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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자동차업계, 8월 판매 호조에도 불안해 하는 이유
  • 트렌드
  • 프랑스
  • 파리무역관 김영호
  • 2018-09-15
  • 출처 : KOTRA

- 탄소세 및 WLTP 기준 피하기 위한 선 등록, 후 중고 판매 전략의 결과 -

- 디젤차 판매 비중은 39.6%로 지속 하락세, SUV는 지속 증가세 -

- EU 신규 배출가스 규정 강화 움직임 -

- WLTP 기준 통과 제품 개발로 시장 확대할 수 있는 기회 -

 

 

 

□ 지난 7, 8월 신차 판매 급증 불구, 관련 업계가 불안해 하는 요인

 

  ㅇ 지난 7, 8월 프랑스의 신차 판매량이 바캉스철임에도 2개월째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한편 관련 업계는 9월 이후 매출이 지속 감소할 것을 우려하며 불안해 하고 있음. 이에 한국 관련 업체에는 호기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됨.

 

  ㅇ 프랑스자동차공업협회(CCFA)에 따르면, 지난 7, 8월 프랑스의 자동차 판매량은 각각 175396대, 15391대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8.9%, 40% 증가함.

 

  ㅇ 현지 관련 업계는 신규 배출가스 기준이 도입되는 9월부터 판매가 감소할 것을 크게 우려함. 지난 8월 신차 판매가 급증한 배경이 자작 신차 등록에 있을 것이라는 분석 기사까지 현지 언론에 보도됨.

 

  ㅇ 피가로에 따르면, 프랑스 자동차 유통업체들은 9월부터 적용되는 WLTP(Worldwide Harmonised Light Vehicle Test Procedure)를 피하기 위해 상당량을 신차 등록해 9월부터 중고차로 판매하는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남.

 

  ㅇ 프랑스에서 신차 구매 시 적용하고 있는 탄소세(할증료)가 국제 표준 소형차 배출가스 측정방법(WLTP)로 인해 인상될 것에도 대비한 임시 대책임.

    - 탄소세가 인상될 경우 소비자들은 저탄소차 구매를 선호할 것. 대다수 제품들은 신규 배출가스 기준을 통과하지 못해 판매를 중단하거나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추가 장착해야 하므로 가격 인상을 소비자에게 다 넘길 수 없어 마진을 감소해야 함.

    - 현재 적용 중인 탄소세(할증료)는 주행거리 1km CO₂배출량이 120g 이상인 신차에 대해 부과되고 있음. 탄소세는 50유로(120g)에서부터 1500유로(185g 이상)까지 다양함.

    - 배출가스 저감장치 추가 장착비용은 1000유로 이상이므로 저가의 소형차일수록 영업 마진을 줄여야 할 처지임.

 

□ 현지 완성차업체들, 9월부터 유럽 내 시행하는 WLTP 기준 통과에 고민 중

 

  ㅇ 새 배출가스 및 연료효율 측정제도인 WLTP9월부터 시작됨.

    - 기존 판매 디젤차는 모두 새 규정에 따라 배출가스 기준을 맞춰야 하며 연료효율 인증도 새로 받아야 함.

    - WLTP는 기존 유럽연료효율 측정방식(NEDC)보다 더 엄격해진 것임.

    - 배출가스 허용기준은 기존과 동일하지만 측정을 위한 시험주행시간(20분 → 30), 거리(20km 23.25km), 평균 속도(33.6km/h 46.5km/h), 최고 속도(120km/h 131km/h) 등이 늘어났음.

    - 유럽의회 환경분과위는 최근 이 기준을 2025년까지 -20%, 2030년까지 -40% 낮추는 법안을 통과해 제조사들의 부담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

 

유럽연합의 자동차 CO₂ 배출량 규제 계획

자료원: 유럽 환경청(Agence europeenne de l’environnement) 및 유럽의회환경분과위


  ㅇ WLTP와 함께 RDE도 진행돼 신차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의 양도 기준치보다 더 높아질 것임.

    - RDEPEMS(Portable Emissions Measurement System)로 불리는 장비를 차에 부착하고 실제 도로를 달리면서 테스트를 진행하는 방식임.

 

  ㅇ 제조사 측은 지난 유로6 도입 때처럼 새로운 테스트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더 많은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장착해야 함.

    - 선택적 환원촉매장치(SCR), 배출가스 재순환장치(EGR), 희박질소 촉매장치(LNT) 외에도 앞으로는 가솔린 엔진도 미립자 필터를 장착해야 함.

 

  ㅇ 현지 관련 업체들은 신규 배출가스 검사방식인 WLTP 기준 미달로 인한 매출 둔화, 이익 감소 등 영업 기대치를 낮추고 있음.

    - 피가로에 따르면, 지난 29일 이 기준에 도달할 것이라 발표한 프랑스 PSA(푸조-시트로앵) 등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는 이 신규 기준을 통과하지 못해 9월부터 판매에 차질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 지난 4일 외신에 따르면, 폴크스바겐은 14종의 주요 디젤 제품 가운데 7종만이 WLTP 기준을 통과함.

    - 다임러, 프랑스 부품업체 발레오를 포함 자동차업체 및 부품업체들은 새로운 인증 지연으로 글로벌 매출 둔화가 불가피하다면서 이익 기대치를 낮추고 있음.

 

  ㅇ 최근 소비 트렌드가 디젤보다는 가솔린, 세단보다는 중량이 더 높은 SUV로 쏠리며 CO₂ 배출량이 다시 증가함.

 

  ㅇ 유럽환경청(AEE)에 따르면, 유럽 신규 차량의 연도별 평균 CO₂ 배출량이 2007158.7g/km에서 2016118.1g/km로 지속 감소했으나 2017년에는 118.5g/km로 오히려 증가함.

 

유럽 신규등록 차량의 연도별 평균 CO₂ 배출량









자료원: 유럽 환경청(Agence europeenne de l’environnement)


프랑스 자동차 형태별 판매 비중(2017년 7월 및 20187월 누계 기준)



자료원: 프랑스자동차공업협회(CCFA)


□ 전문가의 의견

 

  ㅇ 글로벌 컨설팅 회사 Deloitte의 기욤 크뤼넬(Guillaumr Crunelle) 자동차 담당 전문가는 모두가 실제 조건에서 테스트하는 시스템 도입에는 환영하지만, 적용 시기 및 이로 인한 세제적 영향을 받아들여야 하는 점에서는 문제가 복잡해진다.고 하면서 최신 개발 제품일수록 받아야 할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 않은 제품은 시장에서 퇴출될 것이다.”고 전망함.

 

  ㅇ 익명의 자동차 유통업체 전문가는 브랜드별 유통망에 대한 전달 지침이 지난 8월 브랜드별 판매 증가율 격차를 설명해준다.고 설명함.

 

  ㅇ 지난 8월 브랜드별 판매 증가율은 크게 달랐음.

    - CCFA에 따르면 지난 8월 신차 등록량 증가율은 닛산 110.3%(인피니티 469%, 닛산 104.5%), 피아트 그룹 92%(알파로메오 222%, JEEP 193%, 피아트 60.8%), 폴크스바겐 그룹 49.7%(람보르기니 160%, 포르쉐 321.5%), 볼보 76.9%, 르노 그룹 52.4%, 푸조 22.7%(시트로앵 42.4%, 푸조 16.7%) 등 고가이거나 WLTP 기준 미달 제품을 많이 보유한 브랜드들의 증가율이 높았음.

    - BMW 9.3%, 다임러 11.7%, 도요타 14.1%, 기아 19.3%, 현대 29.9%, 포드 26.1% WLTP 기준을 충족하는 제품을 보유한 브랜드들은 상대적으로 신차 등록량 증가율이 평소와 유사했음.

 

  ㅇ 현지 완성차 제조업체의 전문가들은 기존 NEDC 기준 제품에 비해 신규 WLTP 기준 제품은 연료 소모량 및 CO₂ 배출량이 30% 증가할 것이며 이에 따라 정부의 탄소세 기준도 동등한 비율로 하향 조정돼야 할 것으로 예상함.

 

□ 시사점

 

  ㅇ 프랑스를 비롯해 유럽연합의 자동차 시장이 9월부터 WLTP 기준을 통과한 제품만 판매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

    - 새 배출가스 및 연료효율 측정제도인 WLTP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에 따르는 비용을 제품가격 또는 마진율에 적용 여부는 제조사의 판매 전략에 따라 다를 것이며, 이로 인해 가성비 비교 우위가 높은 제품이나 브랜드의 판매가 증가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됨.

 

  ㅇ 한국 기업들은 유럽을 비롯 주요국에서 적용되는 WLTP 기준을 통과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해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연합 주요국의 자동차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임.

 

 

자료원: 프랑스자동차공업협회(CCFA), 르피가로(Le Figaro), Auto Times, M 오토 데일리 및 KOTRA 파리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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