상함.

    - 안경 제조업체 대표 조엘 티에리(Joël Thierry)는 "150유로를 지나 100유로까지 환불액이 내려가면, 우리는 경쟁력을 완전히 잃게 된다. 업계의 인력 시장이 받을 여파는 그 이상이다. 노동력이 비싼 메이드 인 프랑스 제품에 있어서는 불가능한 가격 수준이다."라고 언급함. 

  ㅇ '100% 환급제도'에 대한 다양한 전문가의 반응

    - 의료 전문 자문업체 대표 마티아스 마탈라(Mathias Matallah)는 "이 제도에 영향을 받을 사람들은 지금까지 보험업체가 운영하는 안경점에서 구매했던 전체 인구의 20% 정도일 뿐"이라며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

    - 소비자 단체 UFC의 마티유 에스코(Mathieu Escot)는 "보험 가입자의 절반이 안경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금이 많지 않은 퇴직자들이나 가입한 상호보험의 수준이 높지 않은 사람들이 다초점 렌즈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며 매우 중요한 변화라는 의견

    - 취지는 좋지만 보험료 인상이 우려된다는 반응이 있음. 조사기관 메르세 프랑스(Mercer France)의 발표에 따르면, 저가 보험상품의 경우 5.6~8.9%, 고급 보험상품의 경우 1.6% 인상이 예상됨.

□ 수입동향

  ㅇ 플라스틱제 안경테

    - 프랑스의 플라스틱제 안경테 수입규모는 2016년 2억7017만 달러로 18.8% 증가했으며, 2017년 2억8082만 달러로 3.9% 소폭 증가한 후 2018년 7월 기준, 1억5174만 달러로 8.5% 감소했음.

    - 2016년 이후 플라스틱제 안경테 수입의 증가율 둔화 및 감소 요인 중 하나는 프랑스 정부가 안경 수요의 감소 우려에도 불구하고 2015년 4월부터 안경 구매가격의 환불주기를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한 데에 기인함.

    - 지난 7월 기준 수입이 증가한 국가는 영국, 스페인, 독일, 스웨덴 등 일부 EU 회원국들뿐이었음.

    - 중국(2위)에 이어 홍콩(10위), 대만(12위), 태국(13위), 베트남(14위), 일본(17위) 등이 경쟁하고 있지만 지난 7월 기준 모두 0.5% 미만의 미소한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음.

    - 지난 7월 기준 한국산 수입규모는 4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의 감소율을 기록하며, 점유율 23위로 지난해에 비해 2단계 하락했음.

  

  ㅇ 금속제 등 기타 소재 안경테

    - 프랑스의 기타 소재(금속 등) 안경테 수입규모는 2016년 1억4429만 달러로 전년 대비 14.2% 감소했으며, 2017년 1억5144만 달러로 전년 대비 5.0% 증가한 후 2018년 7월 기준 8943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했음.

    - 2016년 이후 기타제 안경테 수입 감소 요인 중 하나는 프랑스 정부가 2015년 4월부터 안경 구매가격의 환불주기를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한 데에 기인함.

    - 지난 7월 기준 수입이 증가한 국가는 이탈리아, 네덜란드, 독일, 영국, 스페인 등 일부 EU 회원국들과 싱가포르, 태국, 인도 등 일부 아시아 국가들이었음.

    - 중국(2위)과 홍콩(7위)은 2016년부터 3년째 감소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대만(26위)은 2016년 대폭 감소 후 2017년 회복세를 보였다가 지난 7월 다시 대폭 감소했음.

    - 일본(6위)은 최근 2년간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후 지난 7월 기준 약 58% 감소해 수입 시장점유율이 절반 이하로 하락했음.

    - 한국(8위)은 2016년부터 계속 감소세를 보이며 수입 시장점유율이 2016년의 절반 이하로 하락했음.

프랑스 플라스틱제 안경테 국가별 수입동향(HS Code: 9003.11)

(단위: US$ 천, ％)

국가	금액				점유율				증감률
	'15	'16	'17	'18.7	'15	'16	'17	‘18.7.	'16	'17	‘18.7.
총계	227,501	270,165	280,822	151,735	100	100	100	100	18.8	3.9	-8.5
이탈리아	134,739	140,489	142,636	78,042	59.3	52	50.8	51.4	4.2	1.5	-8.1
중국	47,906	65,173	66,971	35,714	21.1	24.1	23.9	23.5	36	2.8	-13.5
네덜란드	23,454	39,813	41,761	20,790	10.3	14.7	14.9	13.7	69.8	4.9	-8.2
영국	2,018	3,197	3,465	3,489	0.9	1.2	1.2	2.3	58.4	8.4	65.2
스페인	2,215	4,085	4,182	2,759	0.9	1.5	1.5	1.8	84.4	2.4	13.5
벨기에	4,788	4,803	4,980	2,497	2.1	1.8	1.8	1.7	0.3	3.7	-19.1
독일	2,013	2,315	2,257	1,949	0.9	0.9	0.8	1.3	15	-2.5	44.2
덴마크	1,721	2,149	3,411	1,917	0.7	0.8	1.2	1.2	24.8	58.7	-2.5
스웨덴	7	5	1,822	1,602	0	0	0.7	1.1	0	∞	1,070.8
홍콩	2,800	2,490	2,359	668	1.2	0.9	0.8	0.44	-11	-5.3	-57.8
대만	529	653	700	324	0.2	0.2	0.2	0.21	60.9	165	-36.5
태국	1,859	1	569	324	0.82	0	0.2	0.17	-99.9	∞	-25.5
베트남	311	415	539	265	0.14	0.15	0.19	0.14	33.4	29.9	-17.1
일본	844	1,552	1,298	149	0.4	0.6	0.5	0.1	75.5	-16	-83.5
한국	327	111	194	40	0.1	0.04	0.07	0.03	-66	74.7	-59.2

자료원: GTA(Global Trade Atlas)

  

프랑스 금속제 등 기타 소재 안경테 국가별 수입동향(HS Code: 9003.19)

(단위: US$ 천, ％)

국가	금액				점유율				증감률
	'15	'16	'17	'18.7.	'15	'16	'17	'18.7.	'16	'17	'18.7.
총계	168,087	144,290	151,444	89,425	100	100	100	100	-14.2	4.96	- 0.40
이탈리아	50,186	45,588	55,980	42,925	29.8	31.6	37	48	-9.2	22.80	40.29
중국	73,681	59,877	59,240	28,665	43.8	41.5	39.1	32.1	-18.7	- 1.06	- 20.07
네덜란드	3,905	3,887	5,269	3,639	2.3	2.7	3.5	4.1	-0.5	35.54	21.81
독일	7,119	6,149	4,957	3,364	4.2	4.3	3.3	3.8	-13.6	- 19.39	6.91
벨기에	5,895	4,802	3,753	1.99	3.5	3.3	2.5	2.2	-18.5	- 21.84	- 23.10
일본	2,761	3,509	45,956	1,286	1.6	2.4	3	1.4	27.1	30.95	- 57.92
홍콩	4,257	3,099	2,538	1,222	2.5	2.2	1.7	1.4	-27.2	- 18.08	- 31.96
한국	4,963	3,614	2,610	1,041	3	2.5	1.7	1.2	-27.2	- 27.78	- 47.92
덴마크	2,120	1,552	2,195	1,019	1.3	1.1	1.5	1.1	-26.8	41.46	- 18.87
영국	1,316	1,301	1,636	939	0.8	0.9	1.1	1.1	-1.1	25.80	50.68
스페인	612	910	1,278	903	0.4	0.6	0.8	1	48.7	40.46	26.88
오스트리아	1,342	1,274	1,428	833	0.8	0.9	0.9	0.9	-5.1	12.12	4.80
싱가포르	56	40	3	177	0.03	0.03	0.00	0.2	-28.6	- 93.64	6,953.7
태국	125	2	45	91	0.1	0.00	0.03	0.1	-98.4	1985	425.6
인도	3	2.6	4	14	0.00	0.00	0.00	0.02	-13.3	53.96	237.7
대만	321	88	193	13	0.2	0.1	0.1	0.01	-72.6	119.9	- 86.23

자료원: GTA (Global Trade Atlas)

 

□ 전망 및 시사점

  ㅇ 지금까지 고가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던 안경테 시장은 환급률이 높은 저가 안경테가 다양하게 유입되면서 중국산 등의 아시아산 수입이 커질 수 있음.

    - 현재 한국 제품의 수입 시장점유율이 매우 낮은 수준이기는 하지만, 아시아 국가들 중 중국을 제외하고는 시장을 장악한 강력한 경쟁 국가가 없기 때문에 진입 가능성이 있음.

    - 저가제품이 일반화되면 중국 제품보다 섬세하고 예술적인 디자인의 저가 안경테가 인기를 끌 수 있음.

    -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안경업체들은 선글라스 등 패션제품 시장에 주력할 것임.

 

자료원: GTA(Global Trade Atlas), 일간지 르몽드, 레제코, 르피가로, KOTRA 파리 무역관 보유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