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러시아 슈퍼마켓 생존경쟁 치열

- 소매유통시장 재편 중 -

 ○ 극동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는 세계금융위기 이후 침체된 내수시장에서 슈퍼마켓 간의 생존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됨. 기존 업체들과 신규 시장진입 기업 간의 살아남기 위한 경쟁이 격화되는 상태임.

 ○ 세계금융위기 이전에 은행융자금으로 매장을 의욕적으로 확대해 나가던 Red Mart는 경제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2009년 중반에 사실상 영업을 중단했다가 최근 다시 영업을 재개한 상태임.

 ○ 다른 슈퍼마켓 체인점인 Mikhailovski의 이리나 이바노바 사장은 극동러시아에서의 소매시장은 여타 비즈니스와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데, 시장은 제한된 상태에서 나날이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으로 슈퍼마켓 비즈니스를 시작할 때는 타깃고객과 품목에 대한 명확한 인지가 필요하다고 지적. Mikhailovski는 자체 자본금의 비중이 높아 경제위기에 비교적 안정적으로 경영을 유지함.

 ○ 현재 블라디보스토크에는 유동인구가 많은 센터 지역은 더 이상 여유공간이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신규 매장 개설시 리스크가 매우 높은 상태로써 매장들은 점점 더 주거지역으로 확산돼 나가고 있음. 이와 같은 사례로 Remmi 슈퍼마켓을 들 수 있는데, 다른 슈퍼마켓들과 차별화해 취급 품목 수는 줄이고 가격은 낮추는 할인집중 마케팅 전략을 취하는데, 핵심 생필품과 가정용 화학제품에 주력함.

 ○ 성공적인 슈퍼마켓 비즈니스를 위해 기본적인 원리들이 있는데, 투자자들은 자신의 전략이 올바르다고 인식하고 이러한 원리들을 무시하고, 결과적으로 실패하는 경우가 있다고 슈퍼마켓 운영자 중의 한 명이 지적. 대표적인 예로 Tri Kota를 들 수 있는데, 연초에 슈퍼마켓을 개점했으나, 타겟 제품에 대한 인식도 없고, 타깃고객에 대한 개념도 부재한 상태에서 존폐의 기로에 놓인 것임. 특히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가격을 인하하는 정책은 사업 실패 리스트를 배가시키는 요인이라고 지적

 ○ 상대적으로 성공적으로 영업을 하는 기존 슈퍼마켓 체인점들 간의 상대영역 쟁취를 위한 경쟁이 한층 가열됨. Kashelka는 블라디보스토크 주거지역에 소규모 할인매장을 열었고, Parus는 오스트랴코바 대로에 슈퍼마켓을 개설했으며, Vl-mart 또한 주거지역에 매장을 개점함.

 ○ 오늘날 소비자들은 슈퍼마켓으로 회귀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V Lazer의 기페르마켓 매장 안나 벨간 사장이 밝힘. 소매유통시장에 긍정적인 추세를 보이면서도 새로운 기업이 뛰어들고 있는데, 안나 벨간 사장은 주거지역에 두개의 슈퍼마켓이 등장한다는 것은 경쟁이 치열해진다는 것이며, 결국 가격인하 경쟁에 들어가게 되고, 결국 한 개가 살아남게 될 것이라고 예상

 ○ 소매유통시장에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가운데 시장점유 확대를 위한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중임. Parus는 추르킨구에 대형 슈퍼마켓 건설을 검토 중인데, 기존 Mikhailovski 슈퍼마켓과 가까운 위치임. 한편 Mikhailrovski는 블라디보스토크 시가지가 끝나는 자랴공장 지역에 슈퍼마켓을 개점할 예정인데, 블라디보스토크 출구대로변에 Parus 슈퍼마켓과 가까운 곳임. 영업을 재개한 Red Mart는 최근 매장 3개를 추가로 개설하고 재기에 나섬. Remmi는 할인매장을 BAM구에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며, 연해주 여타 도시에 활동하는 슈퍼마켓들도 블라디보스토크 시장 진입을 꾀해 소매유통시장에서의 경쟁은 더욱 치열함.

 ○ 블라디보스토크에는 한국식 대형 할인매장이 없는 상태인데, 러시아의 전국적인 유통체인망 기업들의 진출이 아직까지 없음.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인접하고, 우리나라 식품의 수출이 많은 수출시장의 하나이므로 우리 기업들은 전략적인 접근과 소매유통분야 진출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 졸로토이 로그 45호 등 KOTRA 블라디보스토크KBC 종합