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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블록체인 기술의 응용현황과 전망
  • 트렌드
  • 미국
  • 실리콘밸리무역관 김경민
  • 2018-02-16
  • 출처 : KOTRA

- 미국은 다양한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 활용 중 -

- 건강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 필요 -

 

 


□ 개요

 

  ㅇ 블록체인의 정의

    - 거래정보(Transaction)를 저장한 블록을 모든 구성원(Peer/Node)이 네트워크를 통해 분산 저장하고 일정 시간마다 암호화 후 체인 형태로 연결하여 저장하는 기술로 분산원장 기술(Distributed Ledger Technology; DLT)이라고도 함.

    - 2016년 다보스포럼에서 블록체인을 향후 세계를 이끌어갈 10대 기술 중 하나로 선정하였고, 시장 조사기관 Gartner는 블록체인의 연간 성장률을 2020년 기준 128%로 예상하며 사업적 부가가치는 2030년에는 3조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측

 

2017~2030년 전세계 블록체인 사업 부가가치 예측

Research image courtesy of Gartner, Inc.

자료원: Gartner (2017)

 

    - 또한 Gartner는 관련 보고서에서 2018년까지 이름에 블록체인이 있는 프로젝트의 85%가 블록체인을 실제로 사용하지 않고도 비즈니스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았고, 최근 블록체인을 연상시키는 이름으로 사명을 바꾸거나 관련 사업 도입 소식으로 주가가 치솟은 사례가 나타나는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음.

 

  ㅇ 블록체인의 발전

    - 1세대 블록체인은 정보의 위·변조가 불가능하여 네트워크 참여자들에 대한 신뢰성이 향상되고, 모든 거래가 추적 가능하며 일부 참여자의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해도 전체 네트워크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비트코인이 대표적

    - 2세대 블록체인은 다양한 프로그래밍이 가능하여 활용도가 높고, 스마트계약(Smart Contract) 등 내재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스마트계약 설계가 가능하며, 1세대에 비해 블록 생성주기가 짧아 처리 속도가 빠른 장점을 가지고 있고 이더리움이 이에 해당

    - 스마트계약은 1994년 미국의 전산학자인 Nick Szabo에 의해 처음 등장한 개념으로 일정한 조건을 만족하는 경우 거래가 자동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된 자동화 계약시스템을 의미하는데, 중개자 없이도 직거래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현재 중개자 역할로 수수료를 받고 있는 기존 플랫폼들을 대체할 수 있는 시스템

 

□ 블록체인의 구분과 특성

 

  ㅇ 블록체인의 구분

    - 퍼블릭 블록체인은 누구나 네트워크에 접근하여 거래내역을 검색, 생성, 검증할 수 있는 블록체인이고,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특정 조직 구성원만 참여 가능한 블록체인이며, 컨소시엄 블록체인은 프라이빗 블록체인 구성원이 연합한 블록체인

    - 최근 산업 적용을 위해 거래 처리 속도를 개선하고 허가된 참여자만 참여하여 하나의 기관이 모든 권한을 관리 가능한 기업용 블록체인인 프라이빗 블록체인과 프라이빗 블록체인의 연합체인 컨소시엄 블록체인이 각광


블록체인의 구분

구분

퍼블릭 블록체인

프라이빗 블록체인

컨소시엄 블록체인

데이터 접근

누구나 접근 가능

허가받은 사용자만

접근 가능

허가받은 사용자만

접근 가능

거래증명

알고리즘으로 동작(Proof of Work: 작업증명, Proof of Stake: 지분증명), 익명의 거래증명자

중앙기관에 의해 거래증명이 이루어짐

사전에 합의된 규칙에 따라 거래검증, 인증된 거래증명자 존재

장점

안정성, 신뢰성, 익명성, 투명성 보장

높은 효율성과 확장성, 처리속도의 신속성, 기업별 특화 가능

높은 효율성과 확장성, 처리속도의 신속성, 민감한 정보를 처리하는 역할 가능

단점

확장성이 낮고, 거래 속도 느림

퍼블릭 블록체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안성 낮음

개입이 필요할 수 있음,

투명성과 보안성이 낮음

활용 예

암호화폐

Kodak, Walmart

R3 CEV, 보험연합 등

자료원: Coindesk


  ㅇ 주요 특성

    - 블록체인은 네트워크 내 모든 참여자가 공동으로 거래 정보를 검증·기록·보관할 수 있으므로 보안성(Secure), 투명성(Transparent), 탈중개성(Peer-to-Peer Based), 신속성(Instantaneous)을 주요 특성으로 볼 수 있음.

    - Gartner의 관련 보고서에서는 블록체인의 특성을 향상된 현금 흐름(Improved cash flow), 거래 비용 절감(Lower transaction costs), 자산 출처(Asset provenance), 새로운 신뢰 모델(New trust models)로 들고 있음.

    - Boston Consulting Group블록체인에 대한 전략적 관점에서 경제학에서 거래비용을 설명하는 코즈의 정리(Coase Theorem)’가 블록체인 시장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고 하면서 거래비용의 절감에 기존 네트워크보다 효율적일 수 있다고 분석

 

블록체인의 거래비용 이론

external_image

자료원: Boston Consulting Group

 

□ 미국의 블록체인 기술 적용 현황

 

  ㅇ 사진 등 콘텐츠 저작권 영역

    - 필름 시장의 최강자였다가 디지털 시장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경영난에 빠졌던 Eastman Kodak 20181월 블록체인 사진거래 플랫폼인 ‘KodakOne’을 열고 이 플랫폼 안에서 쓰일 가상통화 ‘KodakCoin’을 발행하겠다고 밝힘. 원작자가 사진을 등록하면 저작권 정보가 입력된 블록(데이터)이 형성되고, 이 사진의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가 사진을 다운로드하면 스마트계약에 따라 원작자에게 즉시 KodakCoin으로 저작권료가 지불되며, 소비자와 원작자가 거래정보가 담긴 장부를 분산 소유하는데 다른 고객이 추가로 사진을 구매하면 자동적으로 거래정보가 업데이트되는 방식

    - 소비자는 Getty Images 등 기존 사진공유 플랫폼에서처럼 과도한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되고 원작자 역시 저작권료를 더 높이 받을 수 있는 등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KodakOne을 통해 저작권 관리 수입을 창출하겠다는 발표로 Kodak의 주가가 하루 동안 120% 상승

 

201819Kodak KodakOne 발표 후 주가 추이

Kodak goes all crypto with KODAKOne and KODAKCoin

자료원: Bloomberg

 

    -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블록체인 스타트업 Binded( Blockai)는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예술가들의 작품에 대해 이용자가 해당 작품을 업로드하면 소유증명서 발급 및 이용자 정보를 저장하여 저작권을 요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ㅇ 물류 및 유통 영역

    - 미국의 대형 유통 체인인 Walmart201610월부터 IBM과 협력하여 돼지고기가 생산되는 모든 과정에 사물인터넷(IoT)을 설치하고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여 네트워크에 참여한 사람은 누구든지 돼지고기의 생산, 유통과정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게 하는 등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이력관리에 소요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앞당김.

    - IBM Walmart, Nestle, Unilever 등 글로벌 유통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소비자들에게 오염된 식품이 전달되지 못하도록 이력을 추적하는 데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것이라고 발표

    - IBM 관계자는블록체인에 의해 생성된 기록은 소매점이 개별 매장에서 제품의 유통기한을 보다 잘 관리하고 식품 신뢰성과 관련된 안전장치를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유통 공급망의 정확성을 떨어뜨리는 기존의 종이 추적과 수동 검사 시스템의 대안이라고 설명

 

투명하고 디지털화된 식품시스템을 구상하고 있는 WalmartIBMhttps://www.altoros.com/blog/wp-content/uploads/2017/09/Blockchain-Retail-Food-Traceability-Transparency-v5.gif

자료원: IBM

 

    - 출입항기록 등 해상보험 관련 정보를 담은 기록을 추적하는 데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 중인 해상운송회사 A.P 몰러-머스크(A.P. Moller Maersk)IBM과 국제 무역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강화할 합작법인회사(Joint Venture; JV)를 설립할 계획이고, 이번 합작법인회사는 글로벌 해운 생태계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국제무역 디지털 플랫폼을 공동개발, 제공해 화물의 국경 및 무역 구간 운송에 보다 단순화된 절차와 함께 투명성을 제고할 전망

 

  ㅇ 금융 및 보험산업 영역

    - 세계 최대의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R3 CEV9개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출범하여 클라우드 인프라에서의 분산장부 구축에 Amazon, IBM, Microsoft 80여개 기업이 참여 중이고, 20164월 금융기관 간 계약을 기록하고 동기화하는 재무서비스용 분산원장 ‘R3 Corda TM’을 개발하여 활용방안 모색

 

주요 컨소시엄 블록체인과 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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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Business Insider Intelligence (2017)

 

    - 미국 증권거래소인 나스닥(NASDAQ)은 나스닥 프라이빗 마켓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고, 비상장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는 플랫폼 제공 및 블록체인 인프라 관련 기업들과 파트너십 발표

    - AIG IBM20176 Standard Chartered 은행의 위험보장을 관리하기 위해 스마트 보험계약(Smart Insurance Policy)을 개발

    - Allianz Risk Transfer(ART)20166월 재난 및 기후보험 관련 투자관리회사와 제휴하여 블록체인에 기반한 스마트계약 기술을 이용한 대재해스왑(Catastrophe Swap)계약을 체결

    - 이 외에도 보험사의 대위변제(Subrogation) 프로세스에서 보험사 간 컨소시엄 블록체인을 결성하여 현재 보험금 청구 후 실제 금액 회수까지 일주일 이상 걸리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는 방안 모색 중

 

  ㅇ 헬스케어 영역

    - 미국 보건복지부(HHS) 산하 기관인 ONC HIT(The Office of the National Coordinator for Health Information Technology) 2016년 블록체인을 이용해 의료 정보를 보호, 관리, 교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Blockchain Challenge’ 진행

    - 이에 따르면 건강 데이터는 암호화되어 건강기록이 사용자의 고유 식별표식과 함께 데이터 호수(Data Lake)에 저장되어 자신의 데이터에 대한 접근 권한을 가진 사용자가 데이터를 공유하는 방법을 관리

 

건강 데이터의 저장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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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HealthIT.gov의 재가공

 

    - 이외에도 ONC HIT에서는 20173월 오픈소스 분산원장 기술과 건강관련 표준을 활용하여 3가지 트랙 중 하나를 해결하는 ‘Blockchain in Healthcare Code-A-Thon’을 진행

    -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의료분야에서 건강관리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병원마다 분산된 정보를 통합하고 데이터를 상호 연계하는 빅데이터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미국인의 의료 정보 전체를 블록체인으로 만들 계획

 

  ㅇ 그 외 영역

    - IBM, Microsoft, Intel 등 글로벌 IT 기업에서는 자체 플랫폼을 블록체인 기술과 연계시켜 새로운 차원의 생태계를 조성 중

구분

주요 개발

협력 현황

IBM

- IoT 적용을 위한 ADEPT(Autonomous Decentralized Peer-to-Peer Telemetry) 플랫폼

- Walmart와 협력하여 블록체인을 통한 농·축산물 유통에 대한 추적 실험

- 금융 컨소시엄 블록체인인 R3 CEV에 주도적 역할

- 미국 FDA와 함께 블록체인 기반 네트워크로 환자들의 의료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 개발

- 해운회사 머스크와 협력하여 블록체인 시스템으로 출입항기록 등 해상보험 관련 정보를 담은 기록을 추적

- AIG와 스마트 보험계약 개발

Microsoft

- 자사 클라우드 Azure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BaaS(Blockchain-as-a-Service) 구축

- 컨소시엄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는 Coco Framework Github를 통해 공개 예고

- 블록체인 스타트업 ConsenSys 등과 생태계 조성

- 개발자와 기업이 이미 공개되어 있는 블록체인 기술로 분산형 애플리케이션(Decentralized Application; dApp)을 개발하도록 조력

Intel

- 시퀀스마이닝플랫폼(SMP) 기술특허 등록

- Sawtooth Lake 플랫폼 개발

-블록체인 IoT칩과 연계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R3 CEV, 하이퍼레저(Hyper Ledger)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

 

    - 또한 자동차업계에서 GM은 자동운전차량 개발 관련 승차공유기업 Lyft와 협력하여 IoT 기술 기반 차량등록, 유치권, 이전, 압류 담보관리 등의 추적을 스마트계약을 통해 자동화할 수 있도록 연구 중이고, Toyota20175월부터 MIT Media Lab과 손잡고 블록체인 기술을 응용한 연구를 시작하여 중개자가 필요 없는 개인간(P2P) 자동차 공유 플랫폼을 개발 중

 

□ 시사점

 

  ㅇ 미국 블록체인 관련 시장은 향후 지속적 성장 예상

    - Gartner기업 정보기술 설문조사’(2017)에서는 10명 중 9명 이상이 향후 3년간 블록체인 관련 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응답함.

    - 미국의 경우 IT기업들의 기술개발과 더불어 기업들과 벤처캐피탈(VC)들이 다각도의 리서치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평가하고 투자할 수 있는 생태계가 조성되어 있고, ICO(Initial Coin Offerings; 코인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 방식)가 가능하여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이 자금을 조달 받기 용이한 환경이어서 개발자들의 블록체인 시장 참여가 늘어날 전망

    - 그 외 미국 우정공사(USPS)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여 서비스를 향상시키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정부차원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을 채택하려는 정책적 움직임으로 블록체인 관련 시장은 지속적 성장이 예상됨.

    - 이렇듯 성장이 예상되는 블록체인 관련 산업에서 한국의 분산형 솔루션 개발 관련 스타트업들과 IoT 관련 중소기업들이 가격경쟁력 있고 사용하기 편리한 소프트웨어를 공급한다면 미국 시장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음.

 

  ㅇ 블록체인은 제4차 산업혁명과도 밀접한 관련

    - 2017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스타트업과 기술전문기업들이 블록체인 플랫폼 인프라를 활용하여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산업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블록체인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활용사례를 발굴하고 제시하기 위해 4개 과제, 14억 규모의 시범사업을 추진 중

    - 블록체인 용 분산형 솔루션이나 활용 가능한 앱을 개발하는 한국의 많은 스타트업들이 미국에 진출하여 ICO의 방법으로 자금을 조달하거나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를 받아 좋은 아이디어를 상품화할 수 있다면 미국의 블록체인 생태계로 진입 가능

    - 국내 금융권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2016년 글로벌 컨소시엄인 R3 CEV에 가입하는 등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선도국들과의 지속적인 연구협력, 기술교류, 공동 콘퍼런스 개최 등 연계 강화 방안 마련 필요

 

 

자료원: Gartner, Boston Consulting Group, Coindesk, Bloomberg, IBM, Business Insider, WSJ, HealthIT.gov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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