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특성

재생에너지 산업에 있어서 칠레는 상당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를 가능케하는 요소로 우선 지리적 특성을 빼놓을 수 없다. 칠레는 세계에서 가장 긴 해안선, 북부의 높은 일사량, 남부의 풍부한 풍량 자원과 화산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위한 천혜의 자연조건을 가지고 있다. 칠레 정부는 이러한 유리한 자연적, 지리적 조건에 힘입어 그린수소 산업을 활성화시키고자 새로운 정책과 인센티브를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그린수소 생산에 필요한 주요부품인 변압기와 변환기의 수입동향을 살펴보면 2019~2021년 기간 동안 수입이 약 17% 증가율을 보였으며 중국이 수입량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고 그 외에 미국, 독일, 브라질, 이탈리아, 스페인으로부터도 수입이 이루어지고 있다.

<칠레 변압기 및 변환기 수입 동향>

(단위: US$ 천, %)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3.12.]

그린수소 국가전략(Estrategia Nacional de Hidrogeno Verde, 2020)

칠레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목표하에 칠레 정부는 국가적차원에서 그린수소 산업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정계, 학계 및 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하여 그린수소국가전략을 도입했다. 동전략에 기반하여 그린수소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파일럿 프로젝트들을 운영하는 등 전국에 걸쳐 40여개의 수소생산기지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국가전략의 또 다른 축은 2030년까지 25기가와트 규모의 전력을 투입하여 1㎏당 1달러대로 수소를 생산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칠레 폰티피카대학 수소기술학과의 Patricio Lillo 교수에 따르면 칠레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여력은 주로 북부와 남부에 집중되어 있으나, 현재 동 대학에서 칠레 중부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가능성을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만약 칠레 중부에서도 신재생에너지 발전이 가능하다는 결과가 도출될 경우 정부의 그린수소 전략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가격 경쟁력

칠레의 FDI유치를 담당하는 기관인 InvestChile에 따르면 칠레 그린수소 산업의 잠재성은 가격 경쟁력에 기인한다. 칠레의 그린수소 생산비용은 2030년에 ㎏H2당 1.6달러 미만에 도달하면서, 전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에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국가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에 따라 국제시장에서 가격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책추진 동력

칠레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목표하에 칠레 정부는 국가적차원에서 그린수소 산업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정계, 학계 및 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하여  ‘국가수소 국가전략’을 도입했다. 동전략에 기반하여 그린수소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파일럿 프로젝트들을 운영하고 있다.

칠레 그린수소 프로젝트

칠레는 유럽연합, 미국, 일본, 호주, 싱가포르, 영국 등 다양한 국가와 그린수소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그 중 주목할 만한 프로젝트 중 하나가 HyEx이다. Engie와 Enaex가 주도하는 동프로젝트의 주요 목적은 칠레 최초의 녹색 암모니아 생산 플랜트 건설이다. 물 전기분해를 이용해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이렇게 생산된 수소가 공기 중의 질소와 결합해 채굴 작업에 필요한 암모니아로 변환되는 원리이다. 연간 생산능력은 1만8000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한 채굴트럭 개발을 목표로 하는 Hydra 프로젝트를 빼놓을 수 없다. 동프로젝트의 최종적인 목표는 그린수소만을 에너지원으로 하는 광산용 운송수단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남부 마가야네스(Magallanes) 지역에서 풍력과 전기분해를 통해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활용하여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Haru Oni 프로젝트도 있다. 칠레 남부 도시 푼타 아레나스(Punta Arenas)에서 5000만 달러 규모로 진행 중이다.

<칠레 주요 그린수소 프로젝트>

[자료: 칠레그린수소협회, DF, 2023.9]

진출전략(SWOT 분석)

시사점

칠레는 그린수소 프로젝트에 관심이 있는 해외투자가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 칠레의 아타카마와 파타고니아는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위한 자원과 환경을 갖추고 있어 그린수소 생산에 있어서 전세계에서 경쟁력있는 장소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제도적 뒷받침을 기반으로 국내 시장 또한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정부는 이를 더욱 촉진하기 위해 규제, 금융 및 인프라 관련 문제 해결에 있어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적극적인 에너지 정책으로 비추어봤을 때, 칠레는 그린 에너지 분야 우리 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그린수소 개발 및 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한국기업들도 투자처 혹은 사업을 고려할때 칠레의 이같은 우호적 환경을 고려해봄직하다. 정부의 적극적인 에너지 정책으로 비추어봤을 때, 칠레는 그린 에너지 분야 우리 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InvestChile, 칠레에너지부, 칠레그린수소협회, KOTRA 산티아고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