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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과 함께 급부상하는 칠레 리튬산업
  • 트렌드
  • 칠레
  • 산티아고무역관 김보영
  • 2018-03-06
  • 출처 : KOTRA

- 세계 최대 리튬 부국 칠레, 최근 자원개발 박차 -

- 4차산업 원료인 리튬의 안정적인 공급·확보 위해 우리나라 기업들의 적극적인 진출 요망 -




□ 칠레 리튬 산업동향


  ㅇ 칠레는 구리, 리튬, 요오드, 은, 레늄, 몰리브덴 등이 풍부한 자원부국임. 특히나 최근 4차산업 원료로 각광받고 있는 리튬의 경우 칠레는 전 세계 1위 매장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 리튬의 750만 톤 정도(약 47%)가 칠레에 매장돼 있음.

    - 2017년 칠레 리튬 생산량은 약 14,100 톤(점유율 33%)으로 호주에 이은 2위를 차지했음.

    · 리튬(Li): 밀도가 가장 낮은 고체 원소로 반응성이 강한 금속 중 하나.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전 세계 리튬 매장량은 염호(58%), 광석(26%), 점토(7%), 기타(9%)로 분포돼 있음. 휴대전화, 노트북,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로 사용되며, 4차산업 발전에 따라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

 

칠레 주요 광물 생산량 및 매장량

(단위: 톤)

자원

생산량

매장량

생산세계순위

2016년

2017년(추정치)

(2017년 기준)

구리

5,550

5,330

170,000

1위

리튬

14,300

14,100

7,500,000

2위

요오드

21,200

20,000

700,000

1위

1,500

1,200

27,000

7위

레늄

27,000

27,000

1,300,000

1위

몰리브덴

55,600

58,000

1,800,000

2위


 

자료원: USGS Mineral Commodity Summaries 2018 자료, KOTRA 산티아고 무역관 재구성


  ㅇ Industrial Minerals 자료에 따르면, 탄산리튬(Lithium carbonate-Li2CO3, min 99-99.5%, large contrasts, packed in bags, CIF Asia) 가격은 2015년 톤당 평균 5851달러에서 2016년 톤당 평균 7699달러로 31.6% 상승했으며, 2017년에는 톤당 평균 1만3719달러로 전년대비 78.2% 급상승했음.


  ㅇ 칠레 정부는 막대한 매장량을 활용해 세계 리튬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지만, 리튬을 '양도불가능한(no concesible) 전략(estratégico)광물'로 규정하고 개발에 제한을 두고 있음.

    - 2014년 미첼 바첼렛 정부는 '국가리튬위원회(Comisión Nacional del Litio)'를 설립하고 전략광물 지위와 제한적 리튬 개발의 당위성을 재확립함.

    - 2016년 1월 바첼렛 정부는 '리튬 및 염호 관리를 위한 국가정책 계획'을 발표해 리튬 개발과 관련된 법규 정비 및 생산진흥청(Corfo)과 국영구리회사(Codelco)를 중심으로 하는 국가 중심의 리튬 개발 의지를 표명함.


칠레에 매장된 리튬 개발이 가능한 경우

 ① 국영기업이나 국가기관(예, Corfo 생산진흥청)에 의한 직접개발

  국가기관과 계약을 맺은 SQM(칠레), Albemarle(미국)와 같은 기존 사업자를 통한 개발

 

  ㅇ 칠레 리튬 개발환경의 대표적인 장점은 아래와 같음.

    ① (풍부한 염호) 광석 채굴보다 상대적으로 경제적인 염호를 통한 리튬 채취

     (칠레 북부의 건조한 기후) 건조한 기후로 인해 리튬 채굴이 상당히 용이함. 반면, 인근국 볼리비아는 습한 기후로 인해 리튬 추출이 상대적으로 어려움.

     축적된 광업 노하우 및 뛰어난 인적자원 등

 

칠레 아타카마 염호(Salar de Atacama) 리튬 개발 현장

 

자료원: http://www.revistaei.cl, El Mercurio 일간지


□ 주요 리튬 생산동향


  ㅇ 칠레 주요 리튬생산 기업으로는 SQM(Sociedad Química y Minera 화학광업사, 민간기업-칠레), Albemarle(민간기업-미국), 칠레 국영구리회사(Codelco)가 있음.

    - SQM, Albemarle와 같은 민간 기업의 경우, 일정기간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칠레 정부 특수계약을 맺고 있음.

    - 2011~2016년 누적 기준 SQM 수출 점유율은 58.5%로 1위, Albemarle 수출 점유율은 41.5%임. 칠레의 리튬 수출시장은 두 민간기업이 차지하고 있음.


2011~2016년 칠레 리튬 수출 기업(HS Code 2836.91 및 2827.3930 기준)

(단위: US$ 백만)

자료원: Thomson Reuters Checkpoint자료, KOTRA 산티아고 무역관 재구성


  ㅇ 2015년 Albemarle사는 아타카마 염호(Salar de Atacama) 내 두 번째로 리튬 매장량을 많이 보유한 Rockwood Holdings사를 인수·합병했고, La Negra 3 확장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3만8000톤의 탄산리튬(LCE) 생산을 계획하는 등 최근 매우 공격적인 행보를 통해 SQM의 1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음.

    - 이에 위기의식을 느낀 SQM사는 2016년 5월 칠레 정부에 Albermarle사의 La Negra 3 프로젝트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고, 최근 칠레 정부와의 갈등을 극적 타협으로 해결한 바 있음.


  ㅇ 리튬 로열티 축소 납부, 계약 불이행 등으로 지난 4년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던 칠레 생산진흥청(Corfo)과 민간기업 SQM 간의 법적 분쟁이 2018년 1월 17일 산티아고 상공회의소(CCS) 조정중재센터의 도움으로 극적 타협을 이룸.

    - 주요 타협 내용은 SQM사 최대주주인 Julio Ponce Lerou의 통제권 박탈, 2030년까지 계약기간 연장, 칠레 정부를 위해 2018~2030년까지 총 83억 달러 규모의 리튬을 의무적으로 추가 생산, 총 리튬 판매액의 1.7%를 안토파가스타 지역 발전을 위해 사용, 약 1080만~1890만 달러 규모의 리튬 R&D 사업에 투자, 생산량의 25%를 칠레 국내 판매, 국내 리튬 밸류체인 활성화 등을 포함하고 있음.

    - Corfo 부청장 Eduardo Bitran은 "해당 협정을 통해 칠레가 세계 리튬 생산국 1위 자리를 공고히 하며, 동시에 국가와 지역사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SQM CEO Patricio de Solminihac은 "양 측 모두 만족하는 타협이며 높은 생산성과 투자를 통해 중요한 성장을 이루어 낼 것"이라고 발표함.


  ㅇ 리튬 개발에 대한 칠레인들의 반대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으며, 리튬의 사유화 및 민간기업에 의한 무분별한 환경파괴를 반대하는 지역주민, 시민단체, 국회의원들이 '칠레를 위한 리튬(El Litio para Chile)'이라는 슬로건을 들고 격렬한 반대 시위 및 단식 투쟁을 벌인 바 있음.

    - 아타카마 주민 위원회 대표 Ana Ramos는 "지역 주민의 의견을 배제한 해당 타협을 적극 반대"한다고 발언함.


Corfo-SQM 간 극적 타협(좌)과 이에 반대하는 시위(우)

 

자료원: La Tercera 일간지, http://industrialchile.cl


□ 리튬 수출입 시장동향


  ㅇ 칠레의 탄산리튬(HS Code 2836.91) 수출은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7년 수출규모는 전년대비 49.3% 증가한 6억8000만 달러에 이름.

    - 2017년 기준 칠레산 탄산리튬 상위 5대 수입국은 중국(약 2억 달러), 한국(1억8000만 달러), 일본(1억4000만 달러), 벨기에(8430만 달러), 미국(2930만 달러)로 전체의 92.7%를 차지함.


칠레 탄산리튬 수출동향(HS Code 2836.91 기준)

(단위: US$ 백만, %)

순위

국가명

2015년

2016년

2017년

증감률

수출액

비중

수출액

비중

수출액

비중

('17/'16)

총계

245.1

100

457.2

100

682.5

100

△49.3

1

중국

41.5

16.9

113.8

24.9

195.8

28.7

△72.1

2

한국

77.7

31.7

119.6

26.2

183

26.8

△53.0

3

일본

44.3

18.1

87.2

19.1

140.1

20.5

△60.7

4

벨기에

33

13.5

78.2

17.1

84.3

12.4

△7.7

5

미국

21.2

8.7

22

4.8

29.3

4.3

△33.1

6

독일

13.2

5.4

14.9

3.3

22.7

3.3

△51.6

7

스페인

4.5

1.9

5

1.1

6.7

1

△32.9

8

대만

1.2

0.5

2.7

0.6

5.6

0.8

△110.4

9

베트남

1.2

0.5

2.5

0.5

5.3

0.8

△112.8

10

이탈리아

2.1

0.8

4.4

1

2.8

0.4

▽36.2

자료원: Global Trade Atlas 자료, KOTRA 산티아고 무역관 재구성


  ㅇ 칠레 염화리튬(HS Code 2827.3930) 수출은 탄산리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으나 리튬에 대한 수요 급증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음.

    - 최근 2년간 주 수입국은 독일로 2017년 기준 전년대비 111.3% 증가한 2000만 달러를 기록함.


칠레 염화리튬 수출동향(HS Code 2827.3930 기준)

(단위: US$ 백만, %)

순위

국가명

2015년

2016년

2017년

증감률
('17/'16)

수출액

비중

수출액

비중

수출액

비중

총계

8.9

100.0

9.5

100.0

20.1

100.0

111.3

1

독일

6.2

69.3

9.5

100.0

20.1

100.0

111.3

2

미국

1.3

14.0

-

-

-

-

-

3

벨기에

0.1

1.7

-

-

-

-

-

4

중국

1.3

15.0

-

-

-

-

-

자료원: Global Trade Atlas 자료, KOTRA 산티아고 무역관 재구성


  ㅇ 2017년 기준 한국의 칠레산 리튬 수입규모는 1억8000만 달러에 달해 10년 전 대비 540.1%, 전년대비 53% 급증했고, 이는 수입량 증가보다 리튬가격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됨.

    - 특히 2017년 기준 한국의 탄산리튬 주요 수입국은 칠레(점유율 44.8%), 중국(24.8%), 미국(15.1%), 아르헨티나(5.5%), 일본(2.9%)으로 칠레산 리튬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


최근 10년간 한국의 칠레산 리튬 수입동향(HS Code 2836.91 및 2827.3930)

(단위: US$ 백만)

자료원: Global Trade Atlas 자료, KOTRA 산티아고 무역관 재구성


□ 칠레 리튬 프로젝트 및 진출방안


  ㅇ 칠레 내 리튬 생산을 위해서는 '리튬개발특수계약(Contrato Especial de Operación de Litio, CEOL)'과 '환경영향평가(EA)'가 필수임. 리튬 개발 특성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정부지정 전략광물이어서 관련 허가 절차가 매우 까다롭고 심사 기간도 상당히 오래 걸림.



    ㅇ 민간기업이 주도하는 리튬 프로젝트는 SQM(칠레)사의 Salar del Carmen 확장 프로젝트와 Albermarle(미국)사의 La Negra 3 확장 프로젝트가 있음.



2018년 칠레 주요 리튬 프로젝트 현황

프로젝트명

구분

매장원

기업명

개시

환경

영향평가

파이낸싱

생산능력

(LCE, 톤)

La Negra 3

확장

염호

Albemarle(미국)

2019

38,000

Salar del Carmen

확장

염호

SQM(칠레)

2018

21,600

Maricunga

신규

염호

Codelco(칠레 국영)

2018년 2~3월 파트너사 선발 발표가 예정돼 있으나, CEOL 발급 지연으로 인해 무기한 연기될 가능성이 있음

Pedernales

신규

염호

Codelco(칠레 국영)

자료원: 칠레구리위원회(Cochilco) 리튬 보고서, BMI Chile Mining Report Q1 2018, KOTRA 산티아고 무역관 재구성


  ㅇ 4차산업의 주 원료인 리튬의 안정적인 공급 및 확보를 위해 우리나라 기업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전략적인 진출이 필요함.

    - 리튬의 전략광물 지위로 인해 '리튬개발특수계약(CEOL)' 획득을 통한 직접 진출 및 개발은 현재로서는 사실상 매우 어려움.

    - 칠레 정부와 장기간 리튬 개발 계약을 맺은 SQM사 혹은 Albemarle사의 지분 인수, 혹은 기술협력을 통해 칠레 리튬 시장으로의 진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음.

    - 특히 Corfo-SQM 타협안 중 하나로 SQM사는 의무적으로 1080~1890만 달러를 리튬 R&D 사업에 투자해야 하므로 이와 관련된 입찰 혹은 협력 기회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 최근 칠레 국영 Codelco사의 리튬 개발에 대한 의욕이 높아지고 있으므로 장기적인 안목을 통해 좋은 관계를 유지·발전시켜 추후 공동 프로젝트를 구상해 볼 수 있음.

    - 또한 2018년 3월 11일 출범하는 중도우파 성향의 피녜라 2기 행정부는 기존 구리 위주의 수출구조에서 벗어나 기타 광물(리튬, 몰리브덴 등) 개발 사업을 통한 수출 다각화를 추진할 예정이므로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 간(G2G) 협력 등 전면적인 노력을 기울여 앞으로 주어질 기회를 놓치지 않아야 함.


□ 시사점


  ㅇ 2017년 칠레 탄산리튬 수출은 전년대비 49.3%나 증가한 6억8000만 달러에 이르렀고 생산 점유율 또한 호주(43%)에 이은 2위(33%)를 기록하는 등 4차산업의 발전과 함께 현재 칠레 리튬 시장은 최대 호황기를 맞이할 전망임.

    - 또한 칠레는 매장량 기준 세계 1위이며 저비용으로 채취가 가능한 염호가 풍부한데다, 북부의 건조한 기후로 인해 리튬 추출이 상당히 용이해 최근 유력 다국적기업들이 진출 의욕을 아낌없이 드러내고 있음.

    - 한국은 칠레의 탄산리튬 수출국 2위(중국 1위)로 2017년 기준 수출액 1억8000만 달러(총수출량의 약 27%)를 기록함.


  ㅇ 최근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리튬에 대한 칠레 정부의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2018년 3월 출범하는 피녜라 신정부의 광업 다각화 계획을 통해 리튬 개발을 더욱 활성화시킬 전망

    - 다만, 아직까지 법률적으로 리튬은 '양도불가능한 전략광물'로서 '리튬개발특수계약' 획득이 상당히 어려우므로 직접 진출보다는 칠레 국영구리회사(Codelco) 혹은, 기진출한 SQM(칠레) 및 Albemarle(미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신중하게 진출 기회를 엿보는 것이 바람직함.

    - 2017년 발주한 Codelco의 Maricunga 및 Pedernales 프로젝트와 같이 앞으로 간헐적으로 리튬 입찰 계획이 공표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꾸준한 관심과 철저한 준비 요망


  ㅇ 우리나라 기업이 배타적인 칠레 리튬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려면 반드시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정부, 국영기업(Codelco), 경쟁기업(SQM, Albemarle) 등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정확한 수요와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선행돼야 함.

    - 실제로 2009년부터 우리나라 기업들이 서둘러 칠레(NX-1 리튬 프로젝트), 아르헨티나(살데비아 리튬 프로젝트), 볼리비아 등지에 리튬 투자 진출을 꾀했음. 그러나 준비 부족, 중남미식 관료주의에 대한 미진한 대처, 당국과의 의사소통 결여 등으로 인해 대다수 철수한 상황임.

    - 칠레의 경우, 공직자들의 회의·접견·선물·여행 등 '공공기록'을 의무화한 로비법(법률 20,730호)이 있으므로 이에 유의해 충분한 시간을 두고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필수적임.



자료원: KOTRA Web DB, USGS Mineral Commodity Summaries 2018, BMI Chile Mining Report Q1 2018, Industrial Minerals, Comisión Nacional del Litio, 칠레 구리위원회(Cochilco), 칠레 국영구리회사(Codelco), Global Trade Atlas, Thomson Reuters Checkpoint, El Mercurio 일간지, La Tercera 일간지 KOTRA 산티아고 무역관 자체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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