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Farnborough 에어쇼 특집(1) - 영국의 항공우주방위산업 개요

- 세계 2위 경쟁력의 영국항공우주방위산업 -

- 미국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 정부의 억제로 비상 걸려 -

- 추진체(엔진)에 강점. 친환경, 저배출 엔진개발에 몰두 -

 

 

 

 

□ 영국의 항공우주방위산업 개요

 

 ㅇ 영국의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시장규모는 매출기준으로 334억 파운드

 

 ㅇ 이중 176억 파운드는 방위산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함.(52.7%)

 

 ㅇ 민간항공우주산업은 158억 파운드로 나머지 47.3%를 차지함.

 

 

 ㅇ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되며 5년간(2009~14) 5.6%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됨.

 

 ㅇ 영국의 항공우주방위산업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이며, 세계 항공우주방위시장의 13%를 차지함. 유가상승 추세에도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하는 항공교통의 성장과 함께 늘어나는 유지보수 개조(MRO: Maintenance, Repair and Overhaul) 시장이 영국의 항공우주방위산업을 이끄는 성장동력이라고 분석됨.

 

 

□ 시장분석

 

 ㅇ 영국의 항공우주방위시장은 2006~08년 2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해오다가 2009년 경제위기로 8.7% 위축돼 334억 파운드를 기록했으나 2010년부터는 다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함. 2005~09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2.9%이었는데, 이는 같은기간 프랑스와 독일이 각각 1.7%와 1.9%를 기록한 것을 비교해볼 때 매우 빠른 성장세라고 볼 수 있음.

 

□ 시장특성

 

 ㅇ 영국에는 영국과 유럽의 주요 항공우주 및 방산업체들이 소재함. BAE Systems, Rolls-Royce, EADS 와 같은 영국·유럽 업체들과 함께 미국의 Lockheed Martin, Goodrich, Raytheon, Honeywell 등의 업체들도 진출함. 특히 미국과의 교류는 영국의 항공우주방위산업에 있어 중요한 영향으로 작용함. 영국항공우주기업협회 SBAC(Society of British Aerospace Companies) 에 따르면 영국 항공우주기업들은 미국에서 연간 66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3만 명을 고용하는 것으로 조사됨. 영국에서도 SBAC 회원사의 5분의 1이 미국계 기업임. 2005년에는 미국에서 52억 달러에 달하는 항공우주 제품을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음. 이는 주로 완제기, 추진체, 기체부품 등으로 나타남.

 

    

 

□ 내수

 

 ㅇ 항공우주산업은 영국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산업으로 전국에 직접적으로 11만4000명이 고용됐으며 2500개의 중소기업이 항공우주기업으로 분류돼 활동함. 영국 정부에 따르면 두당 부가가치생산으로 볼 때 으뜸은 제약산업이며, 그 다음은 항공우주방위산업이라고 함.

 

 ㅇ 영국의 항공우주방위산업 내수시장은 2010년에는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새로 집권한 보수-자민당 연립정부가 국방예산을 대규모 삭감한데 기인함. 정부는 또한 국제공항 활주로 추가건설계획 백지화 등 국내항공산업은 억제하고 철도산업이 더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운송수단이라며 적극육성하는 정책을 폄. 따라서 영국의 항공우주업체들은 내수보다는 수출확대를 꾀하는 움직임을 보임.

 

 ㅇ 환경문제는 항공산업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소로 꼽힘. 영국은 친환경적인 항공기술을 개발하는데 있어 미국을 제치고 세계최고의 기술기반을 보유했다고 평가받음. UK Sustainable Aviation Strategy (영국의 지속가능항공 발전전략) 에 의거한 정부와 업계의 공동연구개발 노력은 EFE (Environmentally Friendly Engine: 친환경 엔진) 과 같은 저배출 기술을 탄생시켰으며, 영국 항공우주산업의 미래를 논의할 때 가장 중요시되는 이슈로 여겨짐.

 

□ 영국 항공우주방위산업의 강점

 

 ㅇ 총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볼 때 영국항공우주방위산업의 주요 산업섹터는 크게 5개로 나뉘는데 기체 및 프레임 (46%), 항공기계 (25%), 항공엔진 (22%), 미사일 (5%), 우주 (2%) 등임.

 

 ㅇ 최첨단항공기개발에서 영국기업들이 행사하는 영향력은 매우 크다고 평가됨. 유럽 EADS 사의 에어버스 A380 과 A350 등 최신형 항공기 개발 프로그램들은 모두 영국기업들의 주도로 이뤄졌음. 동체 및 항공제어 에비오닉스 등은 BAE Systems 의 기술을 기반으로 했으며 Rolls-Royce 사의 엔진을 추력기반으로 함. 세계 민간항공시장의 장거리모델 베스트셀러인 미국 보잉사의 787 기종 또한 영국의 기술의 대거 채용됐으며 Bombardier C Series 또한 영국산 부품을 대거 채용했다고 알려짐.

 

 ㅇ 정부의 산업지원기관인 The Aerospace Innovation and Growth Team (AeIGT: 항공우주혁신성장팀)은 영국 항공우주산업의 핵심 성장동력을 엔진이라고 규정함. 추진체산업은 영국 지속가능 항공발전전략에서도 영국정부가 집중적으로 지원 및 육성해야 할 핵심기술로 꼽힘. 2020년까지 항공기 엔진의 저배출화 (low-emission) 를 목표로 잡고 개발에 정부의 금전적 지원과 각종 혜택을 부여함.

 

□ 주요 시장선도기업

 

 ㅇ 영국의 항공우주방위업체들은 세계적인 규모와 시장점유율, 기술수준을 보유함. 영국 항공우주산업의 특징은 중소기업(SME) 가 차지하는 양적비중이 미국, 프랑스, 독일 등 타국에 비해 높다는 것임. 이들 중소기업들은 부품제조 및 제어기술(Avionics)에 기술적인 강세를 보이며 영국의 3대 항공우주방위기업들인 BAE Systems, Rolls-Royce, Airbus에 납품함. BAE Systems 는 과거 British Aerospace 라는 국영기업의 민영화로 탄생했으며, Airbus같은 민수항공업체의 대주주이며 유로파이터 타이푼, F-35 라이트닝과 같은 전투기 등 최첨단 항공기 개발에 참여하며 그 외에도 육해공 각종 방산제품을 개발하는 등 미국, Lockheed Martin, Northrop Gruman, Boeing 등에 이어 세계 5대 방위산업체 중 하나임. Rolls-Royce 는 항공기 및 선박 엔진분야에 있어 미국의 GE, P &W 에 이어 세계 3대 엔진회사임.

 

    

 

 

자료원 : SBAC, Flight International, 美상공부, AeIGT 및 KOTRA 런던KBC 자체조사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