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2010 Farnborough 에어쇼 특집(3) - 방산시장 새 트렌드
  • 경제·무역
  • 영국
  • 런던무역관 김성주
  • 2010-07-30
  • 출처 : KOTRA

 

2010 Farnborough 에어쇼 특집 (3) - 방산시장 새 트렌트

- 아이폰을 무기로 쓰세요: 애플의 독주, 英 방위시장까지 뻗치는 중 -

- Farnborough에서도 거센 애플열풍 -

-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 플랫폼, 군사장비로 전환 -

- 국방예산 부족으로 전문군사장비 버리고 민·군 범용 솔루션 각광 -

 

 

 

□ 2010 방위시장의 “애플 트렌드” 감지되다

 

 ㅇ 3년 전 아이폰이라는 혁신적 스마트폰을 들고나와 세계 휴대전화시장의 지각변동을 가져온 미국의 애플사는 그 기세를 몰아 그간 “만년아류”였던 맥(Mac) 시스템 기반 컴퓨터를 일반 PC시장을 위협할 정도로 키워옴. 29일 포브스 선정 세계 브랜드 순위 리스트에서 1위를 기록하고 시장가치로 미국 최대의 IT기업으로 부상한 애플은 전 세계적으로 진출하는 시장마다 내놓는 제품마다 히트를 치며 성공신화를 이어감. IT강국으로 자부하던 한국이 아이폰 하나 때문에 흔들거리고 세계 3대 휴대전화 제조사들인 한국대기업들이 1년만에 25%가 넘는 수출감소를 맛본 탓에 언론에서는 연일 “아이폰 충격”을 언급함. 그러나 2010년 영국 Farnborough에서는 방위시장에까지도 “애플화”가 트렌드로 자리잡게 되면서 애플발 “2차충격”을 경계할 필요성이 제기됐음.

 

 ㅇ 출시 초기에 단지 운영체제가 뛰어난 스마트폰으로 인식되던 아이폰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이유는 2008년 7월 처음으로 앱스토어(App Store: Application의 준말이자 브랜드명인 Apple 의 준말)를 개장하며 경쟁제품과 확연한 차별화를 이뤄냄. 2010년 7월 7일 기준으로 22만5000개 이상의 앱들을 보유하며 약 50억 다운로드를 기록해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 장터 위치를 확고히 함.

 

 ㅇ 이번 2010년 Farnborough 에어쇼에서 주목을 받은 것은 이러한 애플의 “앱”이란 것의 잠재력과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이었음. IT가전업체인줄로만 알았던 애플이 앱이라는 플랫폼을 이용해서 직·간접적으로 방위시장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했음.

 

□ 아이폰 앱으로 미사일 조작가능

 

 ㅇ Farnborough 에어쇼는 특성상 민간항공보다도 우주 및 방위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월등히 높음. 이중 서방국의 중고고도 방공요격미사일 시스템인 패트리엇 시리즈는 단연코 무기거래상들과 기관바이어들이 꼭 둘러보는 필수탐색코스 중 하나임.

 

 ㅇ 미국의 거대 방산업체인 레이시온사는 패트리엇 미사일 조작 시스템으로 스마트폰 앱을 개발했다고 밝혔으며 Farnborough에서 처음으로 공개했음. 이 앱으로 군인들은 전장에서 또는 안전한 아군 커맨드센터에서 원격으로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게 될 전망임. 앱은 주변 지형과 실시간 위성 또는 항공사진으로 적의 동태를 파악할 수 있으며, 프레데터와 같은 UAV(무인항공기)가 제공하는 정찰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아 적을 타격할 수 있음. 즉, 스마트폰으로 전세계 어디서나 전투를 치를 수 있게 되는 것. 이같은 시스템의 장점은 군인들로 하여금 고가의 장비를 가지고 다녀야 할 필요가 없어지게 되는 것이며 일반인처럼 행동할 때라도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카페에 앉아 주머니의 스마트폰을 꺼내 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되는 것임.

 

 

 ㅇ 레이시온사의 군사 및 민간 작전 솔루션(Defense and Civil Mission Solutions) 부문 부사장인 Mark Bigham 씨는 K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스마트폰 기술은 방위산업에 혁명을 가져왔다”며 “언제 어디서나 휴대할 수 있고 고성능 컴퓨터에 맞먹을 정도로 다양한 임무를 수행가능케 하기 때문에 기존에 고가의 전문 군사장비가 필요없게 됐다”고 설명했음. 또한 “이로써 전장에서나 평상시에서나 군인들이 주어진 임무를 편리하고도 간단하게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음.

 

 ㅇ 레이시온사는 이러한 군용시스템을 민간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인 “앱”으로 출시한 이유에 대해 “군인들이 어디서나 원격으로 필요한 앱을 받아 본부의 별도 지원없이 적을 타격할 수 있는 탁월한 접근성과 시스템의 범용성”을 들었음. 레이시온사는 이러한 앱을 애플의 iOS 기반 앱으로 먼저 출시하고 구글사와의 협력을 통해 미래에 안드로이드 기반 RATS(Raytheon Android Tactical System)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힘.

 

 

 ㅇ 영국 방위성은 레이시온사의 전술앱을 구매하는 최초의 바이어가 될 전망임. 영국 육군에 가장먼저 적용돼질 예정이며 이번 Farnborough 에어쇼에서 레이시온사로부터 주문제작받은 앱을 시연해보였음. 영국 육군 코만도들이 아프가니스탄 등 일부 전장에서 사용할 것으로 주변 적의 동태를 파악하고 공군에자동으로 폭격을 요청할 수 있는 시스템임. 이번 Farnborough 에어쇼에서 세계각국의 군사관계자들은 이러한 영국군의 첨단화 시스템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고 레이시온사는 밝혔음.

 

 ㅇ 영국의 왕립공군 (Royal Air Force) 또한 이러한 앱열풍에 동참했는데, 에어쇼에서 시범운행을 하는 최신현 치누크 헬기의 제어기판을 아이패드식 슬레이트 방식으로 적용한데 이어 무인항공기의 원격조종을 스마트폰의 앱으로 대신하는 솔루션을 자체개발해 공개, 시연했음.

 

 

 ㅇ RAF 관계자는 MoD(영국방위성)에서 가장 관심을 가지는 분야가 바로 민간 셀룰러 기술의 군사 적용이라며 이러한 솔루션의 장점은 값비싼 군사장비를 구입할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에 예산을 크게 절약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의 특성상 범용성이 구비되며 애플리케이션의 보급이 무료로 전세계 어디서나 가능하다는 점이라고 밝혔으며 이러한 이유 때문에 육군, 공군에 이어 영국군 전반에 걸쳐 앱개발이 트랜드로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음.

 

□ 시사점

 

 ㅇ 앱시장이 군용으로까지 확대되는 것에 일반 군수업체들은 우려하는 분위기임.

 

 ㅇ 행사에 참가한 영국 방위성 소속 신기술개발팀(New Solution Dev Team) Melvin Willmore 씨는 “올해 Farnborough 에어쇼에 미사일, 레이더 탐색장비, 군사신호 송수신 장비 등 기존 재래식 군사장비 업체들이 약 120개 이상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방산장비의 기본적인 특징은 튼튼한 Rugged Design으로 전장사용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이나 기술적인 수준으로는 민간시장에서 사용되는 스마트폰과 같은 장비에 비해 한참 뒤떨어진다”라고 함. “애플사가 개발한 플랫폼이 범용성과 접근성을 앞세워 스마트폰 시장뿐 아니라 보수적인 방산시장까지 잠식하는 것은 기존의 방산업체에 경각심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라며 “방산업체들이 제품개발에만 매달리기보다는 재빨리 플랫폼 개발에 투자해야만 경쟁에서 살아남을 것”이라고 분석했음. 일반 통신·가전시장에서 네트워크 솔루션과 앱과 같은 플랫폼 경쟁이 가장 중요한 화두로 부상하는 이때, 방위시장도 변화를 꾀해야만 한다는 주장이 제기됨.

 

 

자료원 : Farnborough 현장취재, MoD, British Army, Royal Air Force, Raytheon 등 KOTRA 런던KBC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2010 Farnborough 에어쇼 특집(3) - 방산시장 새 트렌드)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